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이런 식으로 평사원들에게 사업 계획서를 요구하는 회사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 좋게 생각하자면..
"일개 평범한 사원인 나에게 경영진급 이사들이나 고민해야 할 사업계획같은 중대한 사안까지 의뢰하다니... 이 회사는 평사원들의 자질을 매우 높게 평가하는 아주 우수한 회사이다....좋은 회사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자.. "
나쁘게 생각하자면....
"이사급 이상의 경영진들이나 고민해야할 사업 계획을 일개 미물급 사원인 나에게 요구하다니 먼가 잘못된 거 아닌가? 일개 국민에게 국가 운영 계획서를 써 달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지 않는가? 그런데, 경영진들이 사업계획을 제대로 못세워서 일개 평사원한테 사획 계획서 제출을 요구한다면, 무능한 경영진들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셈이 아닌가?
만일 내가 기똥찬 사업 계획을 세울 능력이 있다면 머하려고 이 회사에서 월급쟁이나 하고 있겠는가? 그 사업계획을 내가 직접 실행하던가 아니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자본가를 찾아서 같이 일할 것이다. 웃기는 회사 아닌가.. 조만간 집어치워야 겠다"
여러분들은 어느 쪽으로 생각을 하시겠습니까? 그런데 내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의 경우 후자가 맞더군요. ㅎㅎㅎ
사원에게 이사급의 일을 시키려면 이사급의 월급을 주고 그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원봉급을 주고 이사급의 능력과 일을 요구한다면 이건 인건비 착취이지 않을까요?
이상 일개 월급쟁이 주정섭의 빈정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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