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조선일보야, 나 그놈이야...^^

분류 : 언론   등록 : 가난한마음(Guest)  조회 : 2,369   점수 : 1,088   날짜 : 2004년 05월 19일 (08시 05분)   

조선일보야, 나 원래 존대말 잘하는데 미안하지만 오늘은 좀 반말로 해야겠다.  기가 막혀서 말이야 반말로라도 기를 뚫어야 겠어. 거 왜 요즘 마이클럽의 “그애”님이 엄청 떴잖냐. 그냥 그 짝퉁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그놈”이라고 하지 뭐. 암튼 아마 이 글 보는 분들은 다 이해해줄 거야, 아님 말고~ .
 
오늘 신문 보니까 우리나라가 IPI의 언론감시대상국에서 제외되었다는 소식이 있더라고. 이런 국가적 경사가 있나… 라고 생각할 줄 알았니? 너넨 머리가 그거 밖에 안되니까 문제야. 요즘엔 눈가리고 아웅하는 거 다 들통난다니까. 예전처럼 너네가 쓰는대로 국민들이 받아들이질 않아요, 글쎄!
 
너네 턱수염기른 멜빵바지 사원이 어저께 기사를 썼더구만. 거기 너네 사장님이 가셨다고. 똥아일보 사장님도 데리고 같이 갔다매? 그리고 너네 사장님이 대 IPI, 국제언론인협회 부회장님이시라고 하더라. 우와 되게 높은 자리네. 그런데 예년에는 언제나 너네 사장님이 ‘단장 자격으로’ 이런 저런 놈들을 끌고 갔다, 이러면서 참석자 맨 앞에 나오던데 왜 요번에는 맨 뒤로 갔는지 모르겠네. 이거 조선일보 사원들의 충성심에 문제가 있는거 아녀? 아님, 조금 챙피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가?
 
예전 IPI 서울 총회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니까 너넨 IPI를 언론 올림픽이라고 사설에다가도 써놨더라? 뭔 놈의 올림픽을 매년하는지 모르겠네. 그거 IOC 총회라고 해야 맞는거 아녀? 그건 그렇다치고, 그럼 너네 사장님은 거의 IOC 부회장인셈이네. 그러고 보니까 비슷한 것도 같애. 원래 IOC 위원이라는 인간들도 돈놓고 돈먹기하는 놈들이라매. 사마란치인가 하는 그 인간도 거의 마피아 수준이라던데. 그런데 IOC 부회장하면서 우리나라 체육계를 쥐락펴락했던 사람 지금 뭐하는지 알지? 너네도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미안해, 너무 빈정거려서. 솔직히 너네 하는 꼴을 보면 빈정거리지 않을 수가 없어. 정색을 하고 비판을 하기에는 너네 수준이 너무 웃기거든. 이젠 제대로 좀 이야기해 볼께.
 
IPI의 언론감시대상국이라는 거 누가 정하는 거니? 얼마전 스위스의 한 경영대학원의 기업인설문조사 가지고 우리나라 노사관계와 대학교육이 전세계 꼴찌라고 뻥쳤던거랑 너무 비슷한 거 같아서 말이야. 그거 너네 올림픽 대표팀이 가서 올린 혁혁한 전과지? 아니 그런데, 올림픽에 가면 자국의 명예를 위해 싸워야지 무슨 놈의 올림픽 대표단이 자국을 헐뜯기 위해 거기에 가는지 모르겠네. 한상진 교수가 IMD에 따지러 갔더니 그 사람들이 그랬대메. 너네 나라 인간들은 왜 그리 삐딱하냐고. 참 이나라 기득권이라고 불리는 인간들 아무튼 바닥이 보인다니까.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까 말인데 그 언론감시대상국이라는 거 영어로는 그냥 watch list라매. 그런데 너네 작년까지는 언론탄압감시대상국이라고 번역했더라. 그런데 왜 이번에는 탄압을 없앴거야. 좀 제대로 번역하든지 아니면 꾿꾿하게 밀어붙이든지 해봐. 뭐 너네 번역 니 맘대로 하는 거 뭐 이젠 새롭지도 않지만 말이야.
  
