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을 추가 배치하다니....
금요집회-한만도내 미군 전력증강계획 규탄
박득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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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반전, 북미불가침조약체결촉구 운동본부는 30일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금요집회를 열고 ▲미군의 이라크 만행을 규탄하고 ▲미대사관의 신축부지 이전문제, ▲한미연합사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추가 배치발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의 이라크 파병압력 등의 미국의 행위를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4월 30일 한미연합사가 광주 비행장과 오산기지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추가배치는 주한미군전력증강 계획의 일환이며 한반도의 전쟁준비를 위한 것”이라 규정하고 “6자 실무회담을 앞두고 계속 벌어지는 미국의 전쟁책동은 한반도를 전쟁전야로 몰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군의 전력증강계획은 ▲정보수집능력의 향상, 개량된 정밀탄약의 증가 ▲대응성 강화를 위한 최신 신속기동여단의 순환배치 ▲한국의 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육군사전배치 ▲비축물자의 추가 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연간 국방예산의 80%가 넘는 11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소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난 4일과 6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과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밝힌 미대사관 신축부지가 용산미군기지의 ‘캠프 코이너’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재부인 덕수궁터로 이전하지 않는 것은 환영할 만한 것이나 용산과의 맞교환은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 밝히고 “용산은 백년 이상 외국군이 주둔한 장소로서 치욕의 역사를 반복할 수 없으며 1만 4천여평의 덕수궁터와 6만 7천여평의 용산부지가 맞교환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금요집회 참가자들은 지난 5일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라크 병력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주둔군의 이동배치를 주친 중에 있다고 밝히고 일본과 한국 주둔 미군의 이동배치 가능성에 대해 시사한 것과 관련해 “이는 미국의 침략적 본성으로 인해 전세계적인 비난에 직면하게 되면서 한국과 일본의 파병을 강박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한국에서 이라크 파병철회 여론이 거세어지자 한국정부에 안보에 대한 위협을 가하면서 파병을 종용하고 있는 것"이라 분석하고 “미국의 압력과 간섭에서 벗어나 파병압력을 반드시 저지하고 반미, 민족공조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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