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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0339] Re:박정희가 친일을 한게 맞군요.....
나그네 [] 2096 읽음    2005-01-20 18:08
박정희는 친일이지만, 반민족행위자는 아닙니다.
친일이 비난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 기생하여 자신의 이익만을 취하고, 민족을 팔아먹은 행위자를 비난해야 합니다.
친일은 잘못이고 친미만 옳은 것인가요?
친일이건, 친미건 친중이건 비난할 일이 아닙니다.
좋은 점을 좋게 평하고, 찬양하는 것이 왜 잘못인가요?
비난받아야 하는 것은 일본, 미국, 중국에 기생하여 자신만의 이익을 꾀하는 자들입니다.

박정희는 알다시피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인물이고,
일본의 좋은 점을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도입한 인물입니다.
즉, 일본의 사회.전체주의적 정신이 개인이 아니라 민족 전체를 부강하게 한다는 것을 배웠고,
그 정신을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도입하여 성공하였습니다.
지금 마을전체를 위해 일하러 나오라고 한다면, 흔쾌히 나갈까요?
개인주의가 만연한 지금에는 인권이 어떠니 왜 나오라고 하느냐며 난리를 치겠지요?

박정희는 사회주의자였지만, 민주주의자였습니다.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는 대립사상이 아닙니다.
사회주의의 반대는 개인주의이고,
민주주의의 반대는 군주주의입니다.

개인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이 상충했을 때, 개인의 이익을 우선하느냐,
사회의 이익을 우선하느냐의 차이가 사회주의와 개인주의의 차이이고,
그런점에서 미국은 개인주의이고, 지금의 우리는 그들의 사상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 전체의 혼란은 만연한 개인주의 때문입니다.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박정희 시대를 거부했던 이들은
발전적 개인주의로 부강한 대한민국이 아니라,
이기주의로 변해있는 대한민국적 사상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박정희에 대한 재평가작업이
역사적 의식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익만을 취하려고 하는 집단의 이기주의적 행태라면,
그들의 논리에 설득, 쇠뇌당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비판적 사고로 비판, 평가를 해야 하는 것이 지금 우리들의 역할일 것입니다...

강준구 님이 쓰신 글 :
: 제가 거의 글을 남기지 않고 읽기만 하고 지나가는데..
: 요즘 한일협정 기사 훝어 보니까 박정희가 친일을 한게 맞네요...
: 주변 국가들이 3년간이 식민지 대가로 받은 금액 3억 달라와
: 일제 치하의 36년간 받은 금액 이 비슷합니다. 
: 쿠데타에 의한  정통성 시비 보다는 박정희의 친일 행적이 일본에게 약점이 잡혀서
: 저런 터무니 없는 금액으로  타결 한 듯 하네요...  그 전에 미국으로 부터 6500만 달러의
: 정치 자금이 흘러 갔다죠.. 이게 일본의 정치자금이 제 3자를 통해 흘러 갔다고 생각합니다.
: 그 당시 미국의 입장으로는 쿠데타 정부를 지원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마 일본의 자금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 박정희는 일본정계의 실력자와 만주군 커녁션으로 연결되 있다는 설이 많은데...
: 지금 보니 이 주장이 설득력 있어 보이네요...
: 박정희가 일으킨 쿠데타는 국가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친일행각이 탄로날까바 일으킨 것인지
: 의심이 듭니다.  자신의 친일 행적을 입막은 대가가 한일 청구권 3억달라 타결로 귀결됬다고 생각합니다.
:
: 그래서 일본이 시시콜콜 우리역사를 왜곡해도 약점이 잡혀서 별 대응을 하지 못했던 거죠..
: 한마디로 일제 치하 36년이 아니라 박정희의 18년 52년 동안  일제치하에 있었습니다.
: 박정희 시대때 입바른 소리하면 국가보안법으로 간첩으로 몰려서 비밀리에 사라졌던 민주인사들..
: 친일파가 영웅이 되고 애국자가 간첩으로 몰린 사실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강상원 [ksw1923]   2005-01-21 03:58 X
나그네님... 정확하게 보고 계시는군요... 현재 상황이 아닌 그 시대의 상황에 맞추어 검증이 되어야 하겠지요.. 시대에 따라 또는 지역에 따라 똑같은 일도 선이 될수도 있고 악이 될수도 있습니다....  친일의 행적이 개인을 위한 친일이었는지 국가를 위한 친일이었는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 질겁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이지요.. 만약에 일제치하에서 가족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합시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친일을 했다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친일로 처벌 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사람이 살아 가면서 어쩔수 없이 그리 해야 할때가 있는것처럼 우리나라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면 그 시대의 사람들도 그럴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이기범 [cygnusaa]   2005-01-21 15:20 X
-_-;;
Choice [jiniya]   2005-01-21 16:25 X
박정희는 민주주의자가 아닙니다.
소프트진™ [01park]   2005-01-21 18:00 X
박 대통령께서 한국적 민주주의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민주주의자였던지가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민주주의만 최고의 사상이 아니니까요. 요순시대도 민주주의는 아니었죠. 그분에게 대항했던 소위 민주(?) 인사들이 어떻게 나라를 이끌고 갔는지요? 그는 권력을 누린 인물이 아니라, 더 높은 권력인 국가와 국민에 충성했던 분입니다.
박 대통령의 권력은 호화로움이나 화려함이 없었습니다.
10.26당시 박대통령을 본 의사가 낡은 혁대와 볼품없는 시계를 보고, 박대통령인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 말이 생각나네요...
jack [ukurere]   2005-01-26 12:53 X
박정희를 재평가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가 독재를 위해 저지른 인권유린 한가지만 해도 천벌을 받고도 남음이 있음에도 이를 덮어두고 가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박정희 시대를 거부했던 이들은' 이란 민주화 운동을 했던 분들을 말씀하시는게 맞습니까? 한마디로 어이가 없군요. 아직도 절대 권력자 한 마리를 필두로 해서 똘똘 뭉치면 강대국이 되는 줄 아는 한심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평소에도 적잖이 놀랍니다만, 독재자에게 항거하다 고문당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저 버린 분들에게 그런식으로 표현하시는건 다소 지나쳐 보입니다.

