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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3037] Re:관록에 대한 이야기 1
박지훈.임프 [cbuilder] 2491 읽음    2007-05-29 12:45
낚시에 걸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

저도 나이와 관록, 경력, 뭐 그런 것들에 대해 나름의 관점이 있습니다. 뭐 주정섭님의 관점의 반대편에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관점의 각도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 나이, 관록같은 것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경험이 쌓이면 더 현명해지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일관적으로, 그리고 절대적으로 해당되지는 않을 뿐입니다.

A라는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이 있습니다. 이 청년은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이고, 살면서 닥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가능한 한 열정을 다해 고민을 해서 판단하고 선택합니다. A씨는 그렇게 열심히 살아서 서른과 마흔이 넘고, 이제 쉰을 바라보는 중년 아저씨가 되었습니다. 대학 졸업 직후의 패기는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 자리에 알찬 경험과 삶의 지식들이 쌓였습니다. 이 A씨는 분명히 더 현명해진 아저씨입니다.

B라는, 역시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이 있습니다. 매사에 고민하는 걸 싫어하고, 순간순간 즐기는 것만을 쫓다보니 삶의 태도에 깊이있는 고민과 선택이라는 것을 그리 많이 해보지 못했습니다. 일단 질러~ 일단 달려~ 이런 말들을 되뇌이며 역시 나이를 먹어갑니다. B씨도 나이를 먹어가고 그만큼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 B씨도 분명히 청년 시절보다 더 현명해졌습니다.

하지만 같은 결과가 생겼다고 해도, 치열한 고민을 한 선택과 대충 기분대로 한 선택 사이에는 경험으로부터 얻은 현명함의 질적 차이가 있을 겁니다. A씨도, B씨도, 둘 다 수십년전보다는 분명히 더 현명해졌습니다만, (가치 척도를 쉽게 잴 수 있다고 억지스럽게 가정하면) 분명히 A와 B를 비교했을 때 동등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물론 많은 고민을 거쳐서 선택을 했다고 해서 더 좋은 선택을 하리라는 보장은 못하는 거지만, 지금 제가 말하고 있는 것은 결과가 좋다 아니다의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우리 개발자들이 누군가의 좋은 팁을 보고 카피&페이스트용으로 그냥 모아두는 것과, 그 이면의 원리를 철저히 파악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에 큰 차이가 있는 것처럼, 경험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내느냐는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를 것이니까요. 치열하게 고민하고 선택을 한 사람은 결과를 받아놓고도 다시 재평가를 하게 마련입니다.

물론 A씨와 B 씨같은 이런 전형적인 2분법은 현실에서 딱 들어맞는 케이스가 흔치 않지요. 저 자신조차도 A이기도 하고 B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B의 성향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 A와 B 사이에 차이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 A처럼 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뭐 제 생각에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일관적으로 그 숫자만큼 공경해야 한다, 이런 기계적인 노인 공경이라는 개념은 아니올시다, 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나이와 관록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가 있으며, 그건 저나 다른 누구라도 지난 10년, 20년 동안 헛살지 않고 많은 경험으로 조금이라도 더 현명해진 것과 똑같은 이유입니다.


곁다리로 말하자면, 나이가 들어서 보수적이 되는 것은 주정섭님이 말한 것과 같은 이유도 없지는 않겠지만, 제가 보기에 지금 우리나라의 사회에서 흔히 보는 고령자들의 극단적인 보수성은 시대적, 환경적인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개인의 편리한 잣대로 저희 아버지를 예시해보자면요. 저희 아버지는 42년생이시고 경남 출생이십니다. 꽤 많이 보수적인 편이시지만, 너무 심해서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는 전혀 아닙니다. 한국전쟁 당시에 9살쯤 되셨겠지요. 경남이기 때문에 직접 피난을 가는 처지도 아니었고, 게다가 나이도 어리니까 전해듣는 전쟁의 처절함도 비교적 와닿지 않았을 겁니다.

