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 2005 출시 소식을 번역해 올리고 나서...
신제품의 가격을 확인하려고 볼랜드 본사에서 shop 페이지로 들어가니... 엥?
가격이... 엔터프라이즈가 2,500달러, 아키텍트가 3,000달러?
제가 기억하기로는 델파이 8 버전의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가격이 각각 2,999달러, 3,499달러였었거든요. 어라?
다른 제품들도 확인해보니...
최근 1년 정도 사이에 출시된 제품들이 모두 그렇게 가격이 매겨져 있네요.
델파이 8도 그렇고, J빌더 2005, C++빌더X도 그렇고요.
최신버전(?)으로는 C++빌더 6만이 예전의 가격대로 매겨져 있습니다.
최근 1년여 사이에 새 버전이 출시되지 않고 2년반 전의 6 버전이 계속 팔리고 있는 탓인 듯.
아시는 분이 얼마 안될 거 같지만, 올해 상반기 언제쯤인가 볼랜드에서 또 가격 인하 얘기를 꺼냈을 때..
국내에서 델파이와 J빌더는 이미 조금씩 가격을 낮췄다는 얘기를 들었었거든요.
이제 보니 그게 달러 가격 인하로 인한 거였네요. 쩝.
볼랜드 개발툴의 가격... 생각만 해도 머리에 쥐가 내립니다.
작년 가을 볼랜드코리아의 임직원이 몽땅 갈리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거의 매주다 시피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가격좀 낮춰달라고 졸라댔었습니다. 서너번 가격 인하 안건이 결제까지 올라갔었는데... 매번 캔슬되었었죠.
돌이켜보면 참 씁쓸하네요.
제가 볼랜드포럼을 운영했을 때 가장 역점 사업(?)이 개발툴 가격, 특히 정가(list price) 인하였습니다.
가격을 낮추어야 하는 수많은 논리들을 개발해서 볼랜드코리아에 들이댔었죠.
단지 설득하기 위해 만들어낸 논리가 아니라 볼랜드 자신을 위해서도 정말 필요한 것이었는데...
결국 실패했습니다. 가장 노력을 쏟았던 건이 실패해서.. 지금까지 두고두고 아쉬움이 사무칩니다.
가격...하니 엉뚱한 생각이 났었네요. 아쉽건 보람있었건 그냥 지나간 일일 뿐인데...
배너 바꾸고 번역하고 하느라 밤이 한참 깊었네요.
이제 그만 자야 내일 또 출근을... 쩝~~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