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크임다..
Sprint하고 그리고 국내 모기업 하고 샤바샤바 할일이 있어서 미국으로 출장을 온지 50일 됐네요..
여기는 델러스 국제공항 근처의 Inn(여관방?정도..-_-)입니다.
내일 출국이라서 공항근처로 오전에 숙소를 옮기고 할짓이 없어서 글을 남김다..
다분히 개인적인 글이라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걍 살포시 댓글 달아주세요~..^^
난생 처음으로 타본 비행기.. 영어.. 사람들.. 음식..공산품..직장.등등에 대해서 몇자 적어보겠슴다..
(주의사항 : 스크롤압박 짱입니다 ㅡ_ㅡ!!)
영어~.. 이거 정말 미치겠데요.. 원서는 그런데로 걍 읽는 수준이고.. 해서 별걱정 안하고 들어왔습니다.
뭐.. 간혹가다 회화MP3를 듣기도 했었거든요.. 근데.... 샌프란시스코에 처음 도착 입국장에서
입국심사를 함다.. 그때 왜들어왔냐.. 언제까지 있을꺼냐.. 물어보는데요.. 단순히 그거 물어보는데..
속으로..."이거 영어맞아? ㅡㅡa" 이랬습니다.
단 한마디도 안들리더군요 @_@...정말 한마디도 안들립디다.. T_T
결국 같이온 동료가 도와주고 해서 간신히 입국..~..처음 라이트서프(전 볼랜드사장이 만든회사라고 하더군요 ㅡ.ㅡ)에서 미국애덜하고 회의하는데 전혀 안들리더군요.. T_T...다 이해했는데 only저만 이해를 못한거데요.. 정말 영어 죽어라 해야겠다는 의지와, 공부안한 후회가 억수로 밀려들데요..
결국 호텔, 음식점, 비행기타기, 회의 모든걸다 다른 사람에게의존하고 계속 옆에서 들었슴다..T0T...
미치겠데요... 그러다 일주일뒤에 저희 회사 사람이 복귀를 했습니다. 그뒤부터는 저혼자 다니게 됐죠.. 다른 회사사람들도 있지만 이젠 회의 숙식등을 제가 해야해서..
참 긴장되데요.. 덕분에 엄청 체하기도 하구요.. 그렇게 오늘까지 왔는데.. 혼자서 막무가네로 "아임쏘뤼"(다시 얘기 해달라고할때 이러데요.. ㅡ.ㅡ;) 이러면서 지내다보니 3주때 되니까 호텔 예약 비행기티켓구매 여러가지 물어보는거.. 이런건되데요.. ^_^v... 그래도 얘네들이 일부러 말을 좀 천천히 해주면 들리는거구요 지들 말할때처럼 막 말하면 전혀 안들립니다.. 어제는 PDA사러갔다가 고장난거라서 환불하는데 이 흑인들이 하는 말은 전혀 안들려요.. 흑...워낙에 철판고막귀라.. 그런지. 잘안뚫리네요.. ㅎㅎㅎ..
회의하러 가거나 일단 뭐하러 가면 그거에 대해서 나올 말들을 다 예상을 하고 갔습니다. 그럼 말이 좀되요
^_^v...but...그러다 이상한데로 말이 새면 완전 바보됩니다. 이놈들이 제가 영어를 어설픈데로 대충 할수는 있구나 생각하고 걍 말해버리거든요.. T_T..아까도 엘리베이터하고 방위치 말해주는데 반대로 들었슴다.
비행기.. 비행기 탈때보면 ssss라는게 티켓에 있는데 이게 special check인데요 이거하면 손벌리고 다리벌리고 띠띠 소리나는 기계로 정밀 검사합니다. 미국와서 비행기를 7번 탔는데요 5번은 이걸하더군요 일행중 한명은 10번탔튼데 10번다.. ㅋㅋㅋ.. 학생같고 어려보이면 잘안하는듯 해요.. ^^ 뭐 이건 우리나라도 다 하더군요 ^^.
사람들... 여기오기전엔 미국은 밤만되면 총싸움 하고, 사람들 무진장 불친절하고, 시비걸고, 속여먹고 그런줄 알았습니다. 근데.. 반대더군요.. 일행중엔 미국 50번왔다갔다한 사람이 있는데 그분은 한번인가 총소리를 들었다고 하네요 저는 한번도 못봤구요. 운이 좋았을 지도 모르구요 ^^* 또 사람들이 무지 친절합니다.
