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나오는 일정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계속 메일 등으로 독촉을 하고 계신데요, 초기에는 격려도 되고 감사했습니다만..
그때문에 책쓰는 스트레스보다 독촉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자꾸 책 작업하기가 싫어지고 있습니다.
마무리단계에 있다는 것만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책이 나올때까지 절대! 일정을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글을 많이 쓸 시간이 없는데...
inetinfos님께서 쓰신 글마다 몇가지씩 복잡하고 긴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이 많아서 계속 답변이
길어지네요. 그냥 답변하지 않고 놔두자니 민감한 내용을 엉뚱하게 오해하시는 점이 많고...
그러니 제발, 하나의 글에 한가지 질문만 해주세요.
C++Builder를 초급 수준에서 공부하는 데 있어 윈도우 API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C++Builder의 강점이 복잡한 API를 모두 래핑시켜 숨겨놓고 간단한 UI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니까요.
MFC의 경우 API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API를 공부하는 것이 MFC 이해에 좀 더 도움이 될 겁니다.
하지만 C++Builder의 경우는 그런 연관성이 아주 낮습니다.
그렇다고 API를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C++Builder가 기본적으로는 지원하지
않는 일부 기능을 확장하거나 하는 드문 경우에만 쓰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이런 일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무분별한 API 사용은 C++Builder의 최대의 장점인 크로스플랫폼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줄이게 됩니다. 당근 리눅스에서는 Win32 API가 동작하지 않으니까요.
제가 권하기로는, 먼저 C++Builder 자체의 프로그래밍을 공부하시는 편이 낫겠구요.
C++Builder에 대한 이해가 꽤 높아져서 스스로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었을때 API 프로그래밍 책을
하나 고르셔서 틈틈이 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inetinfos 님이 쓰신 글 :
: 임프님 그나저나 쓰신 책은 언제나와요?
:
http://www.aladdin.co.kr/catalog/book.asp?UID=1521439685&ISBN=8990038375
: 저는 초기시간을 좀 더 줄이기 위해 API와 같이 설명하는 이걸로 공부하고 빌더할까 생각했는데
: 초기에 빌더로 윈도우즈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로드맵좀 알려주세요.
: MFC기본이 API잖아요.
: 볼란드메뉴얼을 보면 이미 윈도우즈프로그래밍을 아는 사람을 위한 것 같더군요.
: 저는 원래 계획을 꽉 잡고 공부하는 타입이라....
:
: 그리고 글을 많이 쓰시는데 수고하시네요.
:
:
:
:
: 박지훈.임프 님이 쓰신 글 :
: : 너무 순진하게 생각하셨다는 느낌이 안드시는지...
: :
: : 15만원짜리 비주얼 C++은 스탠더드 에디션입니다.
: : 스탠더드 제품군에 대해 설명을 좀 드리지요.
: :
: : 스탠더드 제품군들은 기능이 많이 제한되어있는데다 상용 라이센스가 없습니다.
: : 쉽게 말하면, 상업적인 솔루션을 만들 수 없고, 현실적으로는 회사에서 사용하면 불법입니다.
: : 집에서 혼자, 공개소프트웨어나 만들 수 있는 정도가 허용되는 라이선스죠.
: :
: : 볼랜드 제품군 중에도 스탠더드 에디션이 있습니다. 지금은 퍼스널로 이름이 바뀌었구요.
: : 역시 가격은 15만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델파이와 J빌더의 경우에는 6버전의 퍼스널 에디션이
: :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습니다. (자료실에 있습니다)
: : 어쨌든 MS와 마찬가지로, 퍼스널은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
: : MS든 볼랜드든, 돈도 안되고 기능도 약한데다 라이센스가 없어서 실제 개발에 쓸 수도 없는
: : 스탠더드/퍼스널 제품군을 만드는 이유는 학생 개인용이나 평가판 정도의 목적에서입니다.
: : 물론 평가판이 별도로 있긴 하지만 몇십일 정도로 날짜 제한이 걸려 있으니까, 개인이 공부하는
: :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최하위 버전을 만드는 겁니다.
