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볼랜드포럼으로 개편할 때...
기억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전에는 있던 메뉴 세가지가 없어졌습니다.
그게 뭐냐면.. 제 개인 소개메뉴하고, 서적 소개 메뉴, 컴포넌트 소개 메뉴였죠.
뭐 제 개인 소개야 없어져서 마땅한 거지만...
서적과 컴포넌트에 대한 소개 메뉴는 아예 없애버리려고 한 것은 아니고 개편을 위해서 일단 숨긴 거였는데...
개편 방향은 어느 한 사람(저 임프)이 입맛대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서로 의견을
주고 받고.. 그래서 종합적인 서평과, 좀더 객관적인 점수를 매기자는 것이 기본 방향이었습니다.
근데 어째저째 하다보니 그게 무작정 늦어진 건데요.
일단... 집필이 마무리되면 바로 검색기능 복구 작업에 들어가야 하고.. 그 다음으로 제 다음 밥벌이 일을
시작하는 동시에 포럼 개편 작업을 하게 됩니다.
사실 개편은 몇개월 전부터 하던 거고, 저번의 게시판 업그레이드도 그 일환입니다.
완벽하지 않아 공개되지 않은 여러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일단 저번 업그레이드에서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조 변경이 있었습니다. 약간은 더 바꾸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번만큼 대규모는
아닐 듯...
어쨌든.. 서적 소개 메뉴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유저 인터페이스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지금 잡은 방향으로는 기본적으로는 게시판과 비슷한 형태.. 어쩌면 기크포럼과 비슷한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 서적 소개 글 마다, 최초에 책을 소개 하신 분의 평점과, 그 이후로 리플 형식으로 소개를 추가하신
분들의 총 평점의 총점(혹은 평균)으로 별도로 공개될 것입니다. 그리고 포럼의 각 채널에 맞게 카테고리가
나뉘어질 거구요.
예전에, 회원분들이 이런 메뉴 추가하세요~ 할 때마다 제가 곧잘 쓰던 대답...
사이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메뉴를 추가하는 자체는 기술적으로 별 부담이 없으나, 활성화가 어떻게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상당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곧 C#빌더와 투게더 채널을 추가할 예정인데, 몇분의 강력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직 추가하지
않고 있는 것은 저 자신도 그렇고 몇 분이라도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좋은 책을 자주 찾아보시는 분들의 도움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조해진님처럼 다른 사이트에 서평을 많이 쓰시는 분들은 더욱 더 그렇구요.
물론 개편 직전 즈음에 말씀을 드려도 괜찮긴 하겠지만, 기왕에 책 서평에 대한 말이 나왔기에 미리 부탁을
드립니다. 도와주실 거죠? ^^;;;;
음.. 서적 소개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컴포넌트 소개 메뉴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좀 난감합니다.
컴포넌트는 사용해본 개발자들마다 서적보다는 좀 더 논란의 여지가 많을 거 같아서입니다.
발전적인 태클은 당연히 있어야 하겠지만, 리플이 무성의하게 "이 컴포넌트 정말 꽝이었어여... 절대 쓰지
마여" 이렇게 간단하고도 부정적으로만 글이 올라오면 전체 소개 메뉴가 썰렁해질 가능성이 다분하죠.
어쩌면 제가 너무 소심하고 우유부단하다고 느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저와 여러분은 참으로 힘들게 포럼을 키워왔지 않습니까. 그리고 둘도 없는 포럼입니다.
아이디어를 내고 의견을 수렴해서 기능을 추가하고 메뉴를 신설하는 것 자체보다는 운영에 훨씬 더 어려움이
있다보니, 기껏 딛은 한발이 몇걸음 뒷걸음을 치게 만들지나 않을지, 한발 한발이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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