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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7] [▲]김재규가 다께끼마사오를 쏜까닭?
박진수 [] 787 읽음    2004-03-30 16:36
[▲]김재규가 다께끼마사오를 쏜까닭?

박정희와 김재규, 그리고 영남정서 
[손석춘칼럼]핏빛 역사로부터 우리는 우엇을 배울 것인가 
손석춘 기자  

'결론'은 박근혜였다. 뜬금없이 "보수세력을 살리겠다"며 호들갑을 떤 숱한 윤똑똑이들이 이윽고 이른 종착점이다. 비단 언론만이 아니었다. 정치인, 문인, 학자들이 '보수'를 살리자며, '야당'이 필요하다며, 저마다 목소리를 높여왔다.

박근혜씨가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된 뒤, 이제 그 목 쉰 유행가는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다. 까닭은 단 하나다. 영남지역의 여론이 '호전'되고 있어서다.

그랬다. '박근혜 체제'는 영남에서도 무너지던 한나라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이 특히 그렇다. '박정희 향수'란다. 가히 대단한 위력이다. 그의 딸이라는 까닭만으로 '제1 야당'의 대표가 되었다.

영남의 박정희 향수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박정희 시대는 물론이거니와 오늘에 이르기까지 줄곧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박정희 찬가를 읊어대지 않았던가. 40여 년 동안 일방적인 신문 보도를 접한 사람들에게 '고향 사람' 박정희 향수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김재규가 박정희를 쏜 까닭

더구나 경제성장의 신화가 그 위에 두텁게 덧칠되어왔다. 그 덧칠로 4월혁명 공간에서 이미 경제개발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거나, 미국이 한국의 급속한 성장 정책을 입안했었다는 역사적 진실은 파묻혀 왔다.

그래서다. 차분할 일이다.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 어찌 박정희에 그치겠는가. 바로 그 박정희를 쏜 김재규 또한 영남의 아들 아니던가. 굳이 김재규를 거론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항소이유서'에서 그가 박정희를 쏜 이유를 다음과 같이 토로했다.

"학생들의 유신 체제에 대한 저항은 더욱 거세어졌고 급기야 부산·마산사태로까지 발전하였던 것입니다… 부마 사태는 그 진상이 일반 국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굉장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부산에는 본인이 직접 내려가서 상세하게 조사하여 본 바 있습니다만 민란의 형태였습니다… 바로 청와대로 들어가 박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린 일이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관찰하고 판단한대로 솔직하게 보고를 드렸음은 물론입니다.

그랬더니 박대통령은 버럭 화를 내면서 '앞으로 부산같은 사태가 생기면 이제는 내가 직접 발포 명령을 내리겠다. 자유당 때는 최인규나 곽영주가 발포 명령을 하여 사형을 당하였지만 내가 직접 발포 명령을 하면 대통령인 나를 누가 사형하겠느냐'하고 역정을 내셨고 같은 자리에 있던 차 실장(경호실장 차지철)은 이 말 끝에 '캄보디아에서는 300만 명 정도를 죽이고도 까딱없었는데 우리도 데모 대원 100-200만 명 정도 죽인다고 까딱 있겠습니까'하는 무시무시한 말들을 함부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반응은 절대로 말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본인의 판단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도 본인이 잘 압니다. (이승만과 달리)그는 군인 출신이고 절대로 물러설 줄을 모르는 분입니다. …얼마나 많은 국민이 희생될 것인지 상상하기에 어렵지 아니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부산같은 사태 생기면 내가 직접 발포명령"

더러는 '항소 이유서'를 믿을 수 없다고 할 지 모른다. 하지만 부마사태를 돌아보면 김재규의 증언은 살갗에 와 닿는다. 역사에서 가정은 부질없지만, 만일 그가 박정희를 쏘지 않았다면, 박정희는 얼마나 많은 영남인들의 가슴을 쏘았을까.

냉철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 영남의 시민들을 탱크로 학살할 '임전태세'를 불태우던 그가 영남에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현실은 얼마나 기막힌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김재규 부장은 최후진술에서 국민에게 당부했다.