저는 아무리 대한민국이 강대국이 된다 할지언정 기본적인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국가라면 차라리 전복되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과격하지만 인권보다 앞서는 것이 가능한 국가란 후세에도 알려지지 않을(실제로 박정희가 저지른 일들의 대부분이 덮어졌고 그것도 모자라 칭송까지 할 정도니..) 조직적 국가 폭력이 가능한 괴물덩어리에 불과하니까요.

백번 양보해서 박정희가 이룩해 놓은 국가 재건 때문에 배부르고 등 따시게 되었다고 칩시다. 하지만 국가 재건은 박정희 혼자 한것도 아니고 박정희가 아니었어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센징은 때려야 말을 들으니 박정희 같이 군대식으로 안했으면 이렇게 발전도 못했다는 식의 유치한 생각은 그만 버리세요. 오히려 그 당시부터 정경유착과 같은 더러운 꼴들을 보였기에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을 망쳤다고 생각되는 걸요
소프트진™ [01park]   2005-01-27 06:51 X
jack님! 민주주의의 기본은 내 생각이 틀릴수도 있고, 상대의 생각이 옳을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님께서 "민주화 운동을 했던 분"이라고 격상시키는 그 분들이 누군지 궁금합니다. "독재자에게 항거하다 고문당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분"들이 누군지요? 아시는 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대통령께서 받는 칭송은 결과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국가가 부강해지고 개개인이 윤택해 지는 것은 독재자에겐 곧 자살행위입니다. 그걸 알면서도 그는 스스로 무덤을 파 나갔고, 불행한 말로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추락하는 헬기안에서 박대통령을 구하겠다고 인간 쿠션으로 나섰던 분들은 죽일놈들인가요? 어떤이는 자신의 목숨과 바꾸어도 좋다며 섬기고 충성했던 사람입니다.
"인권"을 말씀하셨죠? 님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한심하고 어리석은 사람도 인권이 있습니다. 모욕적으로 들릴 수도 있음을 한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jack [ukurere]   2005-01-27 10:51 X
우선 다소 선정적인 말투로 답글을 남긴 것에 대해 죄송합니다. 제 의도는 저의 생각만이 옳고 나머지는 비 인간적인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려 했던 것은 아닌데 말투가 저렇다보니 다소 그렇게 보였나 보군요 반성합니다 ㅎㅎ

그렇지만 민주화 운동을 하다 핍박 받던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고 되물으시는 것에는 저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의도적으로 외면하시는게 아니라면 진정 그런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고 질문 하실 수 있으실지..

