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넷 웹이라고 해서 다른 경쟁 기술보다 특별히 나은 것도 없습니다. 자바 계열의 웹 기술과 php, 그외
서드파티 웹 기술 등 경쟁 기술들과 끊임없이 서로를 베껴가면서 발전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웹 기술은 웹 기술일 뿐 델파이와 직접 경쟁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썼듯이 이전에 델파이
SI로 되던 프로젝트들의 상당수가 웹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전혀 기술의 진화가 아니라
단지 고객들의 선호도에 의한 것입니다. 고객 선호도를 하나의 대세로 볼 수 있지만, 그 배경은 기술의 진화가
아닙니다. 또 기본적인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웹으로는 넘어갈 수 없는 종류의 프로젝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웹으로 수행될 수 있는 프로젝트와 웹으로 넘어갈 수 없는 프로젝트는 분명히 별개로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델파이나 C++빌더의 시장도 분명히 계속 존재하게 됩니다. 웹이 아닌 네이티브쪽에서는
비주얼스튜디오 닷넷 계열의 개발툴보다 델파이/C++빌더 등 볼랜드의 개발툴들이 분명한 장점을 가지는데,
그것은 100% 닷넷 환경에만 의존하는 비주얼스튜디오 닷넷에 비해 델파이와 C++빌더는 하나의 개발툴에서
닷넷과 Win32를 동시에 지원하는 쪽으로 발전해간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고객 시장의 흐름이 급격하게 닷넷쪽으로 넘어가는 것이라면 비주얼스튜디오 닷넷에 승산이 더 있겠지만,
현실을 보면 급격하게 닷넷으로 넘어가고 있는 분야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이전의 Win32 환경을 계속 지원
하면서도 닷넷으로의 단계적 이전을 지원하는 델파이와 C++빌더에도 승산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잠재적인 변수는 리눅스입니다. MS는 지금까지 리눅스의 존재를 무시하거나 깎아내리는 전략으로만
일관해왔지요. 하지만 그 속도가 어느정도이건간에, 분명히 리눅스는 MS의 시장을 깎아먹으면서 계속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리눅스는 닷넷의 분명한 위협요소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델파이나
C++빌더는 이미 리눅스 환경에서의 카일릭스와 소스 레벨의 호환성을 보장하는 등 리눅스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델파이와 C++빌더의 시장 확대에 점점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와 같이 수많은 기술들이 서로 강력하게 경쟁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무엇이 대세이며 무엇이 개발자에게
안전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대세라고 개발자들에게 사기치면서 현혹하는 세력들만 드글드글할
뿐입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어느쪽이든 선택을 해야 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그런 사기성 농후한
대세론을 무턱대고 따라가는 것은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어느 순간에 정말 대세가 정해져 갈 때 스스로
눈을 가려 현실을 보지 못하게 하는 꼴이 될 수도 있죠.


역시 님이 쓰신 글 :
: 현대의 가장큰 대세는 인터넷 이구...
: 가장 쉽게 사용자와 연결해주는것이 웹과 xml닷넷 이라고 결정했습니다.
: 닷넷이란 것을 깊게 연구해본결과 ms에서 말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란게 과장이 아닌것으로 판단했습니다.
: 물론 100%진실은 아니어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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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차피 우리나라와 같은 윈도우 세상에서 윈도우 다음버젼인 롱혼이 나오게 되면 win32프로그래밍은
: 빌빌거리고 엇 이거 왜안되?를 외치면서 개발자들은 사장되겠죠
: 그럴바에는 빨리 옮기는게 좋을것같습니다.
: 골수 델파이 매니아라고 자칭해도 현실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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