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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9416] 별난 퍼포먼스 ‘미군 x(ㅈ옷) 먹어라’
박진수 [] 1349 읽음    2004-05-18 17:25
별난 퍼포먼스 ‘미군 x(ㅈ옷) 먹어라’



http://www.hani.co.kr/section-005000000/2004/05/005000000200405181610001.html
 





18일 오전 11시. 2명의 남자가 카메라가 든 가방을 들고 서울 광화문 정보통신부 앞을 걸어갔다. 잠시 뒤 그들은 전경들이 늘어선 미국대사관 앞에서 멈춰섰다. 두 남자는 곧바로 별난 ‘퍼포먼스’를 시작했다. 이른바 ‘미군 X 먹어라’.(X는 남자의 성기를 표현한 것)


문 아무개씨는 머리카락을 빡빡 밀어버렸다. 그러나 머리 뒤쪽에 조금 남겨놓은 머리카락으로 ‘US AMRY’라는 글자를 새겼다. 문씨가 미 대사관 앞에 대형 카메라를 꺼내고, 카메라 삼각대를 설치한 뒤 사진 촬영을 시작하려 했다. 이 때 정보과 형사 2~3명이 몰려왔다. 형사가 묻고 문씨가 대꾸했다.


-뭐하는 겁니까?
=사진 찍는 겁니다.
-여기서 사진 찍으면 안됩니다.
=왜 우리나라 우리 땅에서 사진을 못 찍습니까? 비켜주십시오!!


문씨는 계속 사진을 찍으려 들었다. 문씨의 행위는 문씨와 동행한 친구가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이 때 미대사관 보안요원이 달려나왔다. 그는 한국인 아저씨였다.이들 사이에서 또 묻고 답하는 짧은 대화가 이어졌다.





-여기서 사진 찍으면 안됩니다.
=왜 안됩니까?
-왜 남의 집을 마음대로 찍으세요? 허가없이?
=저 사람들(미국 대사관쪽)이 허가를 받아야지, 왜 제가 허가를 받습니까?
-신청하면 허가를 해줄겁니다. 허가받고 사진 찍으세요.
=내 나라 내 땅에서 사진을 찍는데 왜 안됩니까. 대사관 안에 들어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밖에서 찍겠다는데.


대사관 보안요원이 삼각대에 설치된 카메라 렌즈 앞을 아예 가로 막았다.


“비켜주세요.”(문씨)
“안된다. 허가를 받아라.”(보안요원)


말씨름 사이사이 보안요원은 기자와 문씨의 친구에게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다. 이번에는 문씨가 소리쳤다.


“노무현 정권이 이것밖에 안됩니까, 비켜주세요!!”
“제 나라 제 땅에서 허가를 받고 사진을 찍어야 합니까?”



“말하지 말고 가만놔둬”라며 문씨 곁을 떠났던 정보과 형사들이 다시 그를 막고 “찍지 말라”고 말했다. 문씨는 “공권력을 이런 곳밖에 못씁니까? 비켜주세요!!”라고 말했다. 형사들은 비키는 대신 문씨에게 “어디에서 나오셨어요?”라고 물었다. 문씨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저는 작업을 하느라 바쁩니다”라고 대답했다.



문씨는 사진을 위해 자세를 잡겠다며, 두 손의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고 미 대사관을 향해 섰다. 문씨의 동료가 사진과 동영상을 계속 찍었다. 대사관 보안요원이 다시 “사진 찍지 말라니까요~”라며 신경질적으로 카메라를 막아섰다. 지나가던 한 시민이 이 광경을 디지털 카메라에 담았고, 대사관에서 나오던 차량에 탄 외국인들은 문씨를 보고 낄낄거렸다. 의경들도 키득거렸다.다시 형사가 문씨에게 말을 걸었다.







