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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8] 델파이 2007에 대한 유감!
주정섭 [jjsverylong] 3071 읽음    2007-02-24 11:22
박지훈씨는 델파이 2007 출시에 대해서 좋게 여길지 몰라도, 나는 델파이 2007 출시가 몹시 달갑지 않다. 최근 델파이는 너무 쓰잘데 없이 버전업이 잦다. 숱한 버전업을 해대면서 과연 이것이 메이져 버전을 갈아치울 정도로 대단한 변화가 있었는가 냉정히 따져 보면, 별로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서비스 팩 정도의 수준이면서도 메이져 버전을 증가시켜서 팔아 먹곤 했다.

2006이 나온지 얼마 되었다고 2007 버전을 내면서 다시 돈을 받아 먹겠다는 건가? 이번 2007에서 추가된 내용들은 내가 보기엔 서비스팩 정도로 무상으로 배포했어야만 마땅한 기능들이었다. 어느새 델파이는 1년마다 버전업이라는 희안한 관례가 생긴 것이다. 델파이 가격이 싼 편이면 1년마다 버전업을 좀 참아나 주겠다. 무지 비싼 놈이 1년마다 버전업을 하라고 우겨대니 이거 정말 환장할 노릇 아닌가?

델파이 5이후 버전 즉 6, 7, 8 까지 사실 그러했다. 델파이 2005는 나오지 말았어야 할 버전이었고, 2006은 아직도 원인 불명의 심각한 IDE 버그로 인해서 개발자들을 간혹 골탕먹인다. 현재 코드기어 개발진들은 엠에수의 닷넷 버전 따라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기 때문에, 윈32 델파이의 개선작업은 항상 찔끔찔끔 식이었다.

내 예상에는 코드기어의 엠에수 닷넷 따라잡기는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다. 왜냐하면 엠에수가 저질러대는 모든 변덕을 일개 회사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이는 워드 퍼펙트, 로터스 등이 엠에수와 싸워서 졌던 과거 경험을 봐도 그러하다. 코드기어가 시샵보다 월등히 좋은 툴이나 언어를 새로 만든다고 해도, 개발자들은 그것을 잘 사용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닷넷은 엠에수 광신자들이 사용하는 개발툴이므로, 엠에수 광신자들은 시샵 이외의 것을 잘 선택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는 렘오브젝트라는 유명한 델파이 서드파티 회사가 만든 Chrome 이라는 닷넷용 언어만 봐도 그렇다. Chrome은 파스칼의 닷넷 버전용으로 상당히 괜찮은 기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델파이 개발자 쪽이나 닷넷 개발자 쪽이나 어느 쪽에서도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델파이는 윈도 진영에서 C계열의 로우레벨 언어 컴파일러를 제외하면, 유일하다해도 과언이 아닌 하이 레벨 언어의 내이티브 컴파일러이다. 다시말해 닷넷같은 잡종 런타임이 아닌, 순수한 혈통의 컴파일러란 것이다. 순수 혈통 컴파일러의 좋은 점은 오에스의 모든 API를 마구 호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닷넷 런타임 아래서는 이런 모든 API 호출을 런타임이 점검하기 때문에 속도도 느리고, 어떤 경우 엠에수의 흑심에 의해서 특정 기능 호출을 차단 당할 수도 있다. 내가 너무 엠에수에 대해 피해의식을 가지고 과대망상을 한다고 생각하는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이런 비슷한 경우를 엠에수는 종종 저지르곤 했다.

엠에수가 닷넷을 밀어 붙이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의심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닷넷 런타임 하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들은, 엠에수의 직접적인 감시를 받는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희안한 기능을 호출하면 즉각 차단할 수 있다는, 대단히 강력한 권위를 닷넷이 가진다는 것이다. 이말은 달리 말하면 윈32 API의 직접적인 호출이 갈수록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엠에수는 닷넷을 통해서 윈32 API 호출을 독점하려 한다는 것이다.

과거로부터 엠에수가 윈32 API에 대한 독점적 위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이득을 봤는지는 무지 자명하다. 이제 그 이득을 확실히 굳히기 위한 작전으로 닷넷을 개발자들한테 들이대는 것은 아닐까? 이는 멀지 않은 미래에, 엠에수 본사 개발 직원들을 제외한, 모든 닷넷 개발자들은 시다바리 어플 개발자로 전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엠에수는 닷넷으로 모든 프로그램의 실행을 세세히 감시함으로서, 더욱 안전한 비수타가 될 수 있다고 선전할 것이다. 비수타는 이제 더이상 블루 스크린을 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우길 것이다. 여러분들은 엠에수의 이 광고를 믿고 잡으신가?

