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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5] 글쓰기 논란에 대한 생각...
이경환.단디 [lncsoft] 2221 읽음    2006-09-17 18:07
요즘 개발자 게시판에 글쓰는 방법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나같은 사람이 보기에는 안타까울 때가 많다. 글의 주제나 내용과는 상관없이 표현 방식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 것들에 대해서 몇자 적으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개발자는 생각이 열려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 곳에 올려지는 내용들을 보면 스스로는 편협한 사고 방식에 얽매여 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들은 자기가 가진 것은 아무것도 내놓지도 않으면서, 자기의 생각에 거슬리는 것들에 대해서는 편협한 시각을 드러낸다. 그들은 글쓴이가 말하는 것이 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으며, 오로지 화법이나 어투, 또는 맞춤법에만 신경쓴다.

설사, 그들이 반론을 제기한다 해도 대부분 몇 줄도 되지 않는 리플로 '이건 아니다'라고 얘기하면서도 그게 왜 아닌지,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그들은 논리적인 이의를 제기하지도 못하지만,  또 하나의 문제는 그들은 절대로 글쓴 사람만큼의 지식이나 노하우를 펼쳐 보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막말로, 리플 전문이라는 얘기다.


아래쪽에도 보면 글쓰는 방법에 대한 논리를 그럴듯하게 적어 놓았다. 글을 쓰려면 간결하고 명확하게, 목적에 맞게 써야 한다고 쓰고 있다.
나는 그 분에게 오히려 묻고 싶다. 왜 쓸데없이 사람을 가르치려 하냐고?

이 사이트는 개발자 사이트지 국문학 사이트가 아니다. 가르칠려면 개발자 사이트에 맞는 내용으로 가르침을 주어라. 팁을 하나 올리던지 강좌를 올리던지 내용이야 뭐래도 좋다. 하지만, 목적에 맞고 간결하게 쓸려면, 본인부터 그렇게 쓰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근래, 논란의 시발이 된 주정섭님의 문체에 대해서 말이 많다. 물론, 주정섭님이 가지고 있는 강건체라는 문체가 강좌를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문체라는 것은 나 자신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글을 쓰는 사람의 표현 방식일 뿐인 것을...

중요한 건, 표현 방식에 대한 거부감에 대해서는 잘들 표현하는데, 정작 글의 내용에 대한 느낌이나 소감을 표현하는 사람들은 극히 적다는 것이다. 예의란 건 글 쓴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는 사람들도 가져야 하는 것이다.

표현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려 한다면, 글의 내용 자체에 대한 기본적인 언급정도는 하고 넘어가야 하는 게 기본이 아니겠는가? 단지, 표현 방식에 대한 반감만 적어 놓는다면 네이버 악플하고 다를것이 뭐가?
아니면, 강좌라는 것은 이렇게 쓰는 거야~ 하면서 멋진 글이라도 한 번 올려 주시던가!

내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고마움을 표현하기는 고사하고, 쓸데없는 댓글들이 강좌나 팁란에 글을 쓰려는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솔직히 강좌난 팁란의 글을 읽고 도움을 받은 사람들도 많을 텐데, 감사의 리플을 다는 사람들은 극소수이다. 아마, 그런 리플을 달면 자기 스스로 하수라는 게 뽀록날까봐 두려운 건지, 귀차니즘때문인지 모르지만, 이제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오프라인 상에서도 한시간 강의를 한 후, 인사를 하는데 박수 소리가 안 나오면 얼마나 허탈하겠는가?
온라인 강좌나 팁이라는게 읽는 사람은 10분정도면 읽을 수 있겠지만, 쓰는 사람은 몇 시간씩 공을 들이게 마련이다. 실컷 공들여 게시판에 올리고, 올린 후에도 문법이나 오자, 탈자 같은 걸 수정하다 보면 올리고 난 후에도, 두세번씩 고치기가 예사인 것이 글을 올린 사람의 입장이다.

직접 해결하려면, 구글 뒤지고 책도 찾아보고, 몇날 며칠 혼자 끙끙 알아야 할 내용들을 떡하니 아무 조건없이 던져 주는데, 달다는 표현은 아끼면서도 쓰다는 표현은 어찌 그리도 잘하는지...


막말로 나는 뭐든지 혼자 다 해결할 수 있다는 개발자도 있겠지만, 만약에 인터넷을 끊어놓고 책도 못보게 하고 일을 시킨다면, 일을 원할하게 처리할 수 있는 개발자들이 얼마나 될지도 궁금하다. 스스로 깊이 느끼지 못하지만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이제 좋은 글에는 박수도 쳐주고, 조금 어감이 좋지 않더라도 이해를 하면서, 필요한 알맹이는 쏙쏙 잘 빼어먹을 수 있는, 좀 더 따뜻하고 정감있고 생각이 열려있는 개발자들이 이 게시판에 넘쳐났으면 좋겠다.
nicekr.황경록 [mpbox]   2006-09-17 20:18 X
결국 경환님의 글에도 감정이 실린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

어떻게 보면 모든 사람의 구미(?)에 맞는 글쓰기란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내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고마움을 표현하기는 고사하고, 쓸데없는 댓글들이 강좌나 팁란에 글을 쓰려는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

하지만 경환님의 글중에서 위의 글을 보고 느낀 또 다른 제 생각은 ...