"자유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값비싼 대가를 치러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자유가 병들었던 것도 우리의 노력부족과 무관심에서 빚어졌습니다. 우리는 자유가 없어지고 나서 그 귀중함을 알게 되기 쉽습니다.… 자유는 남의 것이 아니고 나의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킵시다."

"나는 오늘 마지막으로 이 나라에 자유민주주의를 회복시켜놓았다, 20∼25년 앞당겨놓았다하는 자부, 누구의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는 자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가 만만세가 되도록 기원하고 또 10월 26일 민주회복 국민혁명이 만만세가 되도록 저는 기원합니다.

다만 내가 이 세상을 빨리 하직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가 이 나라에 만발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가는 그 여한이 한량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모든 것이 기약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못 보았다 뿐이지 틀림없이 오기 때문에 나는 웃으면서 갈 수 있습니다."

이 땅에 민주주의를 25년 앞당겨놓았다는 자부심으로 불가에 귀의한 채 세상을 뜬 김재규. 하지만 그가 '거사'를 한 지 옹근 25년을 맞은 오늘, 고향에서 불고 있는 저 '박정희 향수'를 김재규의 원혼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생의 마지막 순간에 김재규는 옥중 수첩에서 박근혜에 대해 짧은 기록을 남겼다.

"구국여성봉사단과 큰 영애(여러 차례 건의했으나 관여치 말라는 노여움만 삼)."

하여, 참담한 가슴으로 묻는다.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민족에게 역사는 보복한다는 말이 떠오르는 것은 과연 기우일까. 민주운동과 진보운동이 본디 강력했던 대구와 경북에서 불고 있는 저 '바람' 앞에, 우리 언제까지 눈 돌려야 하는가. 

