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해서, 박정모씨의 볼랜드포럼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합니다.
수일간의 논란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금지 사유는 포럼의 분위기 저해입니다.

박정모씨가 수차례 자유게시판에 오기 싫어진다, 이런 글 보고 싶지 않다라고 하시면서도 자신이 싫어하는
글을 스스로 읽어보시고 소모적이고 감정적인, 때로는 욕설까지 섞어가며 논란을 일으키신 만큼, 포럼에서도
박정모님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습니다.

박정모님은 포럼이 편파적이지 않고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믿는 모양이신데, 그렇지 않습니다.
포럼의 대표 운영자로서 저는 가능한 모든 의견을 듣고 수렴하려고 노력하지만, 사리에 맞지 않거나 현실적이지
않은 의견은 수렴할 방법이 없습니다.

운영자로서 저는 포럼의 무난한 운영을 위해서라면 편파적이고 비민주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명백한 잘못을 수차례 반복한 이용자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단순한 사람들의 모임에 불과한 인터넷
커뮤니티로서는 강하건 약하건 어떤 제재 방법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하지 말라고 수차례 경고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해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끝간데를 모르는 이용자를 두고, 저 그리고 우리가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정상적이고 화기애애한 포럼 운영을 유지해나갈 수 있습니까.

이같은 이유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이 계시다면, 운영자인 제가 감정적인 이유로 박정모씨를 거절한다고
생각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저도 사람이고, 포럼 운영을 밥벌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즐거움으로
하는 만큼, 제가 잘했건 못했건 저 스스로 다 때려치우고 싶을 정도의 비참한 기분이 되어서는 포럼을 계속
운영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박정모씨는 앞으로 포럼에 어떠한 글도 쓸 수 없습니다. 쓰시게 된다면 발견되는 족족 삭제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박정모씨가 올린 글을 스스로 삭제하시든 말든 그것은 박정모씨의 자유입니다.
또한 박정모씨가 사용하는 IP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블러킹을 할 것입니다.

더이상 박정모씨가 잘했건 저나 다른 회원분들이 잘했건 그런 문제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감정적이라고 판단하실 분도 있겠지만, 저 스스로는 냉정하게 계속 문제없이 포럼을 운영할 방법을 궁리했고
그 유일한 방법으로 내린 결론입니다.

며칠간을 두고 고민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운영진분들과 미리 상의를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로서는 박정모씨와 끝없는 논란을 계속하면서도 포럼 운영을 계속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독단적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또한 다른 운영진분들에게 이런 극단의 결정을 내리는 부담을 함께 지우고 싶지도 않아서였습니다.

앞으로 이런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 스스로에게도 일정 부분의 책임을 느끼는 만큼, 당분간 자숙하고 포럼에 운영에 필수적이지 않은 개인적인
의견을 올리는 일은 자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