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외교, “우리도 전화 개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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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지역안보포럼-반 외교, 북측에 외교채널 상설화 방안 제기
박득진기자
남북경협, 통일부, 국방부 등이 북측과의 상시 통신채널을 확보한 데 이어 외교통상부도 북측과 상시통신채널을 갖출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제 11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남북외교장관회담에서 외교채널 상설화 방안을 재기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반 장관은 통일부 차원에서는 직통전화가 연결되어 있지만 외교부에선 그렇지 못하다며 통신 상설화의 필요성을 제시했으며 이번에 제기할 외교채널 상설화는 핫라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남북의 통신, 상호연락체계의 확대는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 우발적 충돌이나 상호 오해의 소지를 줄여 상호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상호 통신 개방은 무조건 환영할 만한 일이다.
통일부가 있어 남북 대화나 교류가 어려운 외교통상부는 북측 외교부도 참석하는 이번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을 계기로 북측에 통신 상설화를 제기한 것으로 보여진다.
반 장관은 3차 6자회담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냈고 최근 장성급 회담이 서해상 우발충돌방지를 합의했는가 하면 교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이번 남북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남북협력을 한반도에서 국제무대로 확대해 상호 필요한 협력을 해 나가자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의 남북 만남은 2000년 7월 방콕에서 열렸으며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 사진 : 국정브리핑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ASEAN Regional Forum)은 아세안의 협력이 경제, 사회 문화발의 촉진에 그 목적을 두고 있었으나 정치 안보영역에서의 집단적 대응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1994년 창설됐다.
다자안보대화체, 예방외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은 아세안 국가들과, 남과 북, 중, 일, 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본 포럼 이외에도 각국 외교부간의 의사소통이 수월하다.
북측 역시 이번 포럼에서 남측 외교부 외에도 일본과 외교회담이 예정되어 있으며 미 파월 국무장관과도 회담이 진행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26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자 보도에서 중국은 이번 포럼에서 아시아 나라들에게 다국간 군사대화에 응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