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모임을 마치고...
바로 버스 터미널에 가서 밤 12시 30분 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주말이라서 그랬던지 버스가 꽉차더군요.
표를 끊을 때 직원이
"저기... 버스 맨 끝자리 인데 괜찮겠어요?" 라고 묻더군요.
왜그런걸 묻지??? 했는데...
버스 타는 동안 그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맨 뒷자석 바로 밑에 버스 엔진이 있다더군요
(나중에 휴게소에서 기사님이 더워도 참으라며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에어컨을 틀어도 엔진 때문에 너무 더웠습니다.
잠을 자려고 해도 잠도 안오고...
엔진 때문에 너무 덥고...
여기 저기서 코고는 사람도 많고...
5시간 동안 뜬눈으로 지세우고... 집에 도착하니 7시 반정도...
바로 뻗어서 자버렸는데....
일어나서 밥 먹고 자고.... 또 밥먹고 자고를 반복하다가 어제 하루를 그냥
다 보내버렸습니다... -_-;
오프 모임은 참 즐거웠습니다 ^^;
오랜만에 시리 누님도 보고...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찌는 축복받은 체질을 가지신 갑연님도 보고... ^^;
탐나는 노트북을 들고오셨던 해미님도 보고...
볼랜드 포럼 1번인 지훈님도 보고...
저랑 같은 "지방 상경파" 이신 만해님도 보고...
성하님도 잘 계신거 확인했고....
매력 넘치는 쫄쫄이(정확한 명칭을 모릅니다...-_-;)를 입고 오셔서
20대 총각들을 기죽이신 civilian님도 보고.... ^^;
왕복 차비 때문에 부담이 좀 되었지만... T_T
그래도 오프 모임에 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듣고 해서
배우는 게 상당하기 때문에 결코 아깝지가 않습니다. ^^;
그리고....
여느 오프 모임 때처럼 상품(?)을 하나 쟁취(?)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다음 번 오프 때에는 아이스 박스를 들고 올 수도 있다고
지훈님이 그러시던데.... 8월 오프 모임... 기대하겠습니다 ^^;
오포 모임에 참가하셨던 분들 모두 잘 들어가셨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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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하철로 가는 동안 Delphi 6 한글 매뉴얼 왼손으로 버티기를 시도했죠~
으아~ 팔 저려 죽는줄 알았슴돠~ 정말 한 구간 한 구간이 정말 길다는걸 팔 져리게 느꼈죠
그리고 심야 버스 특히 뒷자석일땐 소주 한 둬잔 하고 타면 딱인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