그런데 말이지, 대체 왜 우리나라가 watch list에서 제외된 거야? 왜 그런 짓을 한 거야? 대체 작년하고 올해하고 달라진 게 뭐야? 너네가 설마 그동안 대통령 못살게 군 것이 좀 미안해서 그랬을 리는 없고 (차라리 전두환 머리가 전인권 머리가 되길 바래야지) 혹시 앞으로 좀 잘 봐달라고 유화 제스쳔가 뭔가 하는 건 아니여? 그리고 언론개혁관련 법안 만들면 다시 watch list에 올린다고 은근히 협박하는거 아녀? 말해봐 좀, 누가 봐도 그런 속셈이 빤히 보이잖아. 요거 YTN이 보도한 오마이뉴스 기사란 말이야.
  
그러나 IPI는 "최근 한국의 여당과 시민사회 일각에서 신문사주의 소유지분을 제한하려는 방향으로 정기간행물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언론자유를 저해하려는 조치가 나올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고 YTN은 보도했다. 
  
그러니까 이러다 언론개혁법안 나오면 너네 다시 언론감시대상국에 이름 올리고 국가적 망신이라느니 이런 소리 할라고 그러는 거지? 그러니까 그냥 서로 좋은게 좋은거다 하며 지내자는 거지? 다 알어, 너네들이 하는게 다 그렇지 뭐… 그게 다 너네들이 민족신문(그런데 어느 민족이야?)을 너무 오래했기 때문이야.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너넨 수십년동안 비슷한 짓을 계속 해오잖아.
  
내가 궁금해서 IPI의 watch list의 국가들을 한 번 찾아봤어. 그랬더니 거기 우리나라랑 삐까삐까한 “감시대상국”이 딱 3개 라더라. 러시아, 짐바브웨,  베네주엘라. 거기에 자랑스런 South-Korea 이렇게 4개래. 세상에 북한도 없는데 말이야. 그러니까 너네들이 여기에 우리나라를 끼워넣었던 거네. 그러니까 기분 좋디? 그래서 살림살이 좀 폈냐?
  
그런데 말이지. 다른 나라들이 그 리스트에 오른 이유를 보니까 너무 쌀벌하고 무서워. 러시아에선 2002년에 언론인들이 8명이 살해되었대. 그 이전 2001년의 주간 동아 기사를 보니까 이런 것도 있더라고.
  
러시아 정부의 부패와 마피아들의 비리를 폭로한다는 것은 현지 언론인들에게 상당한 모험이다. 한 격주간 신문의 이고르 돔니코프(42)는 바로 그의 아파트 앞길에서 괴한이 내리친 망치에 맞아 죽었다. (중략) 지난 3월 모스크바 비행장에서 개인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다 죽은 러시아의 중견 방송인 아르티욤 보로비크(38)도 크렘린 고위관료들의 부패를 고발하다 보복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따른다. 방송기자 세르게이 노비코프(36)도 러시아 스몰렌스크지역 관리들의 부패를 보도한 뒤 죽이겠다는 위협을 받아오다 지난 6월 그의 집에서 네 발의 총알을 맞고 숨졌다.
  
아, 정말 러시아는 감시대상국에서 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팍! 들더라. 그리고 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베라는 놈은 영구집권을 하려고 고문도 하고 암살도 하고 무슨 요상한 법을 만들어서 신문을 막 폐쇄하고 70명의 언론인을 감옥으로 보냈다매. 이런 처죽일놈을 봤나. 딱 전또깡 아저씨 같은 사람이네 (그런데 너넨 그 아저씨 좋아했잖아).
  
