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구.패패루 님이 쓰신 글 :
: 공부하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겠지만..
: 제가 즐겨쓰는 방법을 하나 적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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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무감으로 하는 공부보다는 재미로, 필요에 의해 하는 공부가 훨씬 효율이 좋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요는..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스스로 유도해 나가는 것이 좋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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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FC... 절대 비추합니다. 처음부터 API공부하기? 이것도 비추입니다.
: 제 생각에 처음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다음의 과정으로 공부하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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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 문법책을 한 권 사서 본다.
: 뭐, 유명한 책들 많이 있지만, 두권을 준비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책 한권 버리는셈 치고 가급적 쉽게 설명하고 있는 입문서 한 권과 레퍼런스로 볼 수 있는 제대로 된 책 한권.
: 입문서는 내용 부실해도 상관 없습니다. 주 목적은 기본 문법을 익히기 위함입니다.
: 연산, 타입, 루프, 포인터, 클래스 정도 대충만 봅니다. 다 외우려는 바보짓은 하지 마시구요.. 이해 안되면 걍 넘어갑니다. 가급적 짧은 시간에 공부하는게 좋겠죠. 한 2~3일정도만.

과연 프로그래밍을 전혀 해본 적 없는 왕초보가 C++ 문법을 2~3일 정도에 대충이라도 파악할 수 있을까요? 다른 언어, 예를 들어 베이직이나 펄, 파이썬, 하다 못해 플래쉬 액션스크립트라도 만져 본 경험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C++은 확실히 Java나 C#, 또는 그냥 C보다는 쉽지만, 앞에 예로 든 (인터프리터) 언어들보다는 어려운 언어입니다. 처음 배우는 사람이 C++로 시작하려면 확실히 제대로 된 입문서와 레퍼런스가 필요합니다. 아무 책이나 그냥 보는 건 비추입니다.

특히 C를 먼저 배우고 C++을 하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파일러만 C++을 쓸 뿐 C식의 프로그램이 되어버리죠.
과거의 C++ 입문서는 이러한 학습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학습 방법을 뒤집어 엎고, 제대로 된 C++ 학습 방향을 제시하는 책으로 Accelerated C++ : Practical Programming by Example을 추천합니다.
http://www.wowbook.com/computer/book/info/book_detail.asp?isbn=ISBN0-201-70353-X
(이 책을 중급자용으로 착각하시는 분이 있는데, 분명히 입문서입니다. 프로그래밍 왕초보도 당장 시작해서 쓸만한 콘솔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중급자가 보아도 꽤 도움이 됩니다. 내가 이제까지 C++을 잘못 배웠구나하는 후회가 들 정도죠. 패패루님도 한 번 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입문자는 연습문제도 전부 풀어보면서 제대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쓸만한 C++ 라이브러리 레퍼런스도 갖추어 놓아야 합니다.
The C++ Standard Library : A Tutorial and Reference를 꼭 보시길 권합니다.
http://www.wowbook.com/computer/book/info/book_detail.asp?isbn=ISBN0-201-37926-0
(둘 다 번역서도 물론 있습니다. 샘플 챕터를 다운받아보세요.)

: 5. 다양한 분야에 눈을 돌린다.
: STL은 아마 꼭 공부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이런 멋진놈이 표준이라니...'라는 느낌이 들겁니다.

STL의 학습 순위는 5번째가 아니라 첫번째입니다.
STL은 단순한 라이브러리가 아니라, ANSI C++의 핵심입니다.
Acclerated C++의 접근 방법은 저수준의 이해를 필요로 하는 부분을 뒷부분으로 젖혀 놓고,
STL의 추상 개념부터 먼저 배웁니다.
예를 들면 문자열 타입인 string이 1장부터 나오고요, 3장부터 vector 컨테이너와 sort 알고리듬으로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인 STL을 설명합니다. 반면에 클래스 정의나 포인터는 상당히 뒷부분에 가서야 나옵니다.
(포인터를 일종의 임의 접근 반복자(random iterator)로 설명하는 부분에서 정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