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의원은 막판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우리당에 입당한 인사니까 철새 논란이 이는 것도 당연하구요.
지도부에서 비례대표로 선정한 조성준의원이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된 것도 유시민의원이 당원의 의사를 거치지
않았다 하여 이의를 제기하여 표결까지 갔다가 찬반 동수가 되어 과반수 미달로 부결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좀 안타까운 면도 있습니다.
조성준의원은 탄핵표결 당시에 민주당에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이 9명이었는데, 그중 구속으로 표결에
참여할 수 없었던 3명과 놀러간 한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다섯명이 소신으로 당론을 거부하고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들이지요.
그 다섯명이 설훈, 정범구, 김기재, 박종완, 그리고 조성준입니다.
그중 김기재의원은 애초에 우리당 입당을 앞두고 있었던 거 같고, 나머지 네명이 민주당에서 순수하게 소신으로
탄핵에 반대한 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희 장인어른이 성남시에서 지방언론사를 꽤 몇년동안 운영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남지역내 토박이 정치인들을 꽤 잘 아시고, 이쪽저쪽과 요즘도 한번씩 술자리를 하신다고 하네요.
조성준의원의 지역구가 성남입니다. 평소에도 장인어른이 소신있는 정치인이라고 좋게 평가했던 사람이죠.
반면에..
최근에 우리당에 줄줄이 입당하는 사람들 중에는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정치적 혼란기이다 보니 쓸만한 사람이 흐름을 타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엉뚱한 넘들이 버스 잘타서 한자리
하는 경우도 생기나봅니다.
물론 막판까지 민주당을 지키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우리당에 합류하는 것이 좋았을 거라는 점은 당연하고,
또 절차와 원칙을 들어 중앙위원회에서 조성준의원의 비례대표 선정을 거부한 것도 당연한 처사이긴 하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괜찮은 사람 하나가 쓰레기 청소하는 빗자루에 함께 쓸려나가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깝네요.
kongbw, 광양 님이 쓰신 글 :
: KBS 심야토론을 보셨나 모르겠네요
:
: 유시민 의원이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 요번 토론에서 주인공은 맨 마지막에 나왔던 시청자 의견이 아니였나 합니다
:
: 그 짧은 시간에 10단 콤보로 퍼펙트 다운을 뺐어 내는 것 같더군요
:
:
: 인터넷에 벌써 그 분이 말했던 내용이 올라오네요
:
: 퍼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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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선거는 대단히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바로 이땅의 수구 기득권 세력을 심판할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라고
: 저는 봅니다
:
:
: 한나라당은 선거때마다 지속적으로 잘못을 저질러 왔습니다
: 세풍 안풍 차떼기 탄핵까지
: 그러면서 천막으로 당사를 옮기고 대표가 바뀌었으니 정부를 견제할
: 힘을 달라고 말합니다
: 참으로 뻔뻔하다고 생각합니다
: 묻고 싶습니다
:
:
: 한나라당은 정부를 견제할 능력이 있는지
: 원내 과반 세력으로서 정책대안을 내놓은것을 본적이 없읍니다
: 경제정책 신용불량자 문제등에 대해서 비판만 했지 대안을 내 놓은적이 있습니까
: 일잘하는 장관 끌어내리고 감사원장 동의안 부결시키고 툭하면
: 탄핵한다고 협박하고
: 또 잘못된 역사를 처벌하자는 것이 아니라 진상이라도 밣히자는
: 친일 진상규명 특별법을 누더기로 만드는 이러한 역사인식과
: 정책대안하나 제시하지 못하는 한나라당에게 탄핵 차떼기 심판을
: 떠나서 뭘 믿고 맏길수 있겠습니까
:
:
: 예를 들면 철없는 어린아이에게 칼을 맞기는 또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 살해한 그것도 반복적으로 한 정치적 연쇄살인범인 한나라당에게
: 의회권력을 맞기는 것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두번죽이는 일이라고
: 생각합니다
:
:
: 정부 견제를 왜 합니까
: 정부를 무너뜨리려고 하는것입니까
: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다르게 당내 민주주의가 정착되 있습니다
: 대통령이 시키는대로 하는 정당이 아닙니다
: 민주당 조성준의원이 열린우리당에 입당해서 비례대표 20번에 선정
: 되었지만 중앙위원회에서 이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 하여
: 부결시켰습니다
: 지도부의 방침을 뒤집은 것입니다
: 한나라당에서는 비례대표선정위원 자신이 심사하고 또 2번으로
: 선정되는 이게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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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철새 정치인으로 밖에 안 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