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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5999] Re:불쌍한 아프칸 여자들..
박지훈.임프 [cbuilder] 1239 읽음    2002-10-22 09:01
사실 이슬람교 자체가 그렇게 폐쇄적이라고 보기보다는.. 서구의 적대적인 시각 때문에 문화권
자체가 고립되다보니 서구화가 덜되었다는 측면이 더 강할 겁니다.

예를 들면요. 몇년전에 역시 이슬람권인 말레이시아에 꽤 오래 출장을 나가있었는데요.
말레이시아의 이슬람교도 여성들은 얼굴을 다 가리지는 않고 머릿수건 정도만 얹고 다닙니다.
그리고 그게 정부의 강제적인 정책도 아닌 모양이어서, 좀 논다 하는 여자들은 그런 것은 안쓰고도
잘 돌아다니더군요.
중동과의 차이라면... 말레이시아는 수십년간 영국의 식민지였던 관계로 같은 이슬람교라도 상당히
서구화되었다는 것일 겁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대로 미국의 정권들이 이슬람권에 대한 적대적인 시각 자체에는 별 차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서구문명의 역사적인 배경의 이유가 강하다고 봅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전반의 서구 문명 자체가 가톨릭-기독교를 깊은 뿌리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유태인에 대한 막연한 우호감과 이슬람에 대한 반감이 수천년 역사만큼 쌓여있다고 볼 수 있죠.

예를 들어서, '서구화'된 우리가 배운 역사에서도, 이슬람교라고 하면 '한손엔 코란, 한손엔 칼'
이라는 식으로 종교를 도구삼아 정복전쟁을 해왔다고 배웁니다.
하지만 실상을 뒤져보면, 그런 면에서는 가톨릭-기독교가 훨씬 더 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현재 남미에 문명들이 싹 사라지고 유적만이 일부가 남아있는 것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금과 은을 뺏기 위해 성경을 앞세워 살육 정복전쟁을 벌였기 때문이죠.
또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서구인들이 '야만인'이라고 바라보았기 때문에
멸종에 가까울 정도로 인디언 토벌이 벌어질 수 있었던 건데, 가장 큰 명분이 성경을 믿지 않는다는
거였다더군요.

또 유럽 내에서도 중세의 마녀사냥이라든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도구로 기독교와 카톨릭이 많이
이용되었었죠. 전에 어디 글을 보니, 중세시대에는 죄를 뒤집어씌워놓고 발에 무거운 추를 달아
깊은 물에 빠뜨려서, 살아나오면 죄가 없고 못나오면 죄인이다.. 다 하나님의 뜻이다, 라는 식의
재판이 부지기수였다고 하더군요.

제가 무신론자이긴 하지만, 물론 가톨릭이나 기독교를 모욕할 의도는 없답니다.
하지만 역사를 가진 어떤 종교도 이런 점에서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동양 문명의 많은 부분이 잊혀져있지만, 아마도 불교 또한 이런 면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비슷할 겁니다.
(아마 한족의 주변 민족 배척에는 민족적 우월감 외에도 종교 문제도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종교만큼 정치적인 도구로 완벽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합리적으로 따질 필요도 없이, 종교적인 권위를 가진 자가 '신의 뜻이다'라고 해버리면 끝이니까요.

일전에 중동쪽의 역사에 대한 어떤 기사에서 보니, 20세기 초,중반에 중동쪽에서도 교리의 현대적인
해석을 위한 운동이 크게 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구, 특히 미국의 적대 때문에 반미주의가
이슬람권의 공통 이슈가 되면서 그 기회를 잃었다고 하더군요.

그럼...


커크 님이 쓰신 글 :
: 너무 불쌍하더군요 아프칸에선 여자들을 개 돼지로 취급한다던데..
:
: 그나마 탈레반 정권이 무너져서 좀 풀리긴 했다네요..
:
: 도데체 왜 이슬람교는 쓸데 없이 여자들을 그리 핍박하는지 ...
:
: 정말 코란에는 여자들을 짐승으로 처럼 여기라고 돼있나 궁금하네요
:
:
: 위 사진은 아프칸에서 여자들이 집밖으로 나갈때 필히 쓰고 나가야하는 것이랍니다.
:
: "부르카"라고 하더라구여..
:
:
: 만약 저걸 안쓰고 다니다 경찰에 걸리면 쇠 채칙으로 맞아 죽거나 총살을 시킨다는데..
:
: 자기들이 알아서 할일 이었겠지만...
:
: 어떤측면에서 보면.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게 잘된일인지도 몰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
: 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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