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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5] C++Builder와 C++BuilderX의 앞날에 대해
박지훈.임프 [cbuilder] 1973 읽음    2003-11-05 13:28
며칠동안 어떻게 언급을 해야 하나.. 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일단, 의견을 나누어보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됩니다.

며칠전에 올린 오픈 레터의 내용으로 짐작해볼 때, 볼랜드는 이미 내부적으로 기존의 C++Builder 제품군을
대신하여, 크로스플랫폼 개발환경인 C++BuilderX로 집중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듯 합니다.
원래 이번 오픈레터에서는 기존 C++Builder 및 VCL 지원에 대한 언급이 있기로 했었는데...

더욱이 자바 기반 크로스플랫폼 IDE인 C++BuilderX에서도 VCL은 지원하지 않고, VCL .NET만이 지원될 전망입니다.
VCL 지원이 없어지는 대신 wxWindow라는 새로운 오픈소스 C++ 프레임워크가 지원되는데, 볼랜드에서는
이 프레임워크에 비주얼 디자이너를 붙여서 C++ RAD로서의 이전의 C++Builder를 대체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Win32에서 VCL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대부분의 C++Builder 개발자에게는 사실상 C++Builder가
단종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C++Builder의 첫 버전이 등장할 때 기존의 볼랜드 C++을 대체한 것처럼
메이저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물론 어제 알려드린 것처럼 델파이8의 경우에도 Win32 VCL 지원은 이제 제공되지 않으므로, 이제 VCL이 아니라
VCL.NET의 시대로 접어드는 것이니 Win32 VCL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델파이8의 경우에는 적어도 VCL.NET이 주류 프레임워크로 지원되지만, wxWindows를 메인 프레임워크로
하는 크로스플랫폼 C++ 개발툴인 C++BuilderX에 있어서는 매니지드 코드의 비호환성을 갖는 VCL .NET이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아, 물론 C++BuilderX는 역시 볼랜드라고 할 만큼 좋은 개발툴입니다.
크로스플랫폼 C++ 개발툴이라는 것은 C++ 개발에 있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중대한 발전입니다.
또 최근 주목받고 있는 wxWindows라는 오픈소스 C++ 프레임워크를 도입하여 거기에 비주얼 디자이너를 붙여
RAD로 완성한다는 계획도 아주 매력적입니다.

문제는, 기존에 VCL이 있었고, 그 VCL이 언어로는 파스칼로 되어있기는 했으나 그 구조나 활용도, 성능 등
총체적인 평가로 볼 때 대단히 훌륭한 프레임워크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VCL의 형제뻘인 CLX를 통해 크로스
플랫폼도 가능합니다. 애초에 볼랜드가 CLX와 카일릭스를 만들어낼 때, 단순히 윈도우-리눅스 크로스플랫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닉스나 맥OS 등 다른 OS로도 가능성을 열어놓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VCL과 CLX는 어디로 가고 난데없이 wxWindows라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익혀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물론 VCL.NET과 매니지드 코드 지원이 추가된다고는 하더라도 역시 크로스플랫폼 개발을 기치로
하는 C++BuilderX에서 닷넷 지원이 메인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 시점에서,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볼랜드의 대응 방법은, 비주얼스튜디오에 대응하는 거대
스튜디오 제품을 만들어 닷넷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정면으로 대치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C#빌더와 델파이8은 IDE의 버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둘 다 BDS라는 새로운 IDE를 사용하고,
대부분의 기능이 동일합니다. 차이점이라면 각각의 언어를 지원하기 위한 몇가지 위저드 정도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BDS라는 거대 개발 플랫폼에 각각 C# 컴파일러와 델파이 닷넷 컴파일러 + VCL.NET이
얹혀져 있는 모양이죠.

그러면, BDS 위에 C#과 델파이 닷넷 컴파일러가 합쳐지고 VCL.NET을 탑재한 데에, 빌더의 C++ 컴파일러가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비주얼스튜디오 닷넷과 정면으로 대결하는 거대 개발 플랫폼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시나리오는 좀 난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볼랜드의 제품 전략이 모든 개발툴을 통합하는
거대 툴 전략이 아니라, 개별 제품 전략이고.. 또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닷넷 지원
관련으로 계약을 맺을 때 모종의 이면 협약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언어별 통합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MS와 정면 대결하지 않는다" 라든지, "Win32는 더이상 지원하지 않는다" 라든지
말입니다.


어쨌든.

