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번은 차를 몰고 가는데..
옆에 샛길 옆 논에 누군가 쓰려져 있는 것이 보여..
옆길로 빠져 차를 세워놓고 확인하러 가본적이 있었습니다.
식구들이 오해받을지 모른다고 만류를 했지만...
한겨울에 그냥 놔뒀다간 큰일날것 같아.. 가보았더니..
왠 나이든 아주머니가 술에 취해 쓰려져 있더군요..
옷도 죄다 풀어헤쳐지고.. 술냄새는 풀풀나고..
아무리 깨워도 울기만 하고 일어나질 못하더군요..
그냥 뒀다간 큰일 날것 같아..112에 신고하고 기다리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몰려들더니만 갑자기
차로 사람을 치어놓고 이렇게 두면 어떻게 하느냐고 난리를 치더군요..ㅜㅜ
거기서 한참을 아니라고 하면서 해명을 하는데..
못믿는 눈치더군요..
그냥 갔다간 꼼짝없이 뺑소니로 오해받는 상황이었습니다.
한참을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는데..
왠 아저씨가 리어카를 끌고오시더니..
아주머니를 싣고 가시더군요..
남편분이 셨는데.. 여자분이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라.. 도저히 데려가질 못해서..
그냥 길에다 내버려두고 리어카를 집에가서 끌고 오신것이었습니다.
다시 112에 남편분이 데려가셨다고 신고하고나니..
난리치셨던 사람들이 말한마디 없이 다 가버리더군요..
남편분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정말 경찰서까지 가서 한참을 시달렸을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정말 이런일이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 듭니다.
프로미 님이 쓰신 글 :
: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 하도 어이가 없어서..몇자 적습니다.
:
: 98년도 초에 사람이 칼에 찔려 신음하는것을 발견해서 병원으로 후송해서 입원시킨적이 있습니다.
: 입원 시키는 과정에서 경찰에 신고 해야 한다는것을 그사람이 자해를 해서 그렇게 되었다구.. 못하게 하더군요. 병원측에서도 별 문제 삼지 않아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 입원할 때 병원측에서 상처를 확인할 목적으로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면서 보호자가 있어야지만 입원할 수 있다고 하기에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고 해서 보증을 설수 없다고 하니까, 그냥 입원만할 수 있도록 절차상 하는거니까 문제없다구 수술 끝나고 깨어나면 가족들에게 연락해서 보증인을 바꾸겠다고 하면서 서명을 하게 했습니다.
: 그래도 미심쩍어서 서명하기 전에 담당하시는 분에게 분명하게 말씀드렸지요..
: 저 사람도 가족이 있고 하니까. 내일 연락해서 바로 보증인을 바꾸라고, 저는 오늘 이후의 일에는 전혀 이일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고, 그쪽에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을 했었습니다.
: 그런데.. 다친 사람이 일 이주 후에 병원비도 해결하지 않고 병원을 빠져 나간 것으로 나중에 병원측의 전화로 알게 되었습니다.
: 문제는 그때의 일로 인해 5년이 지난 지금 병원비 200여만원을 저에게 갚으라고 압류 통지서를 보내 왔습니다.
: 신용불량자로 등록을 시키느니하는 협박성 짙은 전화와 함께 갖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이런경우 제가 변제를 해야 합니까?
:
: 너무나 어이가 없는 일이라..
: 이렇게 관련이 없는 사이트임에도 글을 올려 봅니다.
:
: 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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