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불가의 이야기가..
또는 도가의 이야기가..
솔깃한 때가 있다..
모든 것은 허상이니..
너는 부디..
공연히 허우적대지 마라..
진실과 거짓..
부귀와 가난..
선과 악..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고..
우리가 그 수수께기 같은 모순 속에서..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은..
작은 것에 집착하기 때문이지..
오래전에 들었던 거 같은..
재미난 이야기 하나 생각난다..
어떤 사람은 지구가 둥굴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지구는 평평하다고 믿었지..
그리고,
우리는 이제 누가 승자인지 아는 것처럼 생각한다..
우주선을 띄우고 망원경을 들여다 보면서..
둥근 별들을 감상한다..
하지만,
전체의 입장에서는..
그것은 그냥 점일 뿐이다..
* 후배의 질문에 답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