오늘이지요...
학교 가는 길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못 알아먹겠더군요.
악수하고 잘지내냐 어떻게 지내느냐 요즘 뭐하느냐 하며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동창이 옆에 있는 왠 아가씨를 소개를 합니다
그런데 놀랬습니다
왜냐구요...
그 아가씨 등에는 정말 귀여운 아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_-;
"조카인가 봐요~~~ ^_^; (그 아가씨한테 한 말)"
그 동창이 바로 반박(?)을 합니다
"내 자식이다 임마!!! ^-^V "
허걱!!!!!!
제 나이가 우리나라 나이로 26이고 그 동창도 저랑 동갑입니다.... -_-;
그러면서 아주 자랑스럽다는 듯이 웃고 있는 그 동창...
여태까지 살면서 많은 동창을 만났습니다.
진짜 이쁜 아가씨를 애인으로 둔 동창도 있었고
EF 쏘나타를 끌고 다니는 동창도 있었고
유명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동창도 있었고
장사를 하는 동창도 있었지요
그 많은 동창들을 봐왔어도 그렇게 부럽다거나, 기가 죽는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유독 기가 팍팍 죽더군요
부럽기도 하고...
"야~~~ 애가 참 귀엽다 딸이냐?"
딸이냐는 말에 그 동창 발끈합니다!!!
"임마 아들이야 아들!!!
이 녀석이 나중에 커서 여자꽤나 울릴 것 같지 않냐!!! ^o^"
역시나... 아버지들 마음은 다 똑같은가 봅니다
태어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자식 자랑은 왜그렇게 하는지....
헤어지기 전에 명함을 받았습니다.
나름대로 좋은 직장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야간 대학에 다닌다더군요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에고고... 언제 취직하고 언제 장가가고 언제 자식볼지...
까마득 합니다 그려~~~~~
유난히 기가 죽는 오늘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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