그리고 박통이 부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라고 말씀드리려는 것도 아닙니다. 나라를 부국하게 했으니 그 점은 인정해야 한다면 부분적으로는 동의 하겠습니다. 그러나 결과만을 두고 이야기 하기에는 그 과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결코 덮어버릴 순 없다는 생각입니다. 당시 상황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의견도 있군요. 저의 고집일지는 모르겠으나 언제 어느 상황에서나 변하지 않는 "상식"은 언제나 존재한다고 믿고 싶습니다만 당시에는 그 상식이 부족했다는 것이죠.

박통을 목숨바처 섬긴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은 인권도 없는것이냐 라는 말씀에는 다소 당황스럽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사람들도 당연히 인권이 있지요. 밀림에서 수렵채집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나 비행기 타고 다니는 현대인이나 인권은 똑같이 중요하니까요. 저는 그 사람들을 욕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단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헨리데이빗소로우는 이렇게 말했죠.

""...그러나 이 불의가 당신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에게 불의를 행하는 하수인이 되라고 요구한다면, 분명히 말하는데, 그 법을 어기라. 당신의 생명으로 하여금 그 기계를 멈추는 역마찰이 되도록 하라.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극력 비난하는 해악에게 나 자신을 빌려주는 일은 어쨌든간에 없도록 하는 것이다."
홍차중독 [kernel0]   2005-01-29 06:00 X
요즘 열린우리당 아저씨들과 한나라당 아저씨들 싸우는거는 논외로 하고...
(그들이 역사적 평가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지 아닌지 난 별관심없으니까요. )

하지만 그런 교훈적 말씀을 하시기전에 언급하셨던 주장에 대해서는 좀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먼저 책장사는 아닌데 "한국현대사 산책(강준만 저)"한번 읽어보세요. 책 구성이 박통전통 측근들의 책이나 호의적으로 평가한 책, 비판한 책들 등등에서 발췌하여 구성해 놓은 건데요.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공부를 해나가는데 있어서 말이죠.

말씀드리기에 앞서... 저 글? 못써요. 역사? 아직도 잘 몰라요. 하지만 인용된 글 처럼 중요한 건 같아요. 나름대로의 역사공부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미래를 모르고 살면 불안하긴 하나 위험하지는 않단다. 아니, 미래를 모르고 사는 것이 오히려 축복일 수도 있단다. 그러나 과거를 모르고 사는 것은 몹시 위험한 일이란다. 그것이 개인의 과거이든 민족의 과거이든......(p.226) from 나는빠리의택시운전사

과거를 망각하는 자는 과거를 반복하도록 심판 받을 것이다. - George Santayana

발전이 있으려면 일단 그 발전을 촉진하는 불만이 있어야 하고, 그 불만의 구체적인 표출로 역사에 대한 비판적 재평가가 있어야 한다. 결국 새로운 가치 건설은 옛 가치에 대한 철저한 재검토 없이는 불가능하다. (p.89) from 좌우는있어도위아래는없다


이런 의문과 함께 시작해봤습니다. 나그네님의 글에 대해서...

굶주렸다는 이유 하나로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선 그 해결책에 반대하는 인간을 개나 돼지처럼 다루어도 좋다고 보는 결연한 의지와 각오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을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 이런 의문조차 배가 불러서 나오는 사치스러운 생각에 지나지 않은 것일까? (한국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1권, 224p)


박정희는 친일이지만, 반민족행위자는 아닙니다.
    요약: 박정희의 정치이념 = 유교나 가부장적 권위주의 + 일본 군국주의 이를 통해서 서구의 근대화론 흡수 충효를 독재의 정당화로 이용 전통사상의 긍정적 승계를 막음 ==> 전통적인 이념의 부정적인 인상 강화 => 주체성의 위기 초래 결국 박정희의 민족주의 ===> 반민족적 이념의 대표적인 예


    또한 아쉽게도...이건 뭡니까?
    ....이러한 여행사와 관광 요정 그리고 호텔이 연출해내는 기생 관광은 결국 일본이 경제적 침략으로 한국 노동자의 노동력을 착취하여 벌어들인 돈의 일부를 한국 여성들의 성적 유린의 대가로 쥐어 주고 있는 것이다. ....경제구조의 취약성에 기인한 무역적자의 폭을 한국 여성의 정조와 바꿔치기 하도록 정책적 묵인, 또는 조장하는 한국정부의 반민족적 행위와 맞물려져서 기생 관광은 날로 번창하게 되는 것이다....(p.58, 한국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2권)

