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기가에서 200기가로 하드디스크를 늘린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꽉 차 버렸습니다.
아무리 아무리 씨디 백업을 해도 백업속도는 유입량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며칠전 이사를 했습니다. 혼자 이사하려니 X나게 힘들었습니다. 짐의 절반은 씨디(쪼꼼 과장해서)...
부피도 많이 차지하고.. 200장들이 씨디 케이스 값도 만만치 않고..
오늘 케벤에 놀러가서 이리저리 글들을 보다보니 씨디 백업 받지말고 하드디스크를 쓰자는 글이 있더군요.
제가 백업할때 쓰는 싸구려 씨디를 기준으로 메가당 단가를 계산해 봤습니다.
저가형과 중급형 두가지를 섞어서 쓰니까 평균가격 350원 잡고.. 200장 구입비용 7만원, 200장들이 씨디 케이스 1.4만원. 그리고 실패율 - 특히 저가형은 기록은 다 돼도 중간에 Damaged영역 나오죠.. - 10%로 잡아서 7000원 추가. 대충 원가가 91000원정도 되는군요. 기가당 650원정도 나옵니다.
요즘 한창 잘나가는 씨게이트 7200.7 PATA방식 2M버퍼 120G하드 가격이 11만5천원. 기가당 958원...
300원차이정도 되는군요. 그러나 씨디는 백업받는 시간을 고려해야하죠. 그냥 200만원 월급으로 계산해보면 시간당 약 1만원정도라고 볼 수 있죠. 52배속으로 구워도 대충 3분은 잡아야 하니까.. 최대 1시간에 20장 구울 수 있고 약 500원의 인건비가 들어갑니다. 결국 씨디 백업은 1150원짜리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장점이 있겠더군요. 물론 날아가면 한꺼번에 왕창.. 이라는 거의 유일한 단점이 있긴 하지만 요즘 하드 신뢰성은 예전에 비하면 엄청 좋아진게 사실이고.. PATA-SATA 컨버터도 있고 하드랙에서 아예 지원하는 것도 있으니 핫스왑도 되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드백업으로 바꿔야 할 듯 합니다.
저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영구보존 가치가 있는 주옥같은 자료들은 최고급 씨디 혹은 DVD를 사용해서 2중으로 백업.
나머지는 하드 백업.
백업하드 관리용 소프트웨어 개발.
시간.. 금입니다. 하드가격 당연히 더 내릴꺼고 SATA방식이 좀 더 정착되면 훨씬 편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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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법정 스님 처럼 득도를 하고 나면 백업에 얽매이지 않겠지만... ^^;
사람 욕심이라는게 끝이 없으니 원...
상구님 요즘 잘 지내시죠???
뵌지 너무 오래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