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구린 냄새가 진동한다 했더니, 진실은 딴데 있었네요.
'유감표명'과 함께, 이 전쟁 미치광이가 다시 한번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했네요.
거기다 CNN에서는 유감표명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고 부시의 경고만 보도했답니다.
http://www.pressian.com/section/section_article.asp?article_num=30021214092620
이거 완죤 부시의 말장난 아닙니까. 원인이야 어떻든 우리 정부가 알아서 저자세로 길 거라고
미리 예상하고 얄팍한 짠머리를 굴린 거 아닙니까.
부시의 진의가 사과 표명보다는 협박에 있었다는 것을 청와대가 과연 몰랐는지,
그리고 수상쩍은 청와대의 발표의 진의를 우리 언론사들은 과연 눈치채지 못했는지.
차라리 구렁이 담넘어가기 식의 유감표명을 하지나 말 것이지, 하기 전보다 기분 더 더럽네요.
그야말로, 우리나라는 미국의 속국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함을 너무나 극적으로 명백하게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김대통령, 잘한 일도 적진 않았지만, 집권 말기에 와서는 아주 나락으로 떨어지는군요.
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의 손으로 뽑아놓았던 대통령이 나라와 민족의 장래야 어떻든
어떻게든 이 시국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려는 얄팍하고 비굴하며 무능한 모습의 극치를 보고 만 거
같아 정말 얼굴이 새카매지도록 비참한 심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