    일국의 정신문화를 책임지는 자리라고 볼 수 있는 문교부 장관이 감히 매매춘을 애국적 행위로 장려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었다는 건 당시의 대한민국의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병영국가'체제라는 걸 웅변해 주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박 정권은 매매춘 여성들에게 안보 교육을 포함하여 자신들이 국가 경제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는가에 대한 교양 교육을 실시하여 외국인에게 최대한 서비스를 하도록 독려하였다. 그 교육 내용은 "일제시대 정신대를 독려하였던 독려사와 너무 흡사하여 '신판 정신대 결단식' 같았다." (p.59 한국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2권)

    "이 같은 박정희, 박동선의 부도덕한 대미 로비로 인해 한국 국민이 입은 피해는 미국의 형편없는 3등급 쌀을 비싼 값에 사먹어야 했던 것만이 아니었다. 박동선은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아칸소 등 쌀을 팔아야만 정치생명이 유지되는 쌀 생산 주 출신 의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한국 정부가 쌀뿐 아니라 그들의 출신 주에서 생산되는 다른 농작물들까지 사들이도록 했다. 그로 인해 한국 농민들이 입은 피해상이 어떠했는지는 오늘의 한국 농촌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p.64, 한국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3권)

    ...문제는 박정희의 농촌 및 농민 사랑은 직접적이었으나 심리적이고 지엽적이었던 것임에 반해, 농촌과 농민에게 가해진 불이익은 간접적이었으나 사회적이고 구조적이었다는 점일 것이다. 가난한 농민을 위해 컬러 TV 방영을 할 수 없다는 박정희가 그 가난한 농민들의 자식들이 도시의 공장에서 인권유린을 당하는 것에 대해선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그들을 빨갱이로 모는 일을 저지를 수 있었다는 것이 그러한 이중성을 잘 말해 준다고 하겠다. (p.109, 한국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3권) 언론이 농업 관련 심층 보도를 하기만 하면 박 정권은 무조건 탄압을 가해 농업에 대해선 절대 쓰지 못하도록 했다. 박정희가 그렇게 농촌을 아끼고 새마을운동이 그토록 성공했다면, 왜 농촌의 실상이 알려지는 걸 그렇게 두려워했던 걸까? (p.122, 한국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3권)



일본의 좋은 점을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도입한 인물입니다.
    좋은점이란 이런것?
   
    ...70년대 한국 관광 기생문화를 즐긴 주 고객들이 일본인들이었다는 역사의 아이러니는 해방공간 속에서마저 단절되지 않고 존속된 과거 일제 공창문화의 잔재와 이를 스스로 척결하지 못했던 우리 자신들의 사회의식적, 실천적 한계를 반증하는 것이었다. 전도된 성 문화를 강화시키고 기생의 사회적 수요를 팽창시킨 한국의 관광정책은 결국 관광 기생을 일본에 역수출하는 새로운 현상까지 야기시킨다." (p.62 한국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2권)


    또 이런것?
    "이 날부터 오후 다섯 시만 되면 3천만 한국 사람이 일시에 태극기를 바라보는 석고상으로 변했다. 한 사람만 빼고...... 3천만 국민 전체 차렷! 3천만 국민 일동 국기에 대하여 경례! 인류 최대 규모의 행동 통일! 조선(북한)의 10만 집단 체조와 100만 군중대회는 여기 비하면 초보 수준이다. 3천만이 부동자세로 서서 경건한 마음으로 태극기를 우러러 보아야 했다. '조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고 맹세하면서. 안 서거나 안 우러러보면 역적 아니면 간첩이다. ......박정희의 국가 숭배는 국가주의의 차원을 서너 단계 높였다. 그는 고작 군대 안에서 맴돌던 일본식 국가주의를 전 국민의 일상 생활 속까지 파고들게 한 최고의 국가주의자였다." (p.79, 한국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3권 - '알몸 박정희' 재인용)

   
    저는 우리나라 근대화는 이런 분들의 고통 위에, 이분들의 노력 위에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전체의 행복? 이 사람들은 국민이 아니었을까요?
    전태일이 1970년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재단사 100% 전원이 신경성 소화불량, 만성위장병, 신경통 기타 병의 환자", "미싱사 90%가 신경통 환자임. 위장병, 신경성 소화불량, 폐병 2기까지", "평화시장 종업원 중 경력 5년 이상 된 사람은 전부 환자이며 특히 신경성 위장병, 신경통, 류머티즘이 대부분임" ......사정이 이러하니 "평화시장 여공은 시집가도 삼 년밖에 못 써먹는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p.100, 한국현대사 산책)