제가 보기에 더 중요한 것은 직접 겪지 않았다는 것보다 나이가 어려서 당시의 전쟁 상황에 대해 가치판단을 별로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는 엄청난 일이 터져도 그에 대해 누가 책임이 있고 누구를 증오해야 한다는 가치의 문제가 직접 대두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혹시 가치 판단의 명제가 조금 있어도 스스로 생각한 결과보다는 주위의 어른들이 하는 말들을 들은 결과겠지요.

반면, 전쟁 당시에 10대 후반 이상쯤이었던 세대는 전쟁에 대한 공포와 증오가 기억에 각인되었을 겁니다. '성인'이라면, 당시 벌어지고 있는 전면전이라는 엄청난 사건에 대해 가치 판단을 피할 수 없이 강요받게 됩니다. 비교적 단순한 공포와 증오 외에도 상실에 대한 아픔과 두려움도 컸을 겁니다. 오히려 전쟁을 덜 겪었거나 전혀 겪지 못했던 지역에서 공포와 증오가 더 컸을 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인 보수 성향을 보이는 노인분들과 그보다 보수성이 훨씬 덜한 비교적 젊은 노인들의 차이는 단지 숫자상의 더 나이 들어서가 아니라, 한국전쟁 당시에 가치 판단을 강요받고 침탈을 당한 경험이 있느냐 아니냐의 결정적인 상황적인 차이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전쟁 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일제 시대를 기억하는 더 나이든 노인들도 아직 생존해있고, 전쟁 이후로도 수십년 내에 독재와 급격한 경제 성장이라는 급변기를 겪어왔습니다. 경제 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70년대 초와 비교해서 불과 40년이 되지 않아 경제 규모나 경제적인 삶의 질이 수백배 급성장했습니다. 보릿고개를 겪으며 생존 자체가 최우선이었던 힘든 기억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세대에게 요즘의 젊은 세대의 의식 구조가 제대로 이해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

요컨대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환경적으로 극단적인 세대 차이를 겪을 수밖에 없는 수십년간을 살아온 겁니다. 일제 시대를 겪은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 전쟁을 겪은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 보릿고개를 겪어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 독재를 겪어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 이렇게 '양분'이라고 말하기에도 우리나라의 세대는 너무나 복잡하게 세대별로 나뉘어져있습니다. 그리고 다들 같은 사회에서, 같은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마주치며 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한층 더 복잡하게도, 동서의 지역적인 대립마저도 겪었고 지금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건 다 제쳐놓고서라도, 80년 광주를 직접 목격했거나 가까운 친지, 지인으로부터 들은 사람들과, 그건 단지 폭동일 뿐이었다는 세뇌적 언론 보도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다수는 아직도 서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전체 상황의 앞 자르고 뒤 자르고 '시민군이 무기고를 탈취해서 총기로 무장하고 군대를 공격했다'라는 얘기만을 들은 사람과, 시민군이 총을 들기까지 어떤 절망적인 폭력 사태가 벌어졌는지를 들은 사람이 같은 이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요즘도 지치지 않고 계속 보게되는 이념의 극단적인 대립은, 근본적으로는 이런 극적인 경험의 차이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지나간 당시의 경험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할 수는 없습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사회를 살아가고 있어도 60, 70의 나이를 먹은 노인들이 바라보는 이 사회는 20대에게 비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노인들의 입장에서는 쉽게 인정하지 못하겠지만, 여기에서도 경험의 차이가 생깁니다.

세대간, 지역간의 차이로 같은 경험을 하지 못하는 우리 모두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인정과 이해일 것입니다. 요즘 이런 걸 프랑스어로 똘레랑스라고 부르더군요. 지난 불과 수십년 동안 계속 적을 상정하고 증오하는 경험을 해온 우리 국민들에게, 부지불식간에 '차이'는 곧 증오와 적대시의 직접적인 이유가 된다는, 말도 안되는 엉터리 공식이 주입되어왔습니다.