"몇 줄 안되는 코드로 자신이 뭔가 큰 것처럼 하려하지 말자" 입니다.

이 생각의 의미는 결국 지금까지 우리 모두가 여기까지 올때까지 남의 도움 남의 글 한번 안받은 사람은 없다는 뜻입니다.

게흐르거나 글쓰는 능력이 모자르거나 어떤 이유에서건 그건 그 사람의 완전한 자유라고 생각됩니다. 사람은 정말...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토픽이 어려운 이유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만...

어찌됐든 개개인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만 결국 좋은 쪽으로
귀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종국에는 개개인은 모두 개개인이 하고 싶은 데로 한다는 것이 제가 짧은 인생을
살면서 배운 한가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술감자.명국진 [magicpotato]   2006-09-18 02:04 X
강좌나 팁 한번 올리지 않다가 불쑥 글을 쓴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자유게시판이라서 기술적인 문제만 다루는 곳은 아니지만, 또한 토론 게시판도 아니기 때문에 최상단이 아닌 기존에 논란이 됐던 게시물 쓰레드 밑에 글을 달았던 것인데 좀 아쉽게 됐군요;

글은 곧 의사소통이고, 대화입니다. 이것은 기술적 문제를 떠나서, 어느 곳에서나 대화는 가장 기본이 됩니다. 기본이 없기 때문에 일러줘야 하는 것입니다.

대중에게 맞추는것이 싫다면 민폐 끼치지 말고 커뮤니티를 떠나야 겠지요.
자신의 커뮤니티를 만들던가 블로그에 만드시면 됩니다.


임프님의 글, 주정섭님의 그동안의 일들에 비하면 너무 다정하고 배려해주신 글입니다.
그 글에 대한 정섭님의 답글을 보면서 기가 좀 막히더군요;;

정섭님 스스로 난 나쁘다 하고 계시지만 이런저런 변명과 함께 결과적으로는 남을 깎아내리는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운영진이면 글이나 자주 올리라는 말은 좀 심했지요.

볼랜드 포럼과 운영진이 있었기 때문에 볼랜드 툴의 학생용 버전/무료/저가정책, 한국 프로그래머들의 피드백 반영, 언론사의 오보 정정등 여러가지 성과를 이뤄낼수 있었던 겁니다.

정섭님은 자신이 악역을 맡아 게시판이 활기차졌다고 뿌듯해 하시지만..
남이 내 글에 태클 걸게 만들고 게시판 시끄럽게 하는건 누구나 할수 있습니다.
머슴.한석복 [han8783]   2006-09-18 11:50 X
단디님이 남기신 글, 생각해봐야 할것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에 이런 주정섭님의 글들에 대해서 감정은 없습니다.

단디님의 글을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리플들에 대해서 주정섭님은 꼬박꼬박 그래야했던 이유와 반박의 근거등 여러줄을 할애해서 반박을 해 왔는데, 그에 비해서, 리플들은 상대적으로 빈곤했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길게 상대하고 싶지 않다는 투의 리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인것으로도 생각이 듭니다만..

아무튼, 주정섭님의 논조도 좀 과격하기는 했지만, 조목조목 짚어 달라는 것으로 결론을 짓고 있더군요. 그런데 그글에 대해서 재 리플이나 답글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군요.

그래서, 단디님의 말들이 더 와 닿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쨋거나 좀 서로서로 좀 자중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리플 다시는 분들은 삼자적인 입장으로 봐서는 다소 감정이 앞서서 다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것에 다시 주정섭님이 과격한 리플로 받으시고, 점점 틈이 벌어지고 있는것 같아서 조금 답답해 보입니다. 아무튼, 제가 뭐 정리 하려는건 아니고..(능력도 안되지만)
좀 조금씩 참아 주셔서 조금 다운된 분위기를 진정 시켰으면 하는것이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아니면, 진짜 처절하게 글로 주정섭님을 굴복시켜 주시던가.. 좋은 하루 되십시오..^^
마술감자.명국진 [magicpotato]   2006-09-18 18:37 X
한바탕 포기 OTL
이경환.단디 [lncsoft]   2006-09-18 19:20 X
흠...
우선 제 글이 과격하게 보인다거나 잘난 체 하는 것처럼 보인 분들한테는 일단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한 것은, 어느 한 쪽을 감정적으로 몰아붙이기보다는 좀 더 순리적인 방법으로 같은 표현을 할 수도 있지 않냐는 것입니다. 메인글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댓글도 그만한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메인글이든 댓글이든 많은 사람들이 보는 똑같은 글임은 분명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전에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진다면 게시판이 좀 더 정감있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무튼 제가 쓴 글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풀어버리기 바랍니다.
혹여, 스트레스 받은 분들, 대구오시면 연락주십시요. 소주 한 잔 대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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