즉, 일본의 사회.전체주의적 정신이 개인이 아니라 민족 전체를 부강하게 한다는 것을 배웠고,
    박정희가 권력을 잡은 이후부터, 단 하나의 담론이 모든 것의 우위에 있었다: 우리는 잘살아야 하고, 잘살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전제가 붙는다. 물질적으로 잘산다는 것을, 그는, 그냥 잘산다고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물질적으로 조금 부유해졌다고, 과연 잘사는 것일까? 그는 물질을 올리고, 정신, 신앙, 문화를 낮춘다. 정신적인 가치는 물질적 가치에 종속된다. 언제까지? 다 피폐해져서, 물질적 쾌락만 남을 때까지? 그는 상징적인 히로뽕 판매자였다!" (p.279)




그 청렴하신 분은



    전두환 법정진술 : 관행이었다. ==> 부정부패는 전두환때 갑자기 생긴게 아니다. 전두환은 퇴임준비차 였지만, 박정희는 비자금을 모아 둘 필요가 없었다. 퇴임할 생각이 없었거든요.



    보통 박정희를 변호하려는 사람들은 두 가지 논거를 이용한다. 하나는 '조국 근대화 또는 현대화의 성공'이고, 다른 하나는 '체제의 경제적 우월성의 획득'이다........생략.....물론 고통을 받아 죽은 희생자의 유족을 비롯한 '고통 담당층'이 지금 현대적으로 잘살 확률보다 계속 고통을 당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점에서 이 논리는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 문제는 여기에서 논외로 한다. 다만, 이 논리의 두 가지 재미있는 특징을 지적하고 싶다. 하나는, 이 논리가 1970년대 초반 북한 정권이 체제를 변호하던 논리와 너무나 유사하다는 점이다. 천리마 운동 등 고통스러운 대중동원 운동을 통해서 초기 공업화와 강군 건설에 성공했다고 생각한 김일성은, 고통을 대가로 '남쪽의 파쇼 괴뢰도당'을 앞질러 조국의 현대화를 이루었다고 빈번히 자부했다....생략.....그러나 절대선으로 인식하는 '조국 현대화'의 이름으로 박정희에게 면죄부뿐만 아니라 기념관이라는 형태의 '포상' 까지 주려는 사람들은 두 가지 측면에서 너무나 단순한 이분법에 걸려든다......생략....그리고 또 하나는 전근대와 근, 현대라는 이분법의 함정에 빠져 박정희의 근, 현대화 모델이 얼마나 많은 전근대적인 요소를 유기적으로 내포하는지, 또 전근대적인 요소와의 상호작용이나 전근대적 요소의 재해석과 의미 재부여, 재확인에 얼마나 의존하는 지 망각하는 오류다...(당신들의대한민국, p.37~p.39)


박정희는 사회주의자였지만, 민주주의자였습니다.
    사실 이 문장을 읽고 논박할 가치가 없는 글이라고 느꼈습니다. 군사독재 파시스트를
    민주주의자라고 부르는 것에서 '역사에 대한' (적어도 현대사에 대한) 무지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런게 민주주의자의 통치하에서 일어났지요?
    이 사건은 또 하나의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다. 변호사가 법정에서 변론 도중 끌려나가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7월 9일, 법을 유린하는 민청학련 재판의 어이없는 작태에 대해 변호인 강신옥은 변론 도중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오늘 과연 법은 정치나 권력의 시녀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 검찰관들은 나라 일을 걱정하는 애국 학생들을 내란죄 국가보안법 반공법 위반 등을 걸어 빨갱이로 몰고 사형이니 무기니 하는 형을 구형하고 있다. 이것은 법을 악용하는 '사법 살인' 행위가 될 수 있다. (p.134 ~ p.135, 한국현대사 산책 2권)


    독재를 한국적 민주주의로 부르신다면 민주주의자 였겠죠.
    "마치 민주체제로서는 공산주의자들에게 대처할 수 없는 것처럼 강변하면서 우리의 당면한 제 조건을 빙자하여 민주주의 본질 자체를 부정하려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확신한다. 정부가 곧 국가라는 전제적 사고 방식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며 반정부는 반국가가 아니다. 우리는 반정부 행동으로 말미암아 복역, 구속, 연금 등을 당하고 있는 모든 인사들을 사면, 석방하고 그들의 정치적 권리를 회복시키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p.177)


