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투리를 잡아서 사람을 미워하려면 어떤 꼬투리를 못잡겠습니까.
완벽한 사람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믿으신다면 어떤 나라에서도 살지 못하실 겁니다.

노무현을 찍었던 우리는 완벽한 대통령을 바란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나은 대통령을 바랬습니다.
우리는 확신으로 노무현을 찍었던 것이 아니라 희망으로 노무현을 찍었습니다.

돈받아먹은거, 분명히 잘못했습니다. 어떤 노무현 지지자들도 부인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검찰에서 잡아넣고 있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죄를 안짓고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동안 비리 자금으로
당선되는 그런 풍토를 누구도 고치지 않다보니 법 자체도 불법자금 안쓰고 대통령 당선되게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걸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국민들은 다 압니다.

또 대선 당시 민주당에서 노골적으로 노무현에게 반감을 드러내고 정상적으로 쓸 자금도
틀어쥐고 안내주었다는 것도 국민들은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당연히 내주어야 했을 자금만 내주었어도 그런 비리는 없었거나 훨씬 적었을
것입니다. 민주당에서 대선자금 몇십억이 없어서 안내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우리나라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600~700억대의 불법을 저지른 사람과 100억의 불법을 저지른 사람은 똑같이 보일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희망을 가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는,
그래도 100억밖에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 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관적으로 생각하시는 분은, 정권 말기에 가서 힘이 약해진 후에야 비리가 줄줄이 터져나오는
대통령과, 정권 초기부터 스스로 검찰을 권력으로부터 풀어주어 자신 주변까지 수사하도록
놓아두는 대통령, 양쪽다 죄가 있으니 그놈이 그놈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희망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스스로 검찰을 풀어준 노무현이 백배, 천배는 나은 사람입니다.

구질구질하게 변명만 늘어놓는다고 하셨지요.
희망을 가진 제가 보기에는 국민에게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남자다운' 대통령을 바라셨나본데요. 희망을 가진 우리는 수십년동안 '남자다운' 대통령에게
당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노무현이 구질구질하게 보일 정도로 국민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변명하는 모습이 아름다워보입니다. 바로 그런 이유로 노무현을 찍었습니다.

사과요. 누구에게 사과를 하란 말입니까.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말입니까.
노무현은 국민에게 사과는 충분히, 넘치도록 했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이 돈먹었습니까.
금목암님 친척이 비리로 잡혀가면 금목암님도 같이 잡혀가거나 아니면 금목암님보고 직장
그만두라고 하면 그게 부당하지 않겠습니까.
대통령으로도 측근 비리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범위는 한계가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시기 싫으시면 그러지 않으셔도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 또한 금목암님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노력하는 사람의 성의를 인정하실 줄은
아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어느 누구도 금목암님의 노력을 인정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금목암 님이 쓰신 글 :
: 탄핵은 반대지만 노무현,딴나라당 둘다 싫다
:
: 둘중 누가 더싫냐하면 노무현>딴나라>민주당>열우당 순이다
:
: 다른 사람은 의견이 반대인거 같아..얘기 안했는데
:
: 부정선거에 돈받아먹고 ...뭐 이것저것 많치만
:
: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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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자기가 한말에 책임을 져야하고 지키지 못할말은 아예 하지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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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지키지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될것을 구질구질하게 변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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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놓고 ....다른건 빼고 이것 하나만으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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