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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10232] Re:Re:논쟁에 관하여 감히 한말씀 드립니다.
cuperido [cuperido] 1138 읽음    2004-11-27 05:58
넵.. 저도 환민님과 같은 맥락의 생각입니다.

다만, 서로에게 감정 상하는 말이 오가서, 말을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또한 보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그러한 논쟁은
바라지 않아, 이 점을 강조해 드린 것인 것입니다.. :)

적절하게 표현을 해야 하는 것, 그때그때 할 수 있을때 표현을 해야하는것,
환민님께서 예시를 잘 들어 설명해 주셨고, 저 또한 이러한 논쟁을.. 아직은,
또한 차후에도 적어도 분위기상의 명목으로는 막을 생각은 없습니다. :)

좋은 글 감사드리구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cuperido

홍환민.행복 님이 쓰신 글 :
: 안녕하세요? 환민입니다.
: 논쟁으로 인해 자유 게시판이 다소 시끄러웠군요.
: 자유게시판에서의 자유로운 토론, 때로는 격해지는 토론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 부부가 있습니다. 남편이 일을 하고 퇴근을 했습니다.
: 부인은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 이에 남편은 부인을 피하며 "어. 어. 알았어. 어." 하며 무성의한 대답들로 넘어갑니다.
: 이 모습에 부인은 화가 납니다.
:
: 그러나 남편은 이렇게 그냥 묻고 넘어가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믿으며, 하루하루를 "잘 넘어갑니다".
: 주위 친척이나 이웃들은 이 부부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그저 평범한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
: 그러다 어느날, 이대로 못살겠다 하면서 서로 별거에 들어가고, 이혼까지 갑니다.
: 주위 사람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죠. 평소 시끄러운 일 없이 잘 사는것 같았는데, 갑자기 무슨 이혼이라니요?
:
: 이런 경우가 우리나라 부부 사이에 굉장히 많습니다.
: 어려서 부터, 그리고 군대를 지나 사회생활까지 하면서 한가지 깨닫는게 있습니다.
:
: "튀지않고 조용히 있는것, 그때그때 참고 넘어가는 것"이 최고다.
: 왜냐... 자기 의견을 피력하다가 피를 본 경험이 다들 있기 때문입니다.
: 괜히 시끄러워지면 더 골치 아프다는 생각도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겠지요.
:
: 위와 같은 많은 우리나라 부부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
: "속에 쌓아두지 말고, 그때그때 표현해야 합니다."
: "단, 표현을 할때에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표현에도 신경을 쓰고, 적절한 룰을 지켜야 한다" 라고요.
:
: 전적으로 좋게좋은거라고 그냥 넘어간다던가, 속에 쌓고 있는다던가 하는 것을 하지 말고,
: 그때그때 적절히 표현해야 한다 라고 말하지요.
:
: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의 이러한 논쟁도 비슷한 맥락에서 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 분명, 자기 의견과 다른 글이 올라왔는데, 게시판의 "조용한" 분위기를 위해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 넘어가 버린다면, 그게 정말 살아있는 커뮤니티일까요. 저는 그건 죽은 커뮤니티나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 정말 자기 가족 같고, 친구 같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라면, 자기 의견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곳이
: 커뮤니티 사이트가 아닐까요... 어떤 직장과 같은 공적인 조직일 경우라면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말입니다.
:
: 다만, 위에도 적었듯이, 일정한 룰, 적절한 표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겠지요.
: 기존에 몇몇 크게 빚어졌던 논쟁들을 보아올 때, 이러한 요건을 훌륭히 지키신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이글을 쓰는 원인이 됐던 논쟁도 마찬가지고요.
:
: 다소, 주제에 벗어나는 예일지 모르겠지만,
: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방이 말을 할 때 (특히 어떤 주장을 펼치고 있을때) 듣고 있던 사람이
: 상대방의 말 중간에 끼어들어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을 무례한 것으로 봅니다.
: 반면에, 유대인의 경우 그러한 끼어들기 행동은 오히려 그 논쟁에 정말 집중하고 있고, 참여하고 있다는
: 의미로 받아들여 지지요.
:
: 우리나라가 좀 지나치게 "좋게 좋게"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의견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 자기 의견에 반대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기분 나빠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
: 전 이러한 논쟁들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좀 격앙된다는 이유로, 자꾸 비난을 받고 자제된다면,
: 볼랜드포럼만의 그 특유의 분위기도 사라질 뿐더러, 말그대로 그냥 "좋고 좋은" 커뮤니티 사이트가 되지 않을까
: 염려스럽습니다.
:
: 낼은 토요일인데도 출근해야 되네요. 제발 주 5일제좀 했으면...
: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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