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인 역할 늘리고 미군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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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인 이즈마일박사 강연 - 이라크의 사회적 통합과 이라크인의 자주성 고양이 가장 중요

박득진기자






“이라크가 안정적으로 정상화되고 민주화되기 위해서는 미국보다 유엔의 비중을 높여야 하며, 조금 더 많은 역할을 이라크인에게 주어야 하고 이라크에서 미국이 철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라크인인 타이르 카림 이즈마일 박사는 6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흥사단 강당에서 ‘이라크 민주화 : 배경조건, 요소, 필요성과 현 이라크 비정부 단체의 특성’이란 제하의 강연에서 위와 같이 말하고 이라크 민주화와 비정부단체의 활동에 관심과 연계를 호소했다.

타이르 카림 이즈마일 박사는 “이라크의 현 상황에서 성숙한 민주주의의 형태로 급격하게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라크 현지의 상황을 설명하고 “민주화는 전 민주주의 단체(민주주의가 성숙한 국가들, 혹은 비정부기구)가 실현하고자 희망하는 것이 아닌 (이라크민중들이) 실현할 수 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즈마일 박사는 이라크는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분열이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국가이기에 정당과 시민사회의 상호 협조, 절충, 인내가 더욱 요구되며 여러 다른 민족적, 사회적 구성요소 사이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서는 연방민주시스템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의 이라크의 과제로 ▲미국의 통제 하에 실행된 사회의 정치적 전환을 어떻게 이라크인의 사회력에 의해 전격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가와 ▲이라크 인들의 정치적 사회적 단결, 통합을 주요 의제로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