: :
: : 그런데 볼랜드는 최근 학생에 한해서 퍼스널이 아닌 풀 기능의 엔터프라이즈 정품을 학생용으로
: : 내놓았습니다. 오직 한국에서만 실시하는 파격적인 정책입니다.
: : 이 학생용 제품은 스탠더드보다도 훨씬 더 싸면서도 전체 기능을 다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 : 직장인은 구입할 수 없고 학생에만 국한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학생도 미약한 기능에다 가격도
: : 더 비싼 스탠더드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MS보다 훨씬 강력한 지원을 하는 거죠.
: :
: : 학생용 개발툴은, 학생일 때 구입하시면 취업 후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 물론 기업 사무실 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이것은 15만원을 들여
: : 구입하는 비주얼C++ 스탠더드도 마찬가집니다.
: :
: : 간단히 말하면, 현재 시점에서 학생인 분들에게는 스탠더드/퍼스널 제품들을 구입하는 것과
: : 동일한 조건으로 학생용 개발툴을 구입할 수 있는데, 학생용을 구입하면 비주얼 C++ 스탠더드를
: : 구입하는 것보다 장점이 많습니다.
: : 의도적으로 기능을 제한시킨 스탠더드가 아니라 수백만원대 엔터프라이즈 제품인데다,
: : 가격조차도 훨씬 싸지 않습니까.
: :
: :
: : 한편... 상용, 그러니까 기업에서 실제로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에디션들의 가격에 대해서
: : 또 얘기해보겠습니다.
: :
: : MS는 98년이던가 이후로, 정책적으로 상용 개발툴들은 별도 제품으로 판매하지 않고 모두
: : 비주얼스튜디오 형태로 통합해서만 판매합니다. 그러니까 비주얼베이직이나 C# 따위에 전혀 관심이
: : 없어도, 비주얼 C++을 쓰려면 전체 스튜디오를 구입해야 합니다.
: :
: : 그리고 올 초에 나온 비주얼스튜디오 닷넷의 최상위 버전은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에디션인데,
: : 소비자가가 3,695,000원입니다.
: : 그 아래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으로 2,657,000원, 그 아래는 프로페셔널로 1,595,000원입니다.
: :
: : 이에 반해 C++Builder의 경우 현재 엔터프라이즈와 프로페셔널만 있는데, 각각 636만원과
: : 192만원입니다. 표면상 MS 개발툴보다 엄청나게 더 비싸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 :
: : C++Builder를 포함해서, 볼랜드 제품의 국내 시장에서의 가격은 거품이 많은 상태입니다.
: :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실제로 판매업체에 견적을 내어보시면 많아도 400만원 아래쪽입니다.
: : 프로페셔널도 130만원 아래쪽이죠.
: :
: : 며칠전에 올린 좌측의 C++Builder 공구 배너는 한번도 안보셨나본데요, 보시면, 엔터프라이즈가
: : 330만원이라고 쓰인게 보이시죠? 이번은 특별한 케이스로 좀 더 싸게 가격이 매겨졌습니다.
: : 포럼에서는 작년 10월과 올해 초에 이미 두차례 볼랜드 개발툴 공동구매를 한 바 있습니다.
: : 그때도 350만원에 공구를 했죠. 프로페셔널은 아마 125만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 : (참고로 J빌더는 비슷한 수준이고, 델파이는 약간 더 쌉니다.)
: :
: : inetinfos님께서 600만원이라는 가격에 질리셨나본데요, 사실 저를 포함한 다른 분들도 볼랜드
: : 개발툴을 처음 접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 포럼에서 수년간 계속 논의되어왔던
: : 문제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토론만 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대책을 수립해서 실행해왔죠.
: : 600만원대와 300만원대는 완전히 규모가 다른 가격대인데, 이렇게 된 것은 가격구조가 왜곡되어있다고
: :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미국의 달러 가격이 2999달러로, 현재의 평균적인 환율을
: : 감안하면 국내에서 실제로 판매되는 가격대와 비슷하거나 국내가가 오히려 더 쌉니다.