저는 지금 볼랜드가 구상하는 C++ 전략이 아주! 맘에 안듭니다.
일단 C++ 개발툴을 위한 자바 기반 IDE라는 것이 크로스플랫폼 C++ 개발툴이라는 전무후무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고는 하지만, OpenTools API마저 자바로 작성해야 하는 것은 황당할 뿐 아니라.. VCL.NET 기반으로
닷넷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자바 기반 IDE를 사용한다는 웃지 못할 모양새가 되는 겁니다.
(여기서 폼 디자이너가 가능할 지도 의문입니다. 아마 디자이너를 통째로 빼버리고 코드만의 지원이 될 가능성이
많을 듯)

또, 개인적으로(혹은 C++ 개발자들의 성향상) 자바가 C++ 개발에 개입하는 것은 그리 유쾌하지 않습니다.
C++과 자바는 분명히 언어 철학이 다르지 않습니까. C++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그리고 성능을 중시하는
언어인 반면 자바는 쉽게 개발하는 것이 주 관심사입니다. for 루프 하나에 CPU 클럭이 몇번 더 들어가느냐
마느냐를 따질 수 있는 C++ 개발을 위해, "메모리 최소 요구량 512메가바이트"라는 묵직한 자바 IDE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또 볼랜드가 진정 C++ 개발 시장에 대해 의지가 있었다면 애초에 VCL을 억지로라도 C++로 포팅했어야 마땅할
것을, 이제 와서 wxWindows라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들이고 VCL은 쪽방살이를 시키는 것도 맘에 안듭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식으로든 볼랜드에 제 의견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대안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볼랜드도 당연히 여러 방법들 중에서 각고의 고민 끝에 힘들게 결정한 것이 현재의 상황일 것입니다.
이미 C++BuilderX의 첫 버전이 발표된 상황에서(아직 출고는 안되었습니다) 무작정 기존 계획을 백지화하고
전면 재고하라, 라는 것은 대안이 아니죠. 또한 개발툴 시장의 현 상황에서 C++Builder의 시장은 볼랜드에게
계륵과도 같을 것이란 것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 우리 개발자에게, 그리고 볼랜드에게도 '상생'의 길이 될 지 한번 의견을 나누어봅시다.
제 생각과는 달리 C++BuilderX의 순수 C++ 지원이 더욱 매력적일 분도 있을 것이고, CLX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반드시! VCL 지원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분도 있을 것이고, 그중에는
기존의 C++Builder 제품군을 무조건 고수해야 한다는 분과, C++BuilderX에서 VCL 지원이 추가되는 정도면
좋다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역시, "현실적인" 대안이 있어야 볼랜드에 관철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불가능하다, 혹은 우리의 능력을 벗어난 일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분명히 그 가능성을
믿습니다.

C++Builder가 앞으로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분이 아니면, 이 글을 읽고 어떤 조그만 생각이라도 있다면,
의견을 모아봅시다. 단순히 좋다, 싫다, 혹은 조금 이렇게, 조금 저렇게 정도라도 말입니다.
의견이 적거나 무시할 수준이면 오늘밤이나 내일 정도에 제 생각만으로 볼랜드에 메일을 보낼 생각입니다.
의견이 많이 개진되고 활발히 논의가 되면 3~4일 정도 의견을 모은 후에 수렴된 의견으로 몇가지 대안들을
만들어 볼랜드로 역시 메일을 보내겠습니다.

그럼...
Lee, PhilHo@Xius.NET [xius]   2003-11-05 14:28 X
임프님 의견에 적극 동의합니다.
일단 저 역시 코드 옵티마이징에 대단히 관심이 많이 있는데 IDE가 자바인것은 정말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컴파일러가 여러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거의 자바가 유일한 대안이였겠지만 컴파일러가 그렇게 무거워서야 개발을 할 수 있겠습니까?

임프님 의견에 적극 동의합니다.
Lee, PhilHo@Xius.NET [xius]   2003-11-05 14:28 X
아~ 한가지 더요..

VCL은 정말 좋은 모델이자 엔진이자 프레임입니다.  저두 이렇게 사장되는건 싫습니다.
김준엽 [corba]   2003-11-05 15:03 X
저는 CBX평가판을 써봤는데 IDE가 너무 무겁습니다.
자바로 된 IDE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만 이클립스 정도의 반응속도는 나와야 쓸만할 것 같습니다.
물탄찬밥 [moolbob]   2003-11-05 15:53 X
그럴려면 wxWindows(C++)로 만들던가...ㅡ.ㅡ;;;
실행시의 무거움때문이라면 그냥 따로 컴파일되는 방향으로 가면 될텐데...