똘레랑스의 의미로 차이에 대한 인정과 이해를 말했는데,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강조하지만 인정의 중요성은 별로 언급되지 않더군요. 제가 보기엔 이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정입니다. 차이에 대한 인정은 이해를 위한 필요조건일 뿐만 아니라, 이해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쉽게 이루어지지 않지만, 인정이라는 것은 단지 타인과 외부에 대한 관점의 수정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해'에는 많은 중의적 의미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인정'은 비교적 간단한 의미이고 받아들이기도 쉽습니다.

우리 포럼의 모든 개발자분들도 이런 인정함의 미덕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와 다른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뭐 그러는 거죠. 저는 잘 그러느냐고 물으신다면, 뭐 제가 이런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해온 것에서 거꾸로 반증되는 것처럼, 사실 제대로 그렇게 살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런 넘이 주제넘게 떠든다, 라고 생각하고 빈정상하실 수도 있겠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저런 넘도 있군' 하고, 저를 저 자신 그대로 인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횡설수설의 전형을 보여주는 글이 되었는데, 원래 글을 쓰려고 했던 본론보다 곁다리가 더 길어졌으니까요. 사실은 저 스스로도 글을 써보면서 생각이 정리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굳이 이런 글들을 다시 다듬고 다듬고 정리해서 무슨 상을 받을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편하게 생각을 풀어놓은 그대로, 이래저래 생각이 흔들흔들한 그대로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습니까? 좀 어지럽기는 하겠습니다만... ^^;;;;



