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씨의 약간 표현을 부드럽게 하라는 의견이 어떤 뜻인지 그건 너무 잘 압니다. 그것 때문에 발끈하여 “자기 주장 시 강한 표현에 관한 변명”이란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단지 내가 이해가 안된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듯한 강한 주장은 나쁜 것이다란 사고 방식이었을 뿐입니다.
원래 자기주장 강한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가 논제였는데, 그것이 이상하게 전개되고, 나의 마지막 글은 아주 유치한 글로 끝나고 말았습니다만,
좋은 결과가 있었던 없었던 간에,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유치했던 글도 후일 좋은 반성문이 될 수 있듯이, 이 유치했던 논쟁도 후일에는 그냥 젊은 날의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혈기가 없다면 그것은 젊음이 아닙니다.
약간(?) 격렬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개인적으로 배운 사실도 많습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제인만큼 시행착오 없이 모든 것을 터득한다면, 인간이 아니라 신이겠지요.
당분간 나도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해 글을 잘 올릴수는 없겠지만, 다른 분들의 더 기발한 글들이 이 게시판을 가득 채우리라 믿습니다.
박지훈씨한테 개인적으로 부탁하건데, 요새 너무 글을 안올리시는것 같은데. 시샵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글좀 많이 올리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요새 볼포 게시판들은 너무 조용한 것 같습니다. 약간의 소란을 피웠지만, 이 게시판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이번에 파~악 느꼈다면 나의 조그만 보람일 따름입니다.
추신 : 앞으로도 이 게시판이 너무 조용한 것 같다면 또 한번 악역을 자청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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