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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6] 광주 남구청장 , '5.18' 시위 경력 미국 입국 거절
박진수 [jeensoo] 1087 읽음    2004-05-12 15:21
광주 남구청장 , '5.18' 시위 경력 미국 입국 거절









현직 구청장이 대학 시절 5.18 관련 시위 경력때문에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해 미국에 가지 못하고 있다.

12일 광주 남구청에 따르면 황일봉 남구청장이 ’효사랑’ 사업 추진을 위해 10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LA 등 미국 주요도시를 방문하기로 했으나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해 출국이 지연되고 있다.


10여명으로 구성된 효사랑 방문단은 이미 미국에 입국해 효사랑 문화 사업 홍보와 북한 김치 시식회 등의 행사와 효사랑 브랜드 협약 업체들의 수출 기반 확보를추진하고 있으나 구청장이 참석하지 못해 홍보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황 청장이 비자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의 과거 시위 경력 때문.


지난 1981년 전남대 재학 중이던 황 청장은 ’민주주의민족청년연합’이라는 운동단체에 가입해 당시 학생운동의 화두였던 ’5.18 진상규명’과 ’반미투쟁’관련 활동을벌이다 경찰에 검거돼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1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황 청장은 지난해 5·18유공자와 민주화유공자로 선정돼 사면 복권 받았지만 미국 대사관 자료에는 여전히 전과자로 분류돼 입국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이번 미국 방문은 김치종합센터 조성을 앞두고 우리 김치의세계화를 위한 시장 개척을 위한 판로 개척의 의미가 있다”며 “미국 대사관에 사면복권증을 포함한 관련 자료를 다시 보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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