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한 느낌이긴한데.... 새튼에 대해서 말입니다.
새튼의 결별에 대해서, 처음 언론보도가 나올때는 모조리 단물 빼먹고 도망가는 배신자라고만 언론에서 얘기했었죠.
그런데 그때 그 기사들에서 그렇게 추정하는 근거로서 제시한 것은 단 한 마디.. 결별선언후 황박사팀의 연구원 하나가 기자들에게 "새튼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한마디 했다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 외엔 아무런 정보없이 똑같은 내용의 기사만 난무하고 바로 몇 일 후 PD수첩 방송이 나왔죠.
왜 윈윈게임에서 갑자기 제로섬 게임을 그가 선택했는지 좀 애매합니다.
물론 황교수팀의 연구원을 받은 상태이긴 하지만 황박사가 어디 제 3국의 이름모를 과학선생도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생겼는데, 그런 사람을 배신때린다는 건, 그 사람의 이미지 관리에도 상당히 나빴으면 나빴지, 별로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
게다가 실제로 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로드맵으로 보면, 이제 운동화 끈을 맨 지점에 있는건데 벌써부터 제로섬 게임을 선택한다는 건 너무 성급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뭘 위해서....? 배신자라고 욕먹을 것을 감수해가면서 까지...
범행은 저질렀다는 심증은 있지만 알려진 것 만으로는 뭔가 범죄동기가 확실치 않은 그런 느낌이거든요.
요즘 드는 추측으론, 새튼이 황박사팀의 진행에 대해 뭔가 눈치채고 미리 발을 뺀게 아니냐 하는 느낌입니다.
지금 새튼측의 행보가 딱 그모양이거든요. 갑자기 발빼고 아무런 구체적 의견발표 없이 납작 엎드린채 상황추이만 지켜보고 있습니다.
딱 적당한 타이밍과 태도입니다. 나중에 다시 손잡을 때도 "내가 좀 윤리 문제에 대해 고지식하거들랑.. 헤헤"라는 말 안마디면 되고, 뭔가 않좋은 사실(여기서 말하기조차 거북스러운)이 밝혀지면 "그래서 난 처음부터 황박사랑 결별한거야!"라고 손 씻어낼 수 있습니다.
뭔가 낌새를 채자마자, 어느쪽으로 보든 대놓고 욕먹는 일 없을 그런 위치를 새튼이 선택한게 아닐까 하는 거죠.
사무실에서 급하게 쓰느라 좀 횡설수설이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