: :
: : 사실 볼랜드코리아의 국내 설립 이전에 먼저 가격을 책정했던 업체의 잘못이 큽니다.
: : 이 문제로 작년부터 수차례 가격 인하를 요구해온 바 있으며, 지금까지 포럼에서 실시했던 공구도
: : 시장에 가격인하를 위한 압력을 넣기 위한 목적이 컸습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 : 실제 판매가격을 하향 평준화시켰죠. 정가의 거품 때문에 어수룩하게 비싸게 사는 경우는 거의
: : 없어졌습니다.
: : 이제 그 마지막 단계로, 국내 판매 정가, 즉 리스트 프라이스를 달러가 낮추는 문제만 남아있는데요.
: :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겠지만 꼭 이루어낼 생각입니다.
: :
: : 물론 MS의 개발툴들도 실제로 구입하면 약간의 할인은 됩니다.
: : 최상위 에디션인 아키텍트의 경우, 아마 32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을 겁니다.
: :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현재시점에서도 MS의 개발툴과 볼랜드의 개발툴 사이에 가격차가 그리 크지는
: : 않습니다.
: :
: : MS의 비주얼스튜디오에는 짬뽕으로 여러 개발툴이 포함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 하지만 비주얼스튜디오에 비주얼C++과 비주얼베이직 등등 여러 개발툴이 포함되어있다고 해서
: : 그 개발툴의 종류 수만큼의 개발자들이 나누어 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 : 비주얼스튜디오 한 패키지는 단 한사람분의 라이선스이니까요.
: :
: : 결과적으로, 개발자 한사람이 여러 개발툴을 다 잘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여러 개발툴을
: : 묶어놓은 비주얼스튜디오는 빛좋은 개살구일 뿐입니다.
: : VC와 VB를 양쪽 모두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적지 않은데, 델파이나 C++빌더는 VC와 VB처럼 두가지나
: : 되는 툴을 공부할 필요가 없이 하나의 툴에서 두가지의 역할을 모두 잘 해냅니다.
: :
: : 스크류드라이버를 사실 때 십자드라이버와 일자드라이버를 따로 두개를 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 :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앞뒤로 일자와 십자가 박혀있는 일체형 드라이버를 더 좋아합니다.
: : 더욱이, 드라이버와는 달리 사용법을 공부하는데 각각 상당한 시간을 들여야 하는 개발툴을,
: : 단지 하나보다는 두개를 끼워주니까 더 좋다고 할 사람은 없겠지요.
: : 델파이나 C++빌더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면, 비주얼베이직과 비주얼C++이 따로 존재하는 것 자체가
: : 웃기는 일입니다.
: :
: :
: : 간단하게 결론을 내지요.
: : MS 개발툴이 볼랜드보다 훨씬 싸다는 인식은, 지금에 와서는 그야말로 "미신"입니다.
: : 더이상 다른 말이 필요가 없지요.
: :
: : 볼랜드포럼은 단순히 개발자들이 모여서 개발 정보를 교환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 : 사람이 모이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힘이 생깁니다.
: : 그리고 그 힘을 개발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제대로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 그 첫단계가 잘못된 시장 관행에 관련하여 볼랜드에 대한 압력 행사입니다.
: : 지금까지도 여러가지를 이루어냈고, 지금도 검토 단계 혹은 결재 단계에 있는 여러가지 변화를 위한
: : 계획들이 있습니다.
: :
: : 이럴 때 제가 늘 써먹는 말이 있습니다.
: : "좀 늦어질 수는 있어도,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 :
: : 그럼...
: :
: :
: : inetinfos 님이 쓰신 글 :
: : : Visual C++6이 얼마였는지 모르겠지만,
: : : 비줠씨닷넷이 정품으로 15만원정도 하더군요.
: : : 근데 빌더는 왜케 비싸요?
: : : 엔터프라이즈제품이 6백만원하던데.
: : : 개발자가 상업용으로 만들지 않더라도 툴사가지고 집에서 맹글때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 :
: : : 근데 비줠씨와 빌더와의 큰 차이가 RAD솔루션이 있고없고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