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관리에 대해 생각해 보면,
IT 개발자로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구분하려하면 분명 쉬운 작업은 아닐것입니다.
물론 분야?에 따라서는 용이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쉽지 않을것입니다.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한 교육 개혁을 할 땐 초등학교부터 변화됩니다.
개발자의 스킬 관리도 대학교부터 차근차근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충분히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어야합니다.
물론 절대적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스킬 관리도 역시 여러가지로 구분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만들고 현재의 정보처리 기사 같은 수준이 아니라 각 분야별 면허? 수준의 그 무엇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면허를 획득한 이후부터 그 분야 전문 개발자로 인정하는것입니다.
그렇게 인정된 전문 개발자가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하면서 경력 전문 개발자가 되어가는것입니다.
즉, 면허는 전문 개발자로서의 시작에 불과한 것입니다.
누구나 개발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전문 개발자가 되기는 쉽지 않게 해두어야합니다.
그럴때 가치가 발생하고 경력이 쌓였을때 그 가치에 대한 평가 기준으로서의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개발은 적당히 남의 소스가지고 만지작 거리는걸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프로젝트 특수성에 맞게 대처해나가야하는 다양한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전문 경력 개발자들이 좋은 대우 받을 수 있을것입니다.
같은 프로젝트도 어떤 마인드의 개발자가 담당하느냐에 따라 그 프로젝트의 성패는 물론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경력 개발자가 되었을 경우 결과로 승부하며 실패할 경우 그 원인을 구구하게 적는것이 아니라 분명한 한계점과 자신의 한계점이 있었다면 그 부분도 명시하여 더 신중한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되면 프로젝트 진행에 신중을 기하게 될것입니다. 누가 자신의 개발 경력에 오점을 남기려고 안될가능성이 큰 개발에 뛰어들까요... 물론 충분한 실력이 있다면 가능한 사람이 있겠지만... 그건 그 사람의 프리미엄 ^^
현재 현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은(저를 포함해서) 이런 체계적 연관관계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보기는 힘들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기준으로 한사람 한사람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개발에 임한다면 반드시 훌륭한 전문 개발직 종사자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것입니다.
지금의 S/W 기술자 신고제...
진정한 개발자 대우를 하려면 좀 더 성의있는 제도를 만들어야하는것 아닐까요?
각 분야의 실력자와 경력자들을 여럿 모아서 많은 논의를 거쳐 개발자로서의 자질을 평가하고 그런 사람들을 경력자로 길러낼 수 있는 좀 더 근원적인 그 무엇을 만들어야 미래가 보일것이라 생각합니다.
신고제 자체는... 그냥 지금 상황을 적당히 좋은 말로(별로 좋아보이진 않지만--;) 얼버무리며 만든 눈감고 아웅하는 수준의 협소한 영향력을 가진 제도 같습니다.
ps.
하지만... 저런 면허 수준의 개발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웬지 미래가 빤히 보여서 접근하고픈 흥미가 떨어질것 같습니다.
그만큼 지금 개발자로서 활동하고 있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
지금의 비교적 젊은 개발자 그룹이 언젠간 상당 수 나이들고 사회를 이끌어야할 50대가 되었을때 되면 저런 체계적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생겨나리라 생각됩니다. (그때까지도 없다면 -,-)
우리들은 프로그래밍 하면서 항상 생각하는것이 바로 체계입니다. 어떤 구조로 만들까... 등등...
개발이란것을 수십년 하다보면 그 전체적 체계가 보일것이고 그런 부류들이 사회를 리드해 가는 시기가 다가오면 저런 움직임에 힘이 실릴것입니다.
아직은 그런 부류라할 세력이 없거나 너무나 미약할 뿐입니다.
우리 모두는 개발자 시대의 서막을 개척하는 세대이며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신고제... 경력자 관리... 수십년 지나면서 모두 옛날의 아우성으로 끝날것입니다.
어느정도 특색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들이 만들어갈 개발자 기준은 그 어떤 전문직 보다 체계적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우리들은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그린 그림을 구현합니다.
바로 우리들의 일상이며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