    민주주의자가 뭔 세계적 기록은 이렇게도 만드는지 참 궁금하시죠?
    무고한 국민의 피를 너무도 많이 흘리게 한 박정희에게도 일말의 양심은 있었던 걸까? 그는 후일 정부 요인들 앞에서 "크나큰 실책이라면 인혁당 8명을 처형한 것이 역사의 오점을 남겼다."라고 고백했다. 8명이 사형당한 지 20년 후인 1995년 4월 25일 문화방송이 사법제도 1백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판사 3백15명에게 보낸 설문 조사에서도 인혁당 사건 재판은 "우리 나라 사법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재판"이라고 했다. 그걸 이제 알았나? 그 날의 '사법 살인'에 대해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법학자협회는 그 날을 '사법사상 암흑의 날'로 선포했다. (p.228)

    5월 13일엔 헌법에 대한 논의 자체를 금지하는 긴급조치 9호를 선포하였다. 세상은 그렇게 계속 미쳐 돌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p.243)

    "이름하여 긴급조치 9호!산천이 떠는 법률이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주권자이고 헌법 재정 권력자로서의 국민이 '헌법'이라고 입만 벙긋해도 긴급조치 9호의 올가미가 다가오고 있었고, '헌법'이라는 글자가 인쇄된 유인물만 들고 다녀도 수사기관에 불려가야 했다. ......일본의 식민지하에서도 이런 법은 없었다. 하물며, 자유민주주의를 내건 유신 선포하에서 이러한 법률이 있었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한탄할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은 유신체제를 고수하기 위하여 긴급조치 9호로 정계와 국민여론을 완전히 봉합해 버린 것이었다. 망치질도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으며, 제3의 쿠데타임과 동시에 민주정치를 박살내는 핵폭탄이었다."

    이처럼 긴급조치 9호는 1974년 1월 8일에 나온 긴급조치 1호 이래로 그간 공표된 긴급조치의 모든 반 민주성을 포괄한 긴급조치의 결정판 이었다. 긴급조치는 한시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긴급조치 9호는 햇수로 5년, 날수로 1천6백69일(4년 6개월)이나 지속되면서 8백여명의 구속자를 낳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p.251 ~ p.252)


사회주의의 반대는 개인주의이고,

박정희가 사회주의자라니 사회주의자들이 상대도 안해줄 얘기군요. 사회주의자 단어를 붙여야 한다면
나치(Nazionalsozialist) 와 같은 국가사회주의 라고 붙일 수 있겠네요. 보통 나치즘이나 파시즘을
사회주의 라고는 안부르죠.

나그네 님이 말씀하고 강조하는 것과 비슷한 사상을 밑에 붙여 보았어요.
    파쇼는 두가지 의미를 갖는 것으로서, 하나는 여러 개가 뭉쳐 하나의 의사에 복종하게 될 때의 강력한 힘을, 또 하나는 모든 국가활동의 최고 원천으로서 법과 질서 그리고 국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

    파시즘은 시작에 있어 하나의 원칙이 아니었고, 명확하게 다듬어진 계획을 갖춘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폭력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놀랄 만한 융통성을 발휘하여 모든 문제를 단지 권력장악과 유지를 위한 목표에 종속시켰다. 처음부터 파시즘을 지배한 것은 전투적인 정신, 군대와 같은 규율, 냉혹성, 그리고 행동을 찬양하는 철저한 정신자세였고, 어떤 윤리적인 동기도 확고한 의지를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거부했다. 비합리성과 본능 그리고 행동주의를 강조함으로써 파시즘은 강력한 의지는 언제나 연약한 의지를 제압하고, 확고한 사람은 확고하지 못한 사람을 이긴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 모든 것은 지도자의 결정에 따르는 것으로, 그의 결정을 무조건 복종하고 즉각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파시즘은 권위주의적인 질서로 되돌아갔고, 개인의 복종과 계층 및 계급의 불평등을 기초로 했다. (어디? 대영백과사전, "이데올로기"에서 재인용, 김유 편역, 출판:인간과 사회)




    우리 사회의 문제는 개인주의가 아니라
독재정권들이 사회에 미친 가장 큰 악영향은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단절시킨 것이다. 생존술이 문화로까지 정착되었다.

정치적으로 노예적인 품성을 갖되, 비정치적인 영역에서 소비와 향락으로 그 스트레스를 분출하는 행동 양식을 구조화함

한국에서 존재하는 유일한 도덕률과 철학은 몸조심, 튀지 않기가 됨




요런 것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뭐 현재 사회의 문제의 원인은 서로 관점에 따라 다른거니 우리가 아무리 떠든다고 해도 결론은 안나겠지요.