서비스 업종의 사람들만 격어봐서 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비교적으로 우리나라보단 그런것 같네요.. 실제로 우리나라는 어깨 툭 치고 지나가면 그냥 지나가든지 심하면 "뭐야 XX야 --+" 이러든지 그러는데 여긴..
눈길만 마주쳐도. 아임쏘리. ㅡ.ㅡ;; 처음엔 저것들이 미친나?.. 내 인상이 드러운가??. 그랬는데 암튼.. 땅덩이가 커서인지..완성된 사회라서 그런지.. 다들여유가 있어서인지.. 빡빡하진 않더라구요..
음식...영어공부하러 미국간다고하면 델러스 샌프란시스코, LA절대 가지마세요.. 널린게 한국식당이데요..
부대찌게 된장찌게, 김치찌게... 콩비지, 막국수도 있습니다. ㅡ_ㅡ;; 영어 전혀 못해도 사는데는 지장없을듯 합니다. 불편은 하겠지만서도.. 식단이 서구화 되서인지 그리 지장은 없던데요 뭐 고추장 챙겨라. 이러든데.. 그거 전혀 쓸대 없었습니다. 다 버렸씀다.
그리고 한국사람이 대단하다는게.. 산타크루즈(캘리포니아)에 있을때 그근처에서는 한국식당이 전혀없습니다.(영어할려면 이리로 가세욧!). 그래서 3주가까이를 일식만 먹었는데요 일식집이 3군데 인데 두군데가 다 한국사람들이 하더군요 -_-;;;; 한군데는 일본사람.. 근데 보면 일본사람이 하는곳은 파리날립니다. 엥~
한국 사람이 하는데는 주말에 길가에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려요. ㅡ.ㅡ;; 평일에도 저녁시간에는 자리없데요...거참.. 그 일식들도 약간은 한국화된 일식인듯 한데 암튼 번창하더군요.. 자주가니까 스시바의 주방장이 나중엔 30달러짜리 장어구이하고 참치구이를 주데요 ㅎㅎㅎ..
아 그리고 오랬동안 무자극의 스시하고 우동 국수만 먹다가 4주째에 델러스에서 된장찌게 김치찌게 먹고 3일동안 설사 했습니다.T_T...우리나라음식이 입에는 붙는데 초 자극적인가봐요..
가격을 뺐군요.. 가격이 좀 쌥니다. 점심 평균 울나라돈으로 8~9천원, 저녁 평균 1만~1만4천원정도..요.
뭐 햄버거만 먹으면 그거보단 싸겠네요 ^_^;
물건...여긴 땅덩이가 넓어서인지 시골 구멍가게가 우리나라 까르푸(분당) 만하더군요.. -_-;;;
그 시골은 캔사스시티 였는데 공항도 참 아담해요. 사람도 별로 없고.. ㅎㅎㅎ
암튼.. 아웃렛이 상당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가격을 보자면 노티카 잠바 울나라 20만원넘죠? 7~8만원정도요.. 반바지 3~4만원하는데 두개에 3만 4천원이구요.. GUESS는 청바지 보통 3~4만원. 어떠건 2만원도 하데요 -_-;; 팀버랜드 신발도 17마넌하는 물건이 그제 8마넌 주고 샀슴다. ㅡ_ㅡv.. 국내 아웃랫도 싼걸로 아는데 드물어서 한번 날잡고 찾아가야 하는게 부담이죠. 저같은 뚜벅이는 ㅜ,.ㅡ
이거 보면서 느낀점이..우리나라가 상당히 폭리를 취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비싼거면 무조건 좋은거 해서 사니까 다들 고가격 정책을 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메모리스틱 512메가를 사려고하는데 우리나라는 30~34만원 여긴 20만원이면 사더라구요.. 정말 신기합니다. 어느분이 그래서 개인적으로 22만원인가에 공구를 해서 몇개 사다가 한국에 파니까 나중엔 용산에서 테클을 걸었다고 하는군요..협박성의
-_-;
사회...7년 사신분하고 이야기를 해봤는데 그분말로는 미국이란 나라가 그냥 평범하게 자영업 하면서 살면 이곳보다 편한 나라가 없을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좀 큰회사에 들어가면 동양인 차별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IBM, HP등등.. 같은 자기보다 위이면 정말 잘해주지만 같은 등급이면 잘해주면서 깔아뭉게려고하고
아래면 대우 안해준다네요.. 그래서 IBM이나 그런데서 근무하다가 결국 국내대학 교수로 오는 사람들도 꽤된다고 합니다. 거기다 시민권자가 아닌경우에는 월급도 훨씬더 적은걸로 들었습니다. 뭐 이런건 다 들은이야기였구요... 직장에서 일하는 거보면... 여기애들은 6시 칼퇴근입니다.
