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기능이 늦어져서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솔직히 말해, 힘들게 집필 마무리를 하던 중이라 개발 작업으로 중단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늦어도 월요일 아침까지는 어떤 형식으로든 당장 검색은 가능하게 만들어놓겠습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밥벌이와 포럼 운영 때문에 짬이 안나서 집필에 제대로 시간을 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필을 시작한 후로 벌써 일년 반이나 되었는데도 집필을 끝내지 못하고 짬짬이 써놓은, 전혀 앞뒤
흐름이 안맞는 원고 조각들만 수없이 남게 되었죠.

C++빌더 6 책이 국내서로는 한권도 없습니다. 집필을 한다고 미리 광고(?)를 한 덕분에, 출판사 관계자분들과
여러분들로부터 많은 독촉을 받았습니다. (미쳤지요? 미리 광고를 하고 집필을 시작하다니)
덕분에 즐거운 작업이 되리라고 생각했던 C++빌더 책 집필이 즐거움은 커녕 무지막지한 부담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지난 9월 초가 원래 출판사에 원고를 넘겨주기로 한 최종 시한이었습니다. 못 넘겨드렸지요.
그래서 지난 한달간은 두문불출하고 원고를 마무리하는 데에만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뭐, 어쨌든 일주일
정도면 제가 자살하고 싶을 정도는 아닐 정도로는 탈고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물론 독자분들에게는 어떤
느낌일지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원래는 포함시키고 싶었던 많은 내용들을 빼버렸고(전체의 반
가까이?) 처음 계획에는 없었던 기초적인 내용들을 꽤 보충해넣었습니다. 초중급서로 만들려던 애초의 계획보다는
좀 더 초보자 위주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쨌든.. 검색기능이 늦어진 것은 이런 이유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검색을 살리라는 요청이 너무나 빗발쳐서,
어쩔 수 없이 어제부터는 원고 정리는 제쳐놓고 다시 게시판 소스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오늘 밤 혹은 내일 낮 정도면 그럭저럭 당장은 쓸 수 있을 정도로 검색 기능을 살려놓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만, 역시 꽁수를 써서 일단은 넘겨보려고 합니다.

아래에 성금 이야기가 나왔는데, 사실 운영진 내에서도 성금을 받는 문제로 논의를 해왔고, 레조님이 뛰어
주셔서 실행 방안도 대충 정해졌습니다. 집필이 마무리되는 대로 가장 먼저 일자리부터 잡고(몇달째 밥벌이는
안하고 원고만 붙들고 있었으니까요) 다음으로 포럼 개편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면서 성금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성금을 엄청 받아서 그걸로 큰 일을 할 수는 없겠지요. 단지 포럼의 운영비와 시피유 업 비용, 그리고 도메인
유지 비용 정도만 충당하면 됩니다. 월 20~30만원 정도의 비용이므로 그리 많은 돈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포럼이 비영리 동호회라고는 하지만, 돈 문제로 포럼이 어렵다는 티를 내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사실 이번달부터 서버 운영비를 낼 돈이 없습니다. 또 borlandforum.co.kr 도메인이 지난 10월 7일로 만료
되었는데, 이것도 연장할 돈이 없군요. 쩝...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