-여기는 엄연히 보호해야할 시설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안됩니다.
=미군한테 목에 칼 찔리는 시민이나 보호해주십시오.
-물론 우리도 시설병력 빼서 그렇게 민생현장에 보내면 되는데…. 우리가 그런 부분은 설명이 많이 필요하고…. 우리는 시설을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군부대도 사진 못 찍게 하는 게 보안성 때문 아닙니까?
=제가 일본대사관이나 중국대사관 앞에서 사진을 찍는데 막아설까요? 생각해보세요?
-상대편 생각도 해야죠.문씨는 물러서지 않았다. 대신 문씨는 미국 대사관을 향해 1m 정도 더 다가서 다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 때 무전을 주고 받던 형사가 전경들에게 문씨를 둘러싸도록 지시했다. 곧바로 4~5명이 문씨 옆에 다가섰고, 미대사관에서 나오던 차량이 그 옆으로 지나갔다. 차안에 타고 있던 이들이 다시 키득거렸다.


이 때, 미대사관 보안요원들이 갑자기 쇠창살 문을 열고 정문 앞에 서있던 전경들에게 비키라고 했다. 그리고 바삐 광화문 큰길 쪽을 내다봤다. 곧 미국 대사가 대사관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1~2분 뒤, 문씨 곁에 입술을 꽉다문 단호한 표정의 형사가 다가왔다. 그는 “1인 시위라도 지금의 행위는 외교사절에 대한 모욕에 해당합니다. 당장 중지하십시오. 경고합니다. 당장 중지하십시오”라고 다그쳤다. 그러나 문씨는 움직이지 않았다. 해당 형사는 “경고했습니다. 연행해!!!”를 지시했다. 곧바로 그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라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다. 그는 전경들에 의해 팔을 붙잡혀 근처 종로서 상황실로 끌려갔다. 오전 11시30분이었다. 문씨의 친구는 연행되지 않았다.











문씨는 1평 남짓한 상황실로 들어갔다. 형사들은 상황실 밖에서 “미국 사람들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드는데 민감하다”고 말했다. 다른 형사는 “제네바협약 22조에 외국 공관을 지켜주도록 되어있다”며 “예우라기 보다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사관도 외국에서 이런 경우에는 보호를 받는다”며 “안전을 위해 경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한명은 “김병현이 미국에서 관중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었다가 박살이 났다”며 “최고의 욕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명은 “‘ARMY’를 쓰려다 ‘AMRY’로 잘못썼다”며 “잘 모르고 썼다”고 말했다. 이 때 다른 형사가 “저 사람이 모른 게 아니라, 미장원에서 잘 몰랐다”며 웃었다.

그는 “우리도 잠깐하다가 가면 되는데…”라며 “적당한 수위와 상황을 봐서 해야되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신촌에서 미군이 술먹고 시민 목을 칼로 찌르고…”라며 “미군들도 …”라고 말했다.


10여분 뒤 종로서 서장이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도착했다. 10여분 뒤 순찰차가 도착했고, 문씨가 순찰차에 탔다. 그는 “연행되는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동의하냐구요? 저는 제 나라에서, 제 땅에서 사진을 찍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1~2분 뒤, 상황실안에서 서장이 나왔다. 서장은 4~5명의 형사들에게 “대사관 잘 지켜!!”라고 말하고, 차에 올랐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장유식 변호사는 “형법 108조에 따라 외교사절에 대한 모욕이나 명예훼손은 처벌 받을 수 있다”며 “이 죄를 적용할 수는 있겠지만, 국민감정상 자제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문씨는 퍼포먼스에 앞서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라크전을 일으킨 미군. 효순이를 죽인 미군. 얼마전 칼을 휘두른 미군에 반대하는 포퍼먼스적인 사진을 찍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오셔서 보십시오”라고 했다. “대학에서 사진을 공부한다”는 그는 퍼포먼스를 시작하기 전 짧은 전화통화에서 “용산 미군 기지와 인천 맥아더 장군 앞에서는 어제 그제 촬영을 끝냈다. 시위는 아니고 머리에 이야기 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는 문씨가 경찰서 조사를 마칠 때 이어집니다.


* 형법 제108조 (외국사절에 대한 폭행등) ①대한민국에 파견된 외국사절에 대하여 폭행 또는 협박을 가한 자는 5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②전항의 외국사절에 대하여 모욕을 가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음냐.잘하자. [r000]   2004-05-20 10:48 X
음. 차라리 홈페이지를 하나 만드시지요.
매일 비슷한 내용을 계속 올리시느니 차라리 자신의 철학에 맞는 개인 홈페이지를 만드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아무리 자유게시판이라도 비슷한 내용을 매일 도배하시는 건 좀 지나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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