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uilder  |  Delphi  |  FireMonkey  |  C/C++  |  Free Pascal  |  Firebird
볼랜드포럼 BorlandForum
 경고! 게시물 작성자의 사전 허락없는 메일주소 추출행위 절대 금지
분야별 포럼
C++빌더
델파이
파이어몽키
C/C++
프리파스칼
파이어버드
볼랜드포럼 홈
헤드라인 뉴스
IT 뉴스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해피 브레이크
공동 프로젝트
구인/구직
회원 장터
건의사항
운영진 게시판
회원 메뉴
북마크
볼랜드포럼 광고 모집

자유게시판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8955] 금목암님의 글을 읽고서..
라파에루 [dimonz] 825 읽음    2004-03-28 07:25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시작하죠.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우리 아래 세대들이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성숙한 사회가 되려면
바로 지금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

솔직히 저는 한국정치, 무지 싫어합니다.
우리나라에 지지하는 정당, 없습니다.
좋아하는 정치인, 없습니다.
정치 이야기 하는것,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탄핵 이후로는 볼랜드 포럼에 하루에 한번씩은 들어오게 되더군요.
거의 본능적으로 바로 지금이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시기이다 
라고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촛불 집회에 가보셨는지요 ?
어두컴컴한 밤에 자그마한 촛불로 밝혀진 거대한 물결, 정말 감동적이더군요.
그들이 왜 모였으리라 생각하십니까 ? 여러가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겠지요.
그러나 국민을 무시하는 국회의원들의 행태에 분노한것이 일차적인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그들이 뭔데 대통령을 탄핵합니까 ?  우리 속담에 똥묻은 동물이 겨묻은 동물을 뭐라한다는 말이 있지만
국회위원들은 정도를 지나치지요. 하긴 그러한 일이 한두번 입니까마는..

민주주의가 얼마나 성숙되었나 하는것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시위문화라 여겨집니다.
시위를 얼마나 아름답게(?) 그리고 멋있게(?) 하느냐가 그 나라의 민주화의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촛불집회은 시위문화의 한 기원을 이룬것이라 생각됩니다. 흐뭇~

저는 요번에 너무 놀란 일이 있습니다.
바로 야당이 대통령 탄핵 후에 내각제개헌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촛불집회 이후로 국민의의사에 놀라서 야당지도자들 모두가 부인하고 있지만
여러 정황증거로 미루어 보아 충분히 있었던 일이라 생각됩니다. 

현재의 대통령 직선제는 6월항쟁으로 이뤄낸 결실입니다.
( 제 개인적으로는 6월 항쟁을 통일신라 시대의 위대한 불교문화를 이루어 낸 불교 전파의 시기,
   세종 대왕시절의 위대한 문화를 이루어낸 기반이 되는 역성혁명의 조선건국의 시기 때보다도
   더욱 주목할만 우리민족 역사상 가장 거대한 사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 암울했던 공포정치의 시기 전두환 정권 아래에서 국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 이루어 낸것이
직선제 개헌이었습니다.  물론 629선언은 전두환이 만들어낸 야심작이라는 말도 잇습니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6월 항쟁으로 말미암아 직선제 개헌을 이루어진 것이지요.
그런 직선제를 지들 마음대로 바꾸려 하다니요 ?  바꿀려면 국민의 동의 (국민투표)가 있어야지요. 

제가 대학교에 처음 입학한것이 1984년입니다. 전두환 정권 치하였던 시기입니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데모가 일어나던 때였지요.
우리 과에 큰 분파를 이루었던 운동권 학생들의 대부분이 국록을 먹게 되더군요.
(감방가서 고생했다는 야그임.  전대협 최강의 과, 사학과)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루고 이뤄낸 직선제인데요.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헌재의 결정이 나겠지요. 9명의 헌재 위원들이 슬기롭게 판단하시겠지요.
이외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이야기라서 삼가하겠습니다.

참.. 다른것은 그렇고 국론분열에 대해서는 조금만 이야기하도록 하지요.
저는 지금 상황을 국론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왜 우리나라에서는 양당정치 ("보수와 진보") 가 이루어 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어차피 사람들이라면 모두 제각기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고 이것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조정해나가는 것이 민주주의라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특수한 여건 (지정학적 위치, 공산주의 정권과의
대치상황..등등) 을 생각한다면 "보수와 개혁 그리고 작은정당으로 진보"  이런 정도만 이루어져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보수와 진보의 정권교체가 국민투표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뭐, 우리 아래 세대에세는 이러한 정치를 보면서 생활하게 되겠지요. 

내가 정치를 무지 싫어하는 까닭에 그만 하려 합니다.  
단, 요번 총선을 맞이하는 간단한 원칙은 있습니다.
정치는 필요악이고 정치인들은 이기적이고 사악하다.
민주주의는 훌륭한 최선책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덜 사악한 차선책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반드시 투표에 참가하여 덜 부패한 인간을 우리의 대표자로 뽑자.
그리고 적어도 국민을 두려워 하는 정치인 즉 자신들이 잘못하면 바로 국민들이 시위에 나선다면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 정치는 윗분들이 하는 것이여.. 아랫것들은 관심도 갖지말어.'
이런 생각을 가진 인간들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졌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는 구한말이었고 가장 암울한 시기는 일제시기민지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우리시대를 알려면 작어도 구한말 시대로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요즘 소장학자들 사이에서 이런 작업이 차근차근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연구결과가 무지 기대되기도 하고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고도성장기는 이미 지나갔지요.
앞으로도 경제는 어려워지는 방향으로 진행되리라 생각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세금도 내지못해 단전단수된 가정이 100만가구가 넘는다 하더군요. 에휴~
그러나 올바른 정치만 이루어진다면 국민적인 공감대 위에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지요.
특권층 지들만 잘먹고 잘사는 방향으로 나가지는 않겠지요.

저는 이번에 촛불 시위를 보면서 너무 감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죽지 않았구나. 그리고 날카로운 시대인식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하면서요.

아무튼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요지는  우리 아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지금 우리가 행동해야 할때라는 것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내각제 개헌을 하려는 시도가 없으므로 투표를 하면 될것 같습니다.
아무튼, 누구에게 투표하던지 간에 415 총선에 참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금목암 [iconms1]   2004-03-29 09:55 X
마음대로 하세요 어차피 책임은 국민이 지시는거고
저는 이제 토론 안할께요 맘대로 들 하세요

+ -

관련 글 리스트
8955 금목암님의 글을 읽고서.. 라파에루 825 2004/03/28
Google
Copyright © 1999-2015, borlandforum.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