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남들과 좀 다르게 여행한 점이라면.. 서점을 자주 들렀다는겁니다.
한국 관련 서적들이 얼마나 있는지, 컴퓨터 관련 서적들은 어떤 것들이 유행인지.. 각각의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책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런데 사실 각 나라만의 특이한 서적이라는게 서부유럽에서는 크게 눈에 띄지 않더군요. 오히려 동유럽의 서점은 재밌는 점들이 많았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들른 한 서점에서는 특이하게도 C++ 관련 서적들 중에 Visual C++에 대한 책들이 별로 없더군요. 오히려 C++ Builder 관련 서적.. 그것도 옛버전도 아닌 C++ Builder 6에 대한 책이 몇 권 있었습니다. 기분 묘해지더군요. 사실 절대적으로 보자면 그다지 많은 종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첨부한 사진의 C++ 섹션을 한 번 잘 살펴보세요. 그땐 분명 Visual C++책도 봤는데 사진에선 어딨나..
아무튼 신기한 장면이었습니다.
컴퓨터 분야 말고 다른 분야를 보자면 동유럽은 구 소련의 영향이 아직까지 남아있어서 그런지 유독 군사관련 서적이 엄청 풍부합니다. 특히 폴란드. 각종 군용장비에 대한 상세한 도면과 도장은 기본이고 특정 장비 하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파헤친 책들이 다양하더군요. 한 권 쯤 사고 싶었으나 너무 무거운데다가 물가에 비해 책값은 싼편이 아니라.. 만약 다음에 동유럽을 여행한다면 배낭이 아닌 바퀴달린 가방 들고가서 사 오고 싶더라구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종이모형이 한가득~~~~ 결국 매장에 있는 할린스키제품을 종류별로 하나씩 싹 쓸어왔습니다. 사진 함께 올려드릴께요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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