코드기어여! 코드기어 개발 인원수가 무지 많은 것도 아닐진데, 쓸데없는 닷넷 따라가기 좀 고마하고, 윈32용 내이티브 컴파일러나 이번 기회에 확실히 더 잘만드는 것이 더 승산이 있지 않겠는가?

불행하게도, 내 바램은 헛된 바램 일뿐이며, 코드기어는 계속 해마다 새버전을 찍어 낼 것이고, 닷넷 따라잡기에 기를 쓸것이다. 코드기어는 윈32 버전을 팔아서 번돈으로, 닷넷 따라 잡기에 계속 투자하다가, 결국 망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나의 불행한 예상이다.

이쯤되면 눈치를 챈 사람들도 있겠지만, 과거 볼랜드의 실수를 코드기어가 재탕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과거에 볼랜드는 델파이를 팔아서 번 돈을, ALM 머시기인가에 무지 낭비(?)했었다. 코드기어는 과거 볼랜드의 엄청난 실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까? 내생각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벌써 과거 실수는 잊었는 것 같다.

여러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나의 이 불행한 예상을 뒤집을 만한 , 근거있는 희망찬 예상을 제시해 주시면 무지 고맙겠다.
이경환.단디 [lncsoft]   2007-02-25 10:06 X
볼랜드가 코드기어를 분리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환영했지만, 단순히 그 사실만으로 개발자들이 먼가 새로운 기대를 한다는 건 어찌보면 웃기는 얘기다.

볼랜드나 엠에스나 고객입장인 개발자쪽에서 보면 개발툴 제작회사일뿐이다.

개발자입장에서는 어느회사의 제품이 중요한게 아니고 내가 작업하는 환경에 가장 잘 맞는 개발툴을 선택하는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도 델파이를 근 10년이상 접했지만, 그건 볼랜드 제품이라서 쓴게 아니고 내가 작업하는 환경에 가장 잘 맞았기 때문이다.

코드기어 개발툴의 주고객은 어쨋든 win32 어플 개발자인것이 사실이다.
아마 win32 개발자가 닷넷으로 작업하기 시작했다면, 그때는 델파이가 아니고 VS를 사용하고 C#을 사용할 확률이 90% 이상일 것이다.
왜냐하면, 닷넷 코드는 델파이로 만들던 C#으로 만들던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건 닷넷으로 개발을 의뢰하는 입장에서 '델파이 닷넷으로 만들어주세요'라고 얘
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자바가 좋네, 닷넷이 좋네, 델파이가 좋네, 씨가 좋네라고 얘기하는 건 그런 툴을 만든 회
사 입장에서나 중요한 거지, 툴의 실제적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고객들의 요구사항과 작업
효율성에 가장 잘 맞는 툴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닷넷이 얼마나 많은 기능을 지원한다 한들 win32어플 개발하면서 델파이를 제껴두고 닷넷을 쓸 수는 없는 것이다. (물론 물주가 꼭 그렇게 만들어야 돈을 주겟다면 몰라도...)
반대로, 닷넷으로 웹 프로젝트를 한다면, 여러가지 상황상 C#을 쓰게 되지 델파이 닷넷을 쓸 일은 거의 없게 되는 것이다.

코드기어는 델파이 개발자들이 가지고 있는 높은 고객 충성도에 대해서 깊은 고찰을 할 필
요가 있는 것이다.
그들은 윈도 환경에서 가장 뛰어난 네이티브 컴파일러와 VCL을 근간으로 하는 강력한 생산성때문에 델파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 닷넷이나 C#을 지원하는 것들은 개평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

또한, 그로 인해 델파이 자체의 버그 개선이나 기능 개선을 등한시하고, 비효율적인 영업 정책을 고수한다면, 델파이와 코드기어의 미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김태선 [cppbuilder]   2007-02-25 17:14 X
저는 델파이 2007 출시를 매우 환영합니다.

코드기어는 새롭게 출발하는 회사이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것 이상의 바람직한 성과는 드뭅니다.
델파이 2007의 모든 문제를 차치하고, 볼랜드 개발툴의 미래를 생각하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회사가 성장해야 그 회사의 개발툴을 쓰는 개발자가 혜택을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델파이2007의 출시는 코드기어의 활동중에 가장 환영할만한 것입니다.
양병규 [bkyang]   2007-02-26 15:03 X
그런 코드기어도 대단하지만 매번 유감을 표시하는 주정섭님도 만만치 않게 대단하십니다. ^^;
이젠 그러려니 할때도 된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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