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로 토론방에서 퍼왔습니다.
충격적 내용 이군요.
역시 조선 답습니다.
그런데 요즘 정말 웰빙에 주된 흐름인데..,
국민들 웰빙좀 시켜줘야지..
조선일보 이러면 가득이나 돈써가며..
웰빙 하는 국민들.. 건강 상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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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Date : 2004-06-30 18:14:33 Vote : 3 Hit : 39
글쓴이
웰빙족
제목
조선일보 기자들의 대화를 엿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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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모처에서 저녁식사를 하다가 옆에 있는 사람들이 떠드는 이야기를 우연히 엿들을 수 있었다. 조선일보 기자들 같은데, 자기 선배들 씹는 이야기다. 그 음식점은 허름하지만 맛있기로 유명해서 신문잡지에도 자주 소개된다. 내부가 좁아서 식탁을 다닥다닥 붙여놨지만 예약을 안하면 좌석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좌석이 너무 붙어 있어서 옆좌석 사람들 이야기도 다 엿들을 수 있다. 그래도 이것저것 맛있는 음식에 빠지다보면 옆에 사람이 있다는 것은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 옆사람이야 뭐라하든 열심히 식탐을 즐기면 된다.
그런데 옆사람들 떠드는 소리가 심상치 않아 귀를 쫑긋 했더니 조선일보 기자들 같았다. 듣다보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이번 김선일 사건을 계기로 NSC 조지는데 선봉에 섰다고 한다. 그는 최근 김선일씨 피살사건의 책임이 NSC가 자주노선을 내세운 데 있다고 일갈했다고 한다. 외교부가 잘못이 많이 있지만, 그 모든 책임은 자주노선을 내세운 NSC에 있으니 NSC를 조지는 것이 조선일보의 방침이라고 공공연히 떠들었다고 한다.
그는 김선일씨 살해사건을 계기로 눈에 가시 같은 NSC를 없애버려야하며, 지금이야 말로 이종석이를 날릴 절호의 기회라며 입에 거품을 물고 일장 연설을 했다고 한다. 편집국장은 외교부가 잘못이 있더라도 외교부를 공격하는 것은 전략전술의 기초도 모르는 짓이며, 이 기회에 조선일보의 힘을 총동원하여 NSC를 날리는 것이 보수언론의 사명이라며 마치 성전을 앞둔 전사와 같은 비장함도 보였다고 한다.
그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조차도 도데체 김선일 살해하고 NSC 까는 것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렸을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오늘 신문(6.30 조선일보)을 보니 정말 그때 술집에서 떠들었던 사람들이야기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오늘 조선일보는 NSC하고 이종석이 까는데 도배를 해버렸다. 정말 종이값 아깝다.
조선일보가 원래 엉터리 보도의 선수라고 하지만 아무리봐도 이해가 안간다. 온국민이 고 김선일씨의 살해에 애도를 표하는 때 김선일 살해의 책임이 NSC에 있다며 그들을 조지는데 이렇게도 많은 지면을 할애한단말인가. 정말 찌라시신문이다.
또 하필이면 오늘이 오늘이 김선일씨 장례식인데, 조선일보가 이날을 택해서 이런 기사를 써갈겨대는 이유가 도대체 뭐란 말인가. 국민을 정말 우습게 아는 짓이다.
조선일보 기자들은 배알도 없다는 말이냐. 편집장이 지시하면 말이되든 안되든, 기사가치가 있던 없든 일단 갈겨대고 보니 눈꼽만큼의 기자정신도 없는 인간들이다. 하긴 그런 정신 제대로 박혔으면 조선일보 들어갈리가 없다.
조선일보여! 제발 정신 좀 차려라. 할말을 하는 신문 조선일보라고? 정말 웃긴다, 우껴! 제발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좀 제대로 해라.
신문이 정부를 비판하고 감시하는 것을 당연한 신문의 의무다. 그런데 조선일보처럼 오늘같이 김선일씨 장례로 온국민들이 숙연해하는 날, 되지도 않는 터무니없는 소리로 정권을 까대는 것은 신문의 의무가 아니다. 외교부가 잘못했으면 외교부의 잘못을 비판하고, NSC가 잘못했으면 NSC의 잘못을 비판해라. 그것이 정당한 비판이다. 김선일 살해로 온국민이 분개하고 있을 때, 신문이라는 공기를 이용해서 평소에 조선일보가 맘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한테 분풀이하도록 여론을 오도하는 짓은 손바닥을 하늘 가리는 짓이다. 전형적인 구시대의 작태이다.
왜 사람들이 점점 조선일보를 싫어하는 줄 아는가? 전세계 신문역사에서 유일무이하게 안티조선운동이 벌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좀 새겨봤으면 한다.
기사 내용에 대해서 미주알 고주알 따지지 않을 생각이지만 그래도 오늘 NSC까는 기사는 너무하지 않는가? NSC의 정책에 대해서 좀 생산적인 비판을 해라. 뭐 회의자리에 의자가 부족하다는 둥, 자료 배포를 안한다는 둥... 그런 것은 NSC 사람들한테 확인한번 해가지고,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사실이라면 왜그랬는지를 설명하면서 깔 것 까는게 기사작성의 기초가 아닌가? 정말 기초가 안돼 있는 기사다. 그런 건 가십거리도 안되고, 황색신문에나 어울리는 거 아닌가? 그러니 조선일보가 찌라시라는 소리를 듣는거다.
조선일보여. 제발 거듭나주기 바란다. 우리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21세기에는 웰빙좀해보자. 조선일보 때문에 웰빙 못해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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