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비.. 많은 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셨네요...
잠수중인 임프님까지.. ㅎㅎ...
그 새벽에 그런 장황한 글을 올리신걸 보니 몹시 마음이 어지러우신것 같은데.. 결론은 잘하셨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제가 대학원에 있을때 제 대학원 후배가 같이 동업을 하자며 제안을 했었습니다. 그때 그친구는 군대를 갔다오지 않아 저보다 상당히 일찍 사회에 나가 있었지요..
하지만 저는 이런저런 프로젝트 관계로 제명의의 사업자 등록을 낼 수가 없었고, 그 친구도 집안 사정상 사업자 등록을 할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제 와이프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하자 였습니다. (학생이 결혼까지.. ^^;)
그리곤 시작을 했지요.. 하지만 전 학교가 주 생활무대였고, 그 친구 인맥으로 사업을 하다보니, 제 와이프의 통장과 인감까지 맡기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학생활 근 6~7년동안을 같이 한연구실에서, 자취방에서 같이 지낸 후배였기에 별 망설임은 없었습니다만.. 나중에 일이 꼬이니 이리빼고, 저리빼고...
나중에 학생신분으로는 상당한 금전적 손실과 더불어 인간적인 배신감까지 가지는 상황이 되버리더군요..
물론 제가 벌인 일이기도 하지만, 사고는 그넘이 치고, 명의상으로는 와이프가 되어있으니 정말 돌아버리겠더군요..
그 여파로 제와이프의 국민연금이 아직까지 몇십만원이 밀려있습니다. 사업자 등록을 했으니 수입이 없어도 국민연금이 달에 5~6만원씩 되더군요.. 그것도 회사돈에서 내기로 했는데, 냈다고 했다가, 나중엔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젠 연락도 없네요.. 에휴~~~ 하루라도 빨리 폐업신고를 했기에 망정이지... 폐업신고하면서도 부가세신고 때문에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세무서에서 전화오고..
음.. 또 살~ 열이 받는군요..
아무튼 저도 횡설수설하는데... 잘하셨습니다..
세상 모든일이 자기뜻데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매사 조심해야겠지요..
부디 마음 잘 추스리시고 힘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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