주정섭 님이 쓰신 글 :
: 나는 어렸을 때 학교에서 나이 든 노인들을 공경하라고 배웠었다. 노인들을 공경하는 이유는, 노인들은 오랜 인생 연륜을 가지고 있으므로, 젊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며, 노인의 풍부한 인생 경험에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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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바른 생활책에 나오는 대부분 이야기가 그렇듯이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이 노인 무조건 공경 이론은 전혀 얼토당토 않다. 현실에서는 현명한 노인보다는 무식하고, 편견만 가득차고, 나이값 못하고, 나이들었으니 무조건 젊은이들은 자신을 존경해야 한다고 믿는 노친네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
: 나의 친척 어르신 중에는, 점쟁이가 궁합이 맞지 않다고 했다는 이유만으로, 자녀가 데리고 온 배우자에 대해서 완강히 반대하는 바람에, 두 젊은이들의 신혼 생활을 무지 힘들게 만들었다. 아마도 실제 이유는 궁합이 아니라, 자녀가 데리고 온 배우자가 다른 이유로 마음에 안들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그랬다면 그 이유를 분명히 밝혔어야 했다. 그러나 이 노친네는 끝까지 궁합 맞지 않음을 들먹이며, 자녀의 결혼 생활을 훼방 놓다가, 결국 자녀 부부와 결별하는 사태까지 이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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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친척 어른신은 며느리 될 여자가 가지고 온 혼수감이 부실하다고 온갖 생트집을 잡다가, 결국 자식의 결혼은 파탄에 이르게 되고, 그 아들은 결혼 파탄 후 한참 동안 술로 방황하게 되었다고 한다.
:
: 어떤 어르신은 자녀들이 돌아가신 아버님를 묘지에 묻는 대신 화장하겠다고 하자, 호로자슥들이라면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그 집안과 인연을 끊었다고 한다.
:
: 여러분들은 친척을 포함하여 주위의 노인들 중에서, 매우 풍부한 인생 경험을 가지고, 편견없이 젊은 사람들과 이해하고 대화하며, 또 새로운 사실들을 받아들이기에 포용성이 무지 뛰어난 그런 현명한 노인들이 많으신가? 내 경험에 의하면 그런 현명한 노인들의 수는 무지 적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적다는 수준이 아니라, 극소수라고 표현해야 맞을 것이다. 아마 여러분들 주위의 노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
:
: 이는 나이가 들면 현명해 지는 것이 아니라, 더 완고해 지기 때문이다. 완고해 진다라는 것은 새로운 사실을 수용한다거나 남과 대화하는 기술 등이 현저히 퇴화되어 간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 먹을수록 더욱 현명해진다는 것과는 전혀 반대인 이 완고함 쪽으로 흐르게 된다. 그래서 나이든 계층들은 정치적 성향이 보수적이며, 앞에서 열거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이유로 남들과 싸우는 경우가 잦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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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들수록 보수적 성향이 되어가는 이유는 나이들 수록 가진 것이 많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자신만의 사상이든 재산이든 처자식이든 간에 가진 것이 별로 가진 것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 들수록 이런 가진 것이 많기에 이것들을 지키려고 보수적 성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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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나이들수록 그러한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서 선택하는 방편이 더욱 졸렬하게 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자식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자식에 대한 지나친 통제력을 유지하려다 자식과 마찰을 일으키게 되고, 직장에서 오래 근무한 선배급 직원들은 자기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 능력있는 후배를 헐뜯고 뒤에서 비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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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노인들이 현대 생활에서 별로 의미도 없는, 제례 의식의 절차, 결혼에서의 혼수감이나 궁합 등을 가지고 젊은층과 대립하는 이유는 노인들은 그것을 반드시 지켜야할 중요한 가치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고리타분한 노친네들의 이런 웃기는 가치관에 대해서 매우 냉소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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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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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깨달은 것이지만, 노친네들의 특징이어야할  이 완고함과 보수적 성향을 가진 젊은이들을 의외로 매우 자주 발견하게 된다. 궁합이나 사주 등을 믿는 젊은이들도 무지 많으며, 과거 독재자에 대한 향수를 노골적으로 표시하는 정치적 성향을 가진 젊은이들도 많다는 것이다. 간혹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다 보면 지역적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젊은이들도 자주 보게 된다. 
:
: 따라서, 최근에 나는 완고함과 보수성향은 신체적 나이가 아니라 정신적 나이에 기인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정신적 나이가 젊을 수록 새롭게 깨닫게 된 사실을 잘 이해하고 적응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반대로 정신적 나이가 늙을수록 외부 자극에 대해서 무덤덤해지고,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고, 새로운 사실은 알려고 하지 않는다.
:
: 나도 조만간 노친네라는 말을 듣게 될 나이다. 그러나, 나는 완고함과 보수성향으로 똘똘 뭉쳐진 노인이 되기는 싫다. 그러나, 나도 정신적 나이를 점점 먹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러분들은 제발 신체적 나이는 먹더라도, 정신적 나이는 먹지 않도록 지금부터 노력을 해야 한다.
:
: 신체적 나이는 치명적인 병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항상 일정 진행 속도로 진행되지만, 정신적 나이가 드는 속도는 어느 순간에 중력 가속도 만큼이나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젊은이가 젊은 생각을 갖지 못하고 노친네 같은 생각을 가진다면 이는 매우 불행한 것이다.
:
: 정신적 나이를 먹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소유를 선택하는 것이다. 가진 것이 없다면 판단을 흐리게할 욕심이 사라지기 때문에 정신은 자유로와 진다. 그러나 산속으로 들어가 도사가 되지 않는 한, 현실에서 무소유를 실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차선책을 선택해보자.
:
: 현재와 미래를 기준으로 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들이 과연 무엇일까를 판단해 보라. 가족, 건강, 직업, 우정, 애정, 돈, 취미생활 등등을 열거해 놓고 우선 순위를 매겨 보라. 그 순위를 매겨보다 보면 전혀 의외로 지금까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가치들 중에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것도 발견하게 되고, 그 반대를 발견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 이 발견은 지금까지 삶의 방식을 확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양승현.갈매기 [kalmaeki]   2007-05-29 14:35 X
아무리 정신적 나이를 젊게 유지하려고 노력하여도, ^-^
결국 판단은 타인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도 나이를 먹으면 저보다 젊은 사람들한테는
완고하고 보수적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나이 60이 되어서 수퍼주니어 노래를 한들...
그때쯤의 젊은이들은 늙은이의 트로트 한소절처럼 들릴듯 합니다 ㅋㅋ
남병철.레조 [lezo]   2007-05-29 22:04 X
삶은 건곤에 펼쳐진 비극이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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