올바른 비판적 사고로 비판, 평가를 해야 하는 것이 지금 우리들의 역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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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비판 필요하죠. 근데 이 말하고도 좀 비슷한거 같네요.
수학은 정확히 계산해야(올바른 비판적사고에 비유) 답이나오죠? 
근데 뭐 미분이고 적분이고 알아야 풀꺼아닙니까?
그것처럼 역사에 대해 뭘 알아야 비판이고 자시고 할꺼 아닙니까. 올바른 비판적 사고를
하시기 전에... 학식과 교양이 있는(없는 인문대생도 많으니까) 인문대생들보기에 쪽팔립니다.
(감정적 문장으로 보실 수도 있는데 비아냥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어조입니다.
제가 이런 얘기 학교다닐때 후배들에게 했다가 한 후배가 기분나빠져서 저랑 얘기도 안하려고
했어요. 또이런다 또.... 근데 맞는말아녜요? 논리적 사고는 정말로 정말로 필수고
내용이 있어야지요. 아무리 총 잘만들면 뭐합니까. 총알이 없는데)

제 솔직한 심정은
현대사에 대해 기본 팩트라도 좀 공부하고 주장하자는 겁니다.

박정희가 민주주의자라니
이건 뭐 완전히 조갑제 아저씨를 능가하는 주장아녜요?

적어도 조중동에서는 독재자였지만
경제 잘했다 뭐 이런식으로 나오지 민주주의자라고는 안하지요. 긴급조치등등
헌법을 능가하는 걸 만든게 누군데...

이 새벽에 회사 끝나고 잘 놀다와서 이게 뭔짓인지 저도 참 제가 어처구니 없다 생각도 들어요.
사실 스크롤의 압박으로 여기까지 안읽으셨을것같기도 하고요. 중간쯤 보다가 씹으셨을 수도 있고
뭐 아예 답글을 안읽으셨을지도 모르지만...사실 이런 글 읽으면 자존심상하자나요?
자기가 옳다고 믿는거 잘못믿는거다 그럼 "그렇네 내가 잘못믿었네" 이러질 않죠. 반박을
하면 오히려 더 자기가 옳다는 합리화를 하고... 뭐 사람이면 누구나 다 그렇지만(저도 그렇죠?)
뭐 사상이 파시즘 쪽 이신거 같은데 제가 뭐 이런얘기한다고 바뀌실 분은 아닐꺼 같고
고만 주저리죠? 저도 자야하니까.

마지막으로 다시 인용

정신 문명의 풍요보다 물질의 가치를 절대적 우위에 두고 자유를 팔아 질서를 사며 합리적 과정보다 독선적 결단을 더 평가하는 것이 개발독재 아래 신민 문화의 특징이다. 끝없는 개발독재를 요구하는 한국의 정치문화에서 나는 정치적 마조히즘 냄새를 맡으며 허무주의에 사로잡히고 만다. (p.318)

내말이...


그리고 우리는 모두 글을 쓰면서 이런 것도 생각해 봅시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든 스쳐 가는 기분이나 생각이나 인상에다가 한 마디 말이라도 보태고 싶어 안달한다. 그들은 자기의 생각을 결과도 생각지 않고 재멋대로 쏟아 놓는다. 이것은 실제 생활에서도 그렇지만, 도덕적으로도 위험한 일이다. 크든 작든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끊임없이 지껄인다면, 우리는 속절없는 이야기의 자질구레한 흐름 속에서 정말로 값진 생각들을 놓치고 말게 될 것이다. 절제가 없는 말은 마치 비틀거리다가 통제를 벗어난 수레와 같아서, 필경 수로 속으로 곤두박질치게 된다. (p.105, 에픽테투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철학 스승)


웹상에 쓰레기 글 또 하나 만든(대부분이 인용이므로 '쓴'이 아니라 '만든') 저는 지금 반성중. 언제쯤 멀쩡한 글 쓰려나...

