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언론인의 사명을 다 할 것"
http://www.chammalo.com/mboard/mboard.asp?board_id=news&group_name=cham&idx_num=964&bd_num=1004&b_cat=4&order_c=idx_num&order_da=desc
제 2회 민족언론상 수상자 강진욱기자 환송식 열려
박득진기자
제 2회 민족언론상을 수상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강진욱기자(연합뉴스 북한부 차장대우)에 대한 축하 환송식이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와 <자주민보>, <참말로> 공동 주관, 인터넷기자협회 후원으로 4일 저녁 서울 혜화동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인병문 <참말로>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환송식에는 강희남 전 범민련의장, 윤한탁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공동대표, 박창균목사, 정해숙, 김수남 선생, 강상기 시인 등 재야인사들과 박해전 전 참말로대표와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 사무처장 등 지인들이 참가해 민족언론상을 수상하는 강진욱기자를 축하했다.
제 1회 민족언론상 수상자인 박해전 전 <참말로> 대표는 “민족언론상은 민족통신 구성원들의 뜻만이 아닌 해외 동포들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상”이라 설명하고 “이번 제 2회 민족언론상을 수상하는 강진욱기자는 21세기 민족언론인으로서의 사명을 안고 앞으로도 그 뜻을 펼쳐 나가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욱기자는 수상소감에서 “수상 자체가 부끄럽다”며 “제도권 언론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 상을 받아야 하는지, 받을 수 있는지,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부담스러운 상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하고 “격에 맞지 않는 과분한 옷을 입은 기분이다. 오늘 선배님들의 충고, 사랑, 후배들의 요구, 당부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진욱기자의 민족언론상 수상을 축하 해 주기 위해 전주에서 올라온 강희남 전 범민련의장은 “반미, 민족운동을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들을 보니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히고 “반미와 민족운동, 미국의 실체를 밝히는 강진욱 기자의 글을 접하며 이 분야에서는 강진욱기자가 오히려 훨씬 더 어른”이라며 “이에 너무나 감사하고 마음으로 절을 하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윤한탁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상 다운 상을 받을 만한 사람이 받는 명과 실이 부합하는 일”이라며 기뻐하고 “총선이후 민족이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시기에 민족언론상은 이 시대의 그만한 책무, 시대적, 역사적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강 기자의 수상 소식은 내가 수상하는 것처럼 기쁜 일이며 서로 힘을 합쳐 밝은 시대를 활짝 열자”고 제안했다.
박창균 목사 역시 “민족언론상을 수상한 박해전, 강진욱기자와 같은 언론인들이 있는 한 우리 언론, 우리 민족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북을 적으로 몰아세우는 이데올로기, 한미 행정협정 등 많은 것들에 대해 바른 글을 계속 써 줄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 사무처장은 “근시안적인 시각이 아닌 남과 북, 세계에 대한 넓은 시각을 가진 강진욱 기자의 기존 언론인들과 다른 관점의 글을 보면 놀라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며 “앞으로도 후배들, 기자들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선배님으로 계속 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순계 국민경제신문 사업본부장은 “이 자리는 강진욱기자의 민족언론상 수상을 축하해 주는 자리뿐만이 아닌 우리의 목표인 통일을 이룬다는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라 강조하고 “여건이 아닌, 바로 우리의 자세에서 앞으로의 일들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민족언론상은 99년 미국에서 창간한 민족통신과 미국의 동포들이 민족통일운동에 크게 기여한 국내외 언론인과 단체에게 2년마다 수여하는 상으로 제 1회 수상은 박해전(당시 한겨레신문 여론매체부 차장)기자와 일본의 <통일평론>이 수상한 바 있다.
한편 강진욱기자는 7일 서울을 떠나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의 수상일정을 진행하고 13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