2004/03/29 오후 2:50
ⓒ 2004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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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목숨을 파리목숨보다도 못하게 여긴
다께끼 마사오..  역시 그는 잘 되졌다..
그것도 자기의 심복에게..
금목암 [iconms1]   2004-03-30 23:05 X
박정희 죽은후 우리나라 민주화는 된거같지만 경제는 그때부터 퇴보해서 지금 망한거 아닌지요 그리고 박정희가 물러나려고 여러번 했을때 말린게 국민이었습니다. 당시에 상황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그 당시 겪은 사람뿐인데 나이가 50세 넘으셨는지요?
박정희가 대통령 그만둘려고 세번이나 안나가려했고 그때마다 국민이 말려서 할수없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박정희가 이회창이나 노무현같이 집을 샀나요 부정선거자금받아 펑펑썼나요? 19년 동안 집한채 못마련했고 돈 한푼모아둔게 없는분입니다
그리고 김재규도 cia사주로 우리나라가 핵무기를 개발하기에 암살한거라는설이 있습니다
그당시 박대통령이 파키스탄과 플라토늄구입거래건으로 개발계획이 들통나서 암살된거
입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그때 핵무장했자면 지금같이 일본이나 북한이나 중국이 깔보고
독도가 우리땅이라고 우길수 있을까요? 확실치 않은얘기로 다른 사람들 헐뜯지말기 바랍니다
금목암 [iconms1]   2004-03-30 23:08 X
노무현때문에 박근혜 헐뜯는거 이해가 가지만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영웅 아니면 독재자 둘중하나인데 독재자라는 사람은 거의 다 그당시에 박해를 받은 사람입니다
박대통령은 적은 용서치 않고 친구나 부하는 잘못을 세번까지 용서해주던분입니다
당시의 상황이 반대파를 용납하기에 너무도 힘든시기라 그랬겠지만 당한사람은 뼈에 사무치겠죠 이런 평가는 개인이 하지말고 역사에 맡기십시요
Choice [jinic]   2004-03-31 00:07 X
역사에 맡겨져서 지금 사람들이 얼마나 영웅적인 독재자였는지를 하나둘씩 밝혀가고 있는중입니다. 과거를 알려고 하는 사람을 뭐라고 하면 역사는 챗바퀴마냥 한자리만 돌게 됩니다. 이제는 역사를 바로 알아도 충분한 시점입니다. 믿고 싶진 않으시겠지만 역사는 님이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더러웠습니다. 그리고 참 그놈의 핵무기는 정말 소설에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왜 박정희가 핵무기를 내세웠는지는 지금 님이 분명히 미워할 저 북쪽 빨갱이들이 쓰고 있으니까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금목암 [iconms1]   2004-03-31 10:01 X
파키스탄에 가서 물어보세요 작년에 뉴스에 나온거니까 그리고 핵개발해온건 당시 사람들은 알고 있겠죠? 그러면 왜 미국에서 귀국하려는 이박사를 교통사고로 암살했을까요?
처음우리나라 실험용 원자로 도입시 이스라엘 무기상에게 플로토늄제조가 가능한 타입으로 비밀리에 구입한건 왜일까요? 이런건 국민도 미국도 모르게 하는데 ..어차피 뱁새가 봉황의 뜻을 알수가 있나요 당시 주도하던 사람이 모두 좌천되고 죽고 미국으로 간 이상
금목암 [iconms1]   2004-03-31 10:08 X
월남전때 미군무기와 돈을 몰래빼돌려 경제제건비용과 자주국방에 쓰인건 아시는지요
m16도 훔쳐만든거고 탱크 장갑차 비행기도 록히드사 더글라스 것과 미사일도 훔쳐 만든거고 나라 살림하려면 국민이나 미국도 모르게 도둑질까지 시켜야 하는게 지도자입니다
지금 삼성전자나 반도체 이끌고 황우석박사조차 박정희때부터 키운 인물인거 아시는지요
박정희 사후 전두환부터 나라의 인재키운는데 돈쓴 대통령 한명이나 있었나요 김대중때 벤처에 쪼금 돈썼지 기초과학이나 수십년 공부해야 하는 분야에 돈안쓰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입니다 만약 우리나라도 os도 만들고 오라클이나 핵융합 유전공학 차세대 반도체 화학에
국가적인 투자를 안한다면 중국 일본 동남아에 치어서 쓰러집니다
삼성전자조차 지금 휴대폰반도체가 중국에 밀려서 쓰러지기 직전입니다
금목암 [iconms1]   2004-03-31 10:11 X
만약 삼성 대우 현대 lg sk 한화 기아 등이 중국에 밀려서 다 쓰러졌다고  가정해봅시다
이게 누구 탓인가요 이것도 박정희 탓입니까 죽은지 20년도 넘은사람이
지금 맡고있는사람이 난파선에 빛을 잔뜩 진배를 맡았다고 해도 소신껏 열심히 운영해야지 암초로 몰아 침몰시키려 하면 안되지요 언제까지 이전 선장과 선주 잘못만 불평할것인지요
빈센트 [kaisar]   2004-03-31 11:26 X
금목암님말씀 , 일리가 있습니다.
경제면에서만 본다면 ,그런 식의 경제 정책이 효율은 좋았겠지요..
하지만, 민주주의는 그 것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다소 더디게 발전하더라도 어느 한사람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닌,
전체의 의견 수렴하면서, 그 와중에 희생되는 사람(어쩔수 없이 있겠지만) 
최소화 하면서, 사회정의를 실현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수님,
금목암님 한 껏 진지하신데.. 웃음(ㅋㅋㅋ)은 좀.. 곤란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박재욱.사탕 [withsun]   2004-04-01 15:19 X
영웅/역적은 역사가 평가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시대만이 영웅과 역적을 평가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그저 과거에 대한 향수 혹은 불평정도만 하겠지요.
지금 우리가 영웅/역적이라 평가내린 인물은 또 다시 하나의 역사가 흐르고 나면
어떻게 재평가될지 모르지 않습니까.
사형수김대중에서 노벨평화상김대중으로. 우린 보아왔습니다.
지금시대는 박정희를 일본앞잡이 독재자로 평가하고있는것 같습니다만.
또 다른 시대가 도래하면 또 어떤평가가 나올지는 장담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김태선 [jsdkts]   2004-04-01 22:25 X
김재규는 박정희를 잘 죽였습니다.
박정희는 김재규에게 감사의 절이라도 해야 합니다.
계속될지 모르는 독재와 유신의 늪에서 헤어나오게 하면서
죄값을 치르게 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죄값을 치르면 공은 더욱 빛나는 법입니다.
하지만, 김재규는 박정희에게 참회해야 합니다.
죽고 죽이는 피의 역사는 서로 양보해야만 끝납니다.
너무 박정희를 깍아 내리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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