P.S : 박정희 악행자료실, http://myhome.naver.com/redtiger7/parkjh/akheng.htm
홍차중독 [kernel0]   2005-01-29 06:29 X
  소프트진님//
"독재자에게 항거하다 고문당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분"들이 누군지요?
일일히 답을 찾아드리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벅차고 다음의 책에서 찾아보세요. 이렇게 까지 알려드리는데 찾아서 답글은 달아주셔야겠죠?
* 당신들의 대한민국 박노자 저
* 대한민국사 1,2 한홍구 저
* 다시쓰는 한국 현대사 1,2 박세길 저
* 찢겨진 산하, 정경모 저
* 나를배반한 역사 박노자
* 한국현대사산책 1970년대편 1,2,3 강준만 저
* 한국현대사산책 1980년대편 1,2,3 강준만 저 
강상원 [ksw1923]   2005-01-29 15:20 X
홍차중독님.. 장황한 자료 준비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수학은 답이 무엇이다 라고 정확히 내 놓을 수 있지만. 그 외의 것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즉.. 사람 개개인의 주관이 가미된 문제에 있어서는 자기의 생각외에는 전부 정답이 아니지요.. 박정희 악행 자료실을 탐독하시면 박정희는 고도로 악행을 일삼다 간 지도자로 기록 되겠죠? 노사모의 홈피에 글들을 보면 현 대통령은 또한 역사에 길이 남을 대통령으로 표현이 될겁니다. 근데.. 모든 사람이 그렇게 보지는 않는것 같군요.. 유감스럽지만요. ^^
역사를 알고 논하라 하셨는데 역사란 지나고 나서 판단이 되는겁니다. 지나고 보니 박정희란 인물이 우리나라에 득이 된일이 더 많은것 같네요. 물론 집권당시의 악행도 만만치 않습니다만 어느 신문에서인가 보았는데.. 현재 정권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이 박정희시대에 탄압을 받아서 징역 또는 사형을 선고 받은 사람들이 대다수 있더군요... 정치는 개인의 감정을 개입시켜선 안됩니다. 역사는 역사대로 기록하고 평가를 하여 다시는 재발 되지 않도록 반성을 하는것이지 누가 책임을 지는 일이 아닙니다. 역사는 우리모두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광화문 현판을 내린다는 문제가 왜 지금 나와야 하며 박정희정권의 악행을 왜 지금에서야 파헤쳐서 논란이 되어야 합니까.. 이전 정권인 3김 시대엔 왜 못했나요? 김대중 전대통령도 박정희 시대에 탄압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그 분은 왜 박정희 기념관을 만들려고 했나요... 지금 정권의 옹졸함에 또 한번 실망을 금할 수가 없네요.. 아무리 좋게 보아 줄려고 해도 말입니다... 국무총리 이하 요직계신분들의 개인적 감정으로 역사의 잘못을 파헤치며 헐뜯는 일은 삼가야 할것입니다... 역사는 역사대로 평가를 해야 하는데 그 또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는걸 염두에 두어야 겠지요... 그러기에 역사는 잘 잘못을 따져서 책임을 지는 문제가 아니라 잘못은 반성을 하고 좋은일은 더 발전 시켜 나가는 초석이 되어야 하는것입니다. 이 게시판에서 책의 제목을 인용한 논문은 의미가 없는것 같네요. 책은 책을 쓴 그 분들의 생각일뿐이고 지금 우리 각자가 느끼고 생각하는것이 정답입니다.
홍차중독 [kernel0]   2005-01-29 16:00 X
강상원님// 역사란 지나서 판단된다고 생각하시는군요. 그럼 현재의 집권당이 하는 짓도 지나서 판단하시지요? 왜 지금 판단하시려고 하나요. 이상하죠? 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역사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계속 평가되는 겁니다.

수학은 답이 무엇이다 라고 정확히 내 놓을 수 있지만. 그 외의 것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제가 비유를 잘못든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 뜻은 수학과 역사가 같다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학습" 이 되지 않은 바탕에서는 정확한 비판도 소용없다는 겁니다.

책을 인용하는 논문은 필요없다고 하시는데 제가 '만든것을' 논문정도로 평가해주시니 황송하기 그지없겠으나 위의 책들 중 대다수는 많이 읽히는 대중서입니다. 아마 현대사에 어느정도 관심있는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도 다 읽었을 겁니다.

저도 사실 이 게시판에서 더 얘기하기는 그렇네요. 볼랜드 포럼에서 역사얘기가 뭐람~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공부하기에도 바쁜판에 ...말려서

저도 이런 얘기 고만 접고 "박정희 각하가 이룩한 빛나는 경제성장을 이어나갈 늠름한 산업전사" 가 되기 위해 피땀흘려야 겠네요.
소프트진™ [01park]   2005-01-30 12:23 X
홍차중독님// 그렇게 까지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은 아래의 책과 같은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찾아서 보시기 바랍니다.
===========================
단절의 시대 - 피터 F. 드러커
책문,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 - 김태완
새시대 새진리 - 안운산
이 잔혹한 시대의 내 마지막 대화 - 솔제니친
정책적 사고의 조건 - 한울
변혁의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 고범서 등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선택 - 홍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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