MS에 비해서 툴의 발전방향이 안정적일줄 알고 선택하려 했는데 불안하네요.
델파이가 닷넷버전으로만 가는것도 그렇고...그럴려면 차라리 비스닷넷에서 C#으로 코딩하죠..자료도 더많고 도움말도 많은데... 델파이를 새로이 선택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네요.

wxWindow는...자체적인 프레임워크(VCL)등이 더이상 커지지 않을것을 예상한것이 아닐까요. C++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의 미래를 wxWindow에 맡기는듯한데...
물탄찬밥 [moolbob]   2003-11-05 15:59 X
전 아직 VS6.0을 쓰는데요. 그이유는 단하나..비스닷넷 넘 무겁고 느립니다.
오로지 그 이유 하나밖에 없어요. ㅡ.ㅡ;;;
김상구.패패루 [peperu]   2003-11-05 16:24 X
솔직히 Delphi 8에 Win32 컴파일러를 제외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 그리 어렵지도 않았을텐데.. 이건 음모론이긴 하지만 MS와의 모종의 합의가 있지 않고는 그렇게 나올리가 없어 보이는군요. 멀쩡한 개발툴을 바보만드는 일을 볼랜드가 스스로 할 리는 없을텐데요.. 아무튼 아쉽습니다.
조해진 [mastercho]   2003-11-05 19:45 X
제가 보기엔 볼랜드도 , MS 전략을 배운게 아닌지요?
때가 되면 싸그리 바꾸기...  그래야 팔아먹는 재미가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VCL를 안쓰다보니 멀티 플레폼 IDE가 생기는거에 대찬성이긴 합니다만은 --;;;;
smleelms [smleelms]   2003-11-05 19:49 X
읔.. BCB6로 전향한지 이제 겨우 1년정도 되서 손에 잘익어가는데.. ㅠ.ㅠ
게다가 책꽂이에 꽂혀 있는 저 많은(?) C++ 책들은 다 어떡하라고.. ㅡㅡ;
저도 아래 김성진님처럼 최대한 개기는데까지는 개겨야 겠네요.. 근데, 그이후엔.. 에휴~~
이익수 [thebest21c]   2003-11-05 21:46 X
저두 한말씀만 올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VCL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이것의 단점은 파스칼로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한편으로는 그것이 장점일수 있지만 넓게 본다면 다른 C컴퍼일러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VC로 작업을 하다보면 당연히 VCL이 그리워집니다. MFC는 정말 너무하죠.  그래서 예전의 OWL를 VC에서 사용하는것을 생각도하고 자료도 찾아보았습니다.  어쨌든 쉽진 않더라구요.  차라리 VCL를 컴팩트한 C버전으로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솔직히 저는 VCL만큼은 아니더라두 VS.NET을 포함한 여러 C컴파일러에서 컴파일이 가능한 새로운 UI프레임워크가 볼랜드에서 만들어 졌으면 하는게 바램입니다.  아마두 가능성은 없을거 같습니다.  그냥 .NET 프레임워크를 공부는게 빠를거 같다는 생각이 밀려옵니다.
정대석 [bigstone]   2003-11-06 01:06 X
1. 헤즐버그가 MS로 가서 VCL이라는 개념을 팔아먹고 MS가 이를 .NET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한 이상 VCL로는 더 이상 승산이 없다고 판단.
2. MS가 차기 OS인 롱혼에서 Win32API체계를 대폭 물갈이 (DOS에서 Window로 이전같이, 경쟁자들을 따 돌리기 위해서)할거라 예상, 그러면 VCL은 정말 승산 없음.
그래서 볼랜드는 타개책으로서 VCL을 포기하고 BuilderX를 들고 나온것이 아닌가 생각됨.
아마 볼랜드의 입장은 롱혼이 명확하게 나와야 좀 더 구체적인 진로가 결정될거라 생각됨

델파이와 빌더에서 필요한 부분의 모듈을 특화해 개발한 다음 서로 불러다 쓰듯이 VCL과 .NET간의 호환성의 길을 열어달라고 주문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됨.(초보자라서 이 부분은 개념적으로 맞는지 잘 모르지만 오류가 있더라도 양해바랍니다.)
계동원 [keidw]   2003-11-10 09:41 X
딴건 몰라도 IDE 가 자바로 만들어진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C++ Builder 를 너무나 좋아하고, 여러 사람에게 퍼트리고 있는 사람이지만,
IDE 가 JAVA 로 만들어진다면 전혀 쓸 생각 없습니다.
전 JAVA 용 에디터도 J Creator 만 사용할 정도로,
JAVA 로 만들어진 툴은 엄청 싫어하거든요. 저 말고도 많으실 듯...
하여튼 Win32 의 시대는 사라져가는군요. 이거야 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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