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번 감기몸살 진짜 지독하더군요. 30년동안 이런 감기몸살은 처음 겪는듯한..
처음에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약국가서 몸살 설명했더니 약값이 무려 15000원정도 나오더군요. 약사러 안간지 몇년째인지라 그냥 그러려니 했죠.. 병원엔 거의 가본적도 없고.. (지금 생각해보니 완전 돈에 환장한 돌파리 약장수)
안낫길래 병원에 가니깐 코에 뭐 이상한거 뿌려주고, 예쁜 간호원이 주사놔주고 ^^.. 처방전받아서 약국 가니깐 무슨 가글같은거 주더군요.. 하여튼 뭔가 복잡하고 틀리길래 이번에는 낫겠지 싶어서 복용했는데, 차도가 없어서 다시 병원에 가니까 좀 더 강한 약을 주겠다고 해서 그거 받아먹었는데, 역시 차도가 없더군요.. 주사기운으로 열 좀 내리는듯 하더니 약발 지나니깐 다시 몸살 발동하는..
병원은 멋들어지게 지어놓고, 뭐 있어보이는듯한 처방 잔뜩 해주기만하고 병은 못고치더군요..
10일동안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몸살기운때문인지 허리가 아파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그때문에 일도 제대로 못하고..
병원이고 처방이고 다 포기하고 열이나 내려보자는 심산으로 아스피린 사서 먹었습니다. 달랑 1500원하더군요. 그거 2알씩 2끼 먹고 자니깐 그 심하던 몸살이 말짱하게 낫더군요..
하여튼 결론은 돌파리 약장수, 의사들이 많다는 사실... 10일동안 반쯤 정신나간 상태로 고생한거 생각만하면 열받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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