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
http://ucc.media.daum.net/uccmix/news/politics/assembly/200403/22/yonhap/v6348090.html?u_b1.valuecate=4&u_b1.svcid=02y&u_b1.objid1=16602&u_b1.targetcate=4&u_b1.targetkey1=17133&u_b1.targetkey2=6348090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를 반대하는 시내버스 광고가 등장,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충북도선관위와 각 정당에 따르면 최근 청주지역을 운행하는 30여대의 시 내버스가 노란색 바탕에 `국민은 빠른 탄핵 무효 판결을 바랍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 국민이 지킵시다' 등의 구호가 적힌 대형 광고판을 부착해 운행하고 있다.

이는 충북 노사모가 시내버스 업체에 의뢰해 게재한 광고로 한나라당 충북도당 은 즉각 "열린 우리당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사용했고 문구 자체가 우리당의 지지를 유도하는 것"이라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즉각 중단시키고 수사할 것" 을 도선관위에 요청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정치 현안에 대한 국민들의 자연스런 의견 표명일 뿐 특정 정 당이나 후보의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선거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청주 상당공원 맞은 편 공터에 설치된 대형 현수막도 문제 삼았 다.

이 현수막은 노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직후 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국회 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배경으로 노란색 바탕에 `국민 여러분 힘을 주십시오' 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선관위는 "정당 선거사무소는 정치적 표현의 홍보물을 내걸 수 있다"며 "우리당 청주 상당지구당 선거사무소로 쓰고 있는 건물 외부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역시 불 법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