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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5] [♨]전쟁 미치광이 딕체니가 온다!!!
박진수 [] 1106 읽음    2004-04-12 12:00
[♨]전쟁 미치광이 딕체니가 온다!!!

과연 이번엔 어떤 감언이설로 수구세력들을 자극할지
궁굼해 집니다.

하필이면 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때에 이런 미치광이가
한반도 내 나라의 땅에 들어오는지 알 수가 없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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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광 딕 체니 와봐야 소용없다"

미국 탄핵개입과 체니방한 규탄대회

이동원기자






"탄핵정국에 때맞춰 우심해지는 미국의 군사적 행동 중단"과 "전쟁광 딕 체니 방한 반대"를 촉구하는 규탄대회가 9일 낮 12시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옆 KT건물 앞에서 열렸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가 주최한 규탄대회는 '반미반전평화수호 미 대사관 20차 금요집회'를 겸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규탄대회에서 낭독된 결의문을 통해 "미국이 사주한 탄핵정국으로 인해 우리 사회 민주주의와 자주통일의 열망은 거꾸로 돌려 세워질 뻔 하였다"라고 말하고 최근의 'RSOI-독수리 통합훈련', '프리덤 배너 04 훈련', '북을 대상으로 하는 대테러 훈련' 등이 "한반도 전쟁을 노린 군사훈련임과 동시에 수구세력들에게 탈출구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히며 "지난 대선 미국이 벌린 소위 '소산호 나포' 사건 때 보여주었듯이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속이 보이는 긴장놀음에 속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딕 체니 미 부통령의 방한 이유가 "탄핵정국을 사주하고 이것이 어려워지자 새롭게 식민질서를 구축하고 한반도 전쟁책동을 위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용산기지 이전 등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된 미국의 요구를 강요"하기 위함이며, "침략전쟁인 이라크 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의 목숨을 내놓으라는 강박을 하고 확답을 얻어가기" 위함이며, "대북적대정책을 한국에 강요하고 남북교류 속도조절을 내세워 민족공조의 흐름을 가로막기" 위함이며, "우리 국민들의 민주와 민족의 자주통일에 대한 염원을 저지하기" 위함이라고 규탄했다.

결의문에서는 또한 "미국은 한반도를 군사전략적 기지로 장악하기 위한 전쟁책동과 긴장놀음을 즉간 중단"하고 "우리 사회에 대한 정치개입, 내정간섭을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새전쟁계획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재 서울연합 상임의장은 '우리 사회 발전의 길목마다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미국을 성토한다'는 제하의 정치발언에서 "미국은 19세기말 가쓰라-테프트 비밀협약부터 시작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회의와 협약에서 우리 민족에게 최대의 이익이라 할 한반도의 자주와 독립에 대해 단 한번도 말한 적 없다"고 말하고 "이승만 정권, 박정희의 5.16, 김재규의 박정희 살해, 전두환의 12.12 등도 미국의 개입에 의한 공작"이라고 밝혔다. 이천재 상임의장은 "그토록 독재와 인권유린, 반민주를 일삼던 박정희도 미국은 자기의 이익에 맞지 않으면 한 번 먹은 우동 젓가락 내밀듯 없애버렸다"고 비유한 뒤 "세계도처에서 자기의 입맛에 맞는 정권을 세우기 위해 공작하고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 것이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천재 상임의장은 "미국이 믿지 않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놀랄 일"이었으나 "30% 수준이던 노무현 정부에 대한 지지도, 가결 이전 탄핵 찬반의 의견이 갈렸던 것을 보고 탄핵을 일으킨 것"이라고 밝히고 "탄핵 이후 30%가 80%로 둔갑"했다며 "이제 미국의 개입과 미국의 젖을 먹고 자란 정치인, 그리고 조중동의 영향으로 대세가 결정되는 시기가 아닌 자주와 민주를 바라는 젊은이들의 용기에 의해 대세가 결정되는 전환적 시기가 왔다"고 평가했다.

두번째 정치발언을 한 이강훈 한양대 공대 부총학생회장은 "체니방한을 반대한다"면서 "총선 당일 날 방한예정인 딕 체니는 민족공조를 깨기 위해 오는 것"이라며 "청년학생들이 선봉에서 딕 체니 방한을 막는데 앞장서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참가자들은 규탄대회 도중 '반미의 징을 울려라'라는 시간을 갖고 주한미군과 관련한 최근 소식을 시민들에게 알리며 징을 한 번씩 쳐 지나는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진행자는 주한미군측의 '매향리 배상책임 없다'는 입장표명과 관련해 "주한미군은 우리 정부에 그 어떤 주둔비도 지불하지 않고 있으며 주한미군기지는 이 땅의 모든 악의 근원지가 되고 있는 형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피해보상도 않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주한미군의 본질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진행자는 지난 6일 미군전문지 성조지가 주한미군이 한반도 유사시 테러공격에 대비한 시가전 훈련을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이는 북을 핑계로 한반도 전쟁연습을 합리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수구세력들의 극단적 행동을 지원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참가자들은 6.15공동선언 실천 청년학생연대 황선 대변인이 쓴 시 '꼼짝 말 것, 딕'을 낭송했다.


  꼼짝 말 것, 딕
황 선


그러니까
그가 온다는 거지?
무기장사로 뱃살 찌운,
세상에 분쟁이 사라지면
생계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전쟁광

그가 하필이면 그의 충복들이
총, 칼, 군대를 사용하기를
열망하는 이 때
이 땅으로 기어들겠다는 거지?

이미 그의 손발이
여기 어느 천막 아래서
작전명령 총총히
전달하고 있다는데,
꿈틀거리는 반도,
드디어 비상하는 반도,
제 손아귀에서 탈출하는 반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서둘서둘 직접 훈수 두시겠다 이거지?

우리 땅에서
활보할 수 있는 시절이 끝난 게
한 4년 쯤 된다는 걸 아직도 모른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와 그의 충복들에게
참으로 비극적인 일.
불나게 날아와도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 할 텐데
벌레 같은 한 마디 뱉을 때마다
그 입을 향한
비장의 핵무기 늘어갈 텐데

거기 있지, 딕.
거기 고철더미 위에
약한 심장 보존하며
그냥 거기 있지.
거기서도 산다는 게
두려운 일 투성일 텐데
죄 많은 사람이 설치면 손해지.
거기서 절대,

꼼, 짝, 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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