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닭똥집이나 기타 닭관련 요리는 맛을 보았지만 이번에 삼촌집에 놀러가서 본 닭발 요리는 실로
그 모습에 전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ㅡ_ㅡ;; (정말 먹는 것인지... 싶은데 잘먹더군요 -_-; )
정말 오랜만에 수원쪽에 있는 삼촌집에 초대(집합?)받아 토요일(어제)저녁에 가게되었습니다.
삼촌이 술을 좋아하시는지라 술안주 관련으로 준비할건 예상하고 있었지만 저녁먹기 전에 한잔 하자면서
닭발을 준비했다고 하더라구요...
형과 저 그리고 작은 삼촌까지 서로 닭발?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형은 닭발같이 생긴 살로 만든 맛있는 -_-; 것이라며 무지한 절 안심?시켰습니다.
잠시후 삼촌이 내어온 뭔가 무제져있는 시뻘건 고기 비스므리한걸 작은 술상에 올려 놓았습니다.
전 잠시 그게 뭔가 살피다가 정말 닭발처럼 생긴 고기였습니다.
그리고 젓가락으로 잠깐 만지작? 거렸는데.. 헉! -_-; 정말 닭발이었습니다.
붉은 양념에 그 자태?를 숨기고 있었지만 속일수 없는 우둘두둘 생!닭발 그 모습!..
정말 닭발에 먹을만한 살이 있을까 의심되기도하고.. 정말 이걸 먹는걸까? 의심되기도 했습니다.
보통 길가다보면 일명 닭둘기라도하는 비둘기 비슷?한 비둘기들이(비둘깁니다.--;) 왔다갔다할때 매번 그녀
석들의 빨간 발을 보면서 뼈밖에 없군... 했었는데.. 그 큰형님뻘인 닭발이 눈앞에 안주로 나온것이 아닌
가요 -0-;
그제서야 작은 삼촌이 십여년 만에 다시 본다면서 반가움과 혐오?감을 토로하시더군요 ㅋㅋ
제가 이런 글을 적은걸 보면 데충 짐작 하셨겠지만, -_-; 전 옆에서 과일만 깍아먹었고 나머지 형과 삼촌
들은 뿌드덕 거리면서 닭발을 씹어 먹었습니다. 서슬퍼런 닭발톱을 간간히 바닥에 뱉으면서...
점심도 부실하게 먹어 배고파 죽겠는데.. 소주에 닭발 안주라니... _~_;;
(제 비위에는 정말 괴로운 ... _~_; )
얼마후 저를 빼고 다른 분들은 모두 언제 닭발이 사라졌는지 신기해하면서 바닦에 낭자?한 닭발뼈와 발톱들
을 놀라움과 신기?함에 쳐다보며 상을 치웠습니다.
어제 그 일로 당분간 닭요리는 입맛이 나지 않을것 같습니다. -_-;
제발 꿈에만 나타나지 말길... 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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