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하고 기분좋은 봄날입니다.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시라는 의미에서 몇년전 신입직원 채용시 있었던 작은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시스템관리자 1명을 채용하려고 채용공고를 내니 수십명이 지원을 하였습니다.(요즘은 공고를 내도 거의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군요)
1차 서류전형을 하느라 온오프라인으로 받은 이력서를 정리하여 몇번을 훓어보았지만 도무지 맘에드는 대상자가 없었습니다.
실은 꼭 한사람 나의 관심을 끄는 이력을 소유한 지원자가 있었는데 이력서의 사진을 보면 영~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인상을보고 직원을 채용하는 시대도 아니고, 참,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그때는 정말 그랬습니다.
이메일로 보내온 이력서에 붙어있는 사진은 언뜻보기에도 꽤 오래전에 촬영 한 듯한 흑백사진이었으며 프린트를 해서 보니 꼭 시골 버스터미널 대합실 한쪽 벽면에 붙어있던 사진들중 한장을 오려다 붙여 놓은것 같았습니다.
이력은 매우 맘에 드는데 사진이 너무 성의가 없었으며 사진만 보면 이력서 내용으로 생겼던 호감이 싹~ 가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몇번을 검토해 보아도 그 지원자와 필적 할 만한 이력을 가진 지원자가 없어 결국 그 지원자를 한번 만나보기로 하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사진에서 보았던 사람과는 완전히 딴판이었습니다.
매우 똑똑할뿐 아니라 외모또한 멀끔하고 호감이 가는 얼굴이었습니다.
당연히 채용을 하였고 몇년간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근무를 잘 하다가 지금은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옮겨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력서 사진....참 중요합니다.
출처 : www.ittrend.co.kr/board/board/noddang_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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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사진도 첨부하고, 얼장 포즈, 뽀샤시효과 적용한 사진등이 의외로 있더군요.
무조건 탈락 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