그런데 말이야 바른 말이지, 우리나라에선 너네가 총을 맞았냐, 아님 잡아다 고문을 했냐, 신문사가 폐쇄를 당했냐. 옛날 전또깡 때는 그랬다지만 (그땐 너네 서로 친했잖아) 이젠 대통령하고 너네하고 다이다이하는 시대가 됐잖아. 아직 지난 정부에서 세무조사해서 삐졌던 거 안풀린 거야? 영삼이 아저씨마냥 과감하게 깎아주지 않아서? 아님 박지원 아저씨처럼 500만원 어치씩 술안사줘서 삐진거야? 그래도 그렇지 니들이 세금떼어먹고 잘못한 거 가지고 쥐랄염병한 거 챙피하지도 않냐? 너네가 좋아하는 미국에선 세금떼어먹는 놈은 도둑 강도보다 더 파렴치한 놈으로 친다던데 너네 미국에서 살 생각은 말아야 겠다.  
  
내가 보기엔 말이야, 너네는 하고 싶은 이야기 맘대로 하고 표현의 자유도 맘껏 누리는데 뭐가 그리 불만인지 모르겠어. 예전에 민주당 추씨 아줌마가 기자들이랑 술먹고 주정할 때 “X 같은 놈(X는 남자 성기)” 이런 표현도 썼잖아. 그리고 인터넷에다가는 명계남 아저씨가 욕한 거 그대로 썼고. 아예 너네 신문 이름도 X선일보(X는 남자 성기), 이렇게 쓰지 그래. 나도 차마 이런 글에조차 안쓰는 표현을 말이야. 대체 너네가 못하는게 뭐야?
  
알어, 알어. 요즘 국민들이 너네 욕하는게 그게 불만이지? 그렇지? 안티조선이니 뭐니 해서 조선일보 기자에요, 이러면 그냥 쌍욕 날라오는게 불만이지? 그러게 평소에 잘 했어야지. 너네가 여지껏 사람들 맘 아프게 한 것은 생각 않고 이제와서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하는 소리 해서야 쓰겠냐.
  
아무튼 이번 언론감시대상국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느라고 정말 수고가 많았어. 그런데 그 동안 나라 망신 시켰던 건 뭘로 책임질건데? 책임 안질거라고? 그럴 줄 알았어. 하긴 언제 너네가 책임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니? 하는 짓이 딱 너네가 후원하는 한나라당과 비슷해. 탄핵해놓고 기각되니까 슬쩍 꼬리내리고 판결문가지고 말꼬리나 잡고. 하긴 너네가 그 당의 씽크탱크라매. Think인지 sink 인진 모르겠지만.
  
하지만 언론감시대상국에서 제외되었다고 그걸로 정부나 국회하고 뭔가 딜을 하려는 생각은 아예 말길 바래. 만약 정부든지 국회든지 그 따위 딜 하면 나 반정부투쟁할지도 몰라. 내가 보기에 너넨 지금 속으로 떨고 있는 거 같애, 맞지? 너네가 아무리 씹어도 국민들이 자꾸 엉뚱한 사람에게 투표하지? 그게 말이야, 너네가 알기 어려운 유식한 말로 “형식적 민주주의와 함께 국민들의 의식도 함께 발전한 결과”라는 거야. 너넨 딱 걸렸어. 그럼 계속 떨어. 너네도 고생 좀 해봐야지 어려운 사람들을 이해하지 않겠니?
  
나? 오늘은 그냥 “그놈”이라고 불러줘! ^^
  
(아, 그리고 혹시 베네수엘라 이야기 하려는 생각은 말아줘. 베네수엘라, 여긴 좀 복잡한가 보데. 우리나라 80년대 말이랑 비슷한 모양이야. 군부쿠데타를 찬양하던 일부 독점 신문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있는데, 그게 언론탄압으로 비치고 있는 것 같애. 거기라고 너네 같은 놈들 없겠니. 그게 뭐 내 전공은 아니니까 몰라도 너무 뭐라 하지마. 하지만 이건 기억하고 있지. 예전에 너네 김대충 주필께서 IPI 총회에 가서 우리나라를 베네주엘라에 비교해서 욕먹었던 것 말이야. 기억안나니? 그럼 여기를 눌러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