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하자면... 아직 델파이 8의 버그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는 데 대한 하소연입니다.
볼랜드가 닷넷 버전의 첫번째 델파이인 델파이 8를 발표했을 때 MS가 공식적으로 알려준 방식 외에 성능 개선을 위해
해킹에 가까운 방법을 썼었던 것 같더군요. 그런데 MS가 닷넷 SP1을 내놓으면서 이런 볼랜드의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내부 동작 방식을 바꾸어버렸습니다. 볼랜드에서는 SP1이 나오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았구요.
물론 공식적인 방법이 아닌 방식을 사용한 것은 볼랜드의 잘못이지만, 중요한 파트너라고 볼랜드를 치켜올려놓고 정작
닷넷을 업데이트하면서는 볼랜드에게는 사전에 어떤 언급도 없이 내부 동작방식을 바꿔서 엿먹인 MS도 역시나 MS죠?
어쨌든.. 제가 아는 한에는 볼랜드가 아직 델파이 8을 패치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델파이 2005를 개발하는 데 인력을 투입하느라 델파이8 패치 작업에 리소스가 모자란 탓도 있을 거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델파이8을 쓸 수 없는 상황인 것도 아닙니다.
개발 PC에서 SP1을 깔면 안될 뿐, SP1을 깔지 않은 PC에서 델파이8으로 작업하면 아무런 문제도 없이 개발할 수 있을
뿐더러 SP1이 깔린 PC에서도 잘 돌아갑니다. 물론 SP1을 언인스톨하지 못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새로 OS를 깔 수 없거나
다른 개발용 PC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정말 답답하겠지만...
그러니까.. 이 닷넷 SP1 버그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하자면,
치명적인 버그인 것은 맞지만 그것이 100% 볼랜드의 탓만은 아니고(MS가 고의적으로 그런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또 SP1을 깔지 않은 PC에서 개발하면 그만이니까 개발작업을 못할 정도도 아니란 겁니다.
그런데 아래 글은 상당히 악의적이군요.
볼랜드가 델파이 2005로의 업그레이드를 강요하기 위해 일부러 델파이 8의 버그를 해결하지 않고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했는데요. 그것도 'It's obvious'라고까지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볼랜드는 그런 회사도 아니고, 그런 장난을
쳤다가는 당장 망할 수밖에 없는 개발툴 전문 회사입니다. 플랫폼 전문 회사인 MS나 그런 짓을 하죠.
이 글은 참 의도가 수상쩍은데...
그러고는 '이제부터가 핵심이다(Now, to the point...)'라고 하면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자기는 충분히 볼랜드에
요구했으니 더이상은 하지 않겠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볼랜드에 요구해달라는군요.
결국 하소연이죠. 그것도 좀 질이 나쁘군요.
의도와 관계없이 몇달째 아직 패치를 내놓지 못하는 볼랜드는 분명 결과로서 잘못한 겁니다만.
문제가 많다면서 뉴스그룹을 보라고만 하고 그 문제점으로 스스로 제시한 것은 오직 SP1 버그 뿐인데,
심각하기는 해도 피해갈 수 있는 버그인데 그걸 가지고 이렇게 욕을 하면서 방방 뜨다니... 쩝~
게다가, 자기가 충분히 요구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그럴 거 같지도 않지만), 볼랜드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볼랜드에 버그패치를 요구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볼랜드에 대해서 악의적으로 과장해서 욕을 하는군요.
뭐 앞으로 델파이를 C#으로 자동 컨버팅하는 툴을 만들겠다는데... (하지만 당장은 더러워도 쓰겠다는 말이군요)
프로그래밍 언어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흥분해서 날뛰는군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외국 사람들 중에도 질나쁜 개발자들이 꽤 있나보네요.
그럼...
김성연 님이 쓰신 글 :
: Anyone considering any Borland product, particularly Delphi 7 or greater, please read...
:
: Borland realizes that it must jump on the .NET bandwagon in order to keep it's product viable. Fine. They're right. But in the rush to do so, they've released a very, very poor quality product. If your current code base is Delphi and you wish to migrate to .NET using Delphi 7-9, plan on some serious grief...
:
: For the last countless months in our migration to .NET, we've dealt with frequent GPF's in the IDE, build problems, the debugger not working at all, and countless other problems. I understand that this is a very brief and vague accusation that by itself does not hold much water... but I don't need to go into details... see the newsgroups!!! Borland and their quality is going downhill!
:
: As an example, Delphi 8 Update 2 does not even work under .NET 1.1 SP 1. They released a subsequent version of Delphi (Delphi 2005) which runs fine under SP 1, however they left their Delphi 8 customers in the dust, without a patch. Why? It's obvious... They're trying to force those who just recently dropped their hard earned $$$ on Delphi 8 to again immediately pay more $$$ for Delph 2005. Its called... EXTORTION!
:
: I deplore you, before you consider giving Borland any of your hard earned money, read the news groups. See for yourselves how and why their once loyal user base is eroding.
:
: Now, to the point...
:
: I plan on developing an automated Delphi to C# conversion program. I promise, it will come. But in the meantime, I am besieging any honorable release group to post Delphi 2005 to the public so that our work can continue. I've already dumped enough $$$ into Borland and their shitty software. I refuse to do so any more.
:
: Send a message to Borland. Do NOT pay for Delphi 2005 until they listen to their customers!!!
:
: Enough is enough!!! Borland, listen to your customers!!! Or you are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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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글은 Delphi 2005 Diamondback - Borland Sucks !!! - Readme.txt 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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