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이상의 지지율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제가 원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것이
무척이나 기쁩니다.
80년대의 매캐한 최루탄 연기속에서, 86년 그 뜨거운 시청 앞에서 청춘의 한 시절을 보낸
386 세대로서 오늘의 이 대통령 선거는 너무나도 가슴이 벅찹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선거에의한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뤄낸 이후의 첫 대통령선거에서
저는 노무현 후보든 이회창 후보든 과반수가 넘는 지지율을 이끌어내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길 바랬습니다(물론, 마음속으론 노무현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되길
희망했지만...).
오늘 여섯시부터 이글을 쓰는 지금까지 초조한 마음으로 맥주잔을 기울이며 텔레비젼
보도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지금껏 우리나라에
만연한 정치적, 도덕적 불감증과 동서간의 지역감정에서 벗어나 우리나라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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