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머리가 상당히 큽니다... -_-;
외모를 꾸미는 건 거의 어셈으로 3차원 그래픽을 구현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_-;
머리도 항상 짧게 깎고 다닙니다 그게 편하거든요
덕분에 친구들은 군바리냐고 막 갈굽니다
그런데.....
머리를 짧게 깎아서인지 요즘 머리 주변이 너무 춥습니다.
왠만한 모자 중에 머리에 들어가는 건 없고...
털모자 종류는 무난하게 들어가겠지 싶어서 옥션에서 싼거 주문을 했습니다
오늘 왔더군요.
기쁜 마음으로 뒤집어 썼지요
어떠냐고 가족들한테 물어봤습니다....
전부다 귀엽(?)다고 자지러집니다.... T_T
거울을 봤습니다..................... ToT
제가 봐도 참 거시기 합니다.
동생이 한 마디 합니다.
"오빠야도 턱 깎아라~~~".............. TmT
작년 9월 오프 모임 때 1등으로 도착해서 그렇게 탐내던
볼랜드 마크가 세겨진 검은 모자를 쟁취했더랬지요
싸이즈를 풀(?)로 해야 겨우 들어가더군요
아무리 좋게 봐줄려고 해도...
모자를 두번 죽이는 거 같아... T_T 작은 누나 주고 말았습니다.
하긴.............
군대 갈 때 제일 걱정했던건
얼차려도
군대밥도
고참들 갈굼도
내무생활도
아닌......
제 머리에 맞는 전투모와 화이바가 있을까~~~??? 라는 거였지요
역시 군대는 군대였습니다...
싸이즈에 맞는게 있더군요 뽀대는 전혀 안났지만.... T_T
까짓거 싸나이 한 목숨, 올곧은 대나무 같아야 할 의지가 있어야죠...
남들이 뭐라고 하든... 쓰고 다니렵니다.
추워 죽겠는데 흉보고 나발이고 어딨습니까...
혹시 부산 지하철에서
꼭 세콤 선전할 때 나오는 얼굴 붉그래한(초난강 같은) 도둑 아저씨 처럼
털모자를 쓰고 있는 웃긴(?) 청년이 있으면 저 인지 아십시오...
싸나이 한 모옥숨~~~~ 무엇이 두려우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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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합창단 공연했을때 여친을 불렀는데 공연 끝나고 물었습니다.
'나 어떻디?'
'니 머리가 제일 크더라. 특히 들어가려고 옆으로 돌았을땐.. 엄청 크더라.'
-_-;;;;
충격이었슴다.. 전시회 하느라 이번 공연땐 머리도 못 깎고 무대 올랐는데.. ㅠ ㅠ
머리만 깎았어도.. 그렇게 크겐 안보였을텐데..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