야근시키거나 주말에 출근하게 하면 고소한다는군요 -_-;;;; 이 현지 한국회사를 보면요. 6시되면 외국인들 싹다 자취를 감춥니다. ㅡ_ㅡ;;; 금요일되면 사람들이 한 3~4시부터 운동복으로 갈아입거나 춤바람난 사람처럼 옷을 하고 나타나서 사라집니다. 6시 넘어서, 주말에 보이는 사람은.. 다 한국사람입니다. ㅡ_ㅡ;;
경비는 백인 할아버지가 스거나 흑인 아짐마가 스는데요.. 우리가 보통 주말에도 새벽 1시 2시에 퇴근했거든요.. 왠지. 챙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쟤네들이 한국사람을 보고 뭐라고 할까.....
전화카드...해외나오면 전화카드가 완빵이더군요.. 20달러짜리 하나 사면 국내핸폰에 3시40분 ㅡ_ㅡ
유선전화에 7시간이더군요 ㅡ0ㅡ;;; 꼭 사시구요 한국가게가면 다 있심다. 글고. 국내 유선전화로 가입하는 국제전화서비스가 있는데요 이거 사용하면 엄청쌉니다. 저는 국내하고 여기하고 낮밤이 뒤바뀌어서 통화를 여기기준 밤 12시넘어서 했는데 무진장 썼는데 얼마 안나오더군요.. 15만원정도 T0T.....
글고 여기 인터넷이 느려도 캠이 되거든요.. 캠하고 해드셋은 필수입니다. MSN이 정말 좋데요 ㅡ.ㅡ;;
인터넷이 느리긴 상당히 느립니다. 호텔에 HighSpeed Internet이라고 써있고 돈내야하는데
30mb다운로드 받는데 1시간 넘기더군요 ㅡ.ㅡ;; 거기다 지금 여기는 인터넷도 없어서 스프린트에서 준 테스트폰으로 Data Call해서 쓰고 있슴다. ㅋㅋㅋㅋ...
아.. 스크롤에 압박이 상당하게 두서없이 걍 적어봤는데요.. 읽으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m(_._)m...
비행기를 한번도 타본적이 없는지라 해외출장이라고해서 엄청 좋아했습니다. 근데.....50일동안 호텔 9번옮기고 비행기 8번타니까.. 짜증나 환장하겠데요... 처음엔 비행기타면 먹을거 주는데 그거 죄다 받아먹고 더받아서 짱박고(-_-) 하는 구경하고 그랬는데.... 이젠 전날 잠안자고 일하다가 비행기에서 무조건 잡니다. ㅡ_ㅡ....아. 혼자 다닐때는 전날 찍자요.. 잠안자면 안그래도 엉망인 영어 더 안되더군요..ㅡ.ㅡ;;;
뭐. 자랑하냐 쉑햐~.. 이러실지도 모르지만. 한번 해보시면. 아실겁니다. 증말 미쵸여. T_T..
드디에 고대하고 고대하던 귀국이 내일입니다.~.. 여자친구도 보고.. 가족도 보고 영어의 압박도
안당하고 ㅡ_ㅡv.... 여친이 가장 보고싶네요(죄송함다 어머님 ㅜ.ㅜ)
내일도 여기 델러스호텔에서 공항으로 가서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귀국하는데.. 혼자가거든요..
그다지 문제는 없는데.. 여전히 긴장은 좀 됩니다. ^^;;;;
오늘 워낙에 할짓이없는지라..이 숙소 근처에 암것도 없습니다. 걍 벌판 ㅡ_ㅡ;;
태어나서 지평선에서 해뜨는거 본게 캔사스가 처음이였습니다. 널찍널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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