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현 대통령 지지자입니다. 아니 지지자 였습니다.
이번 파병결정을 계기로 엄청난 실망을 금할수가 없군요.
적어도 지난 대선때 현 대통령을 투표한 이유는 딱 한가지 였습니다.
대등한 대미관계 / 당당한 외교.
저는 적어도 다른 안보니, 경제니, 이런것들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동안의 대통령들이 미국의 그늘에 안주하다보니 정말
굴욕적인 외교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무엇보다 정신적 주종관계인 대미관계 청산을 원하며
한표찍었더랬읍니다. 그당시엔 특히 어린 여중생의 사망사건도 있었구요.
그랬는데....
이게 무슨 꼬락서니입니까...
이유야 어떻든간에 UN안보리에서 결정되자마자 순식간에 해 치우는거는
뭡니까? 그동안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겠다. 국가 안보를 고려하겠다.
서둘러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고 본인입으로 직접 수차례난 공언해 놓고서는
하루만에 후딱 해 치우는건 뭡니까?
<<물론>> 다른 대선후보가 대권을 쥐었더라면 이런일은 없었겠지요.
뒤도 안돌아보고 파병결정하겠지요. 하지만 지금 대통령은 그러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그 바램이 컸던만큼이나 실망도 엄청 크네요.
저는 재 신임건에 대해서도 묵묵히 현 대통령을 신임하고자 했습니다.
오죽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하지만 이젠 마음이 달라지네요.
올 12월 재신임투표 꼭~~~~~~~하길 바랍니다.
불신임에 한표를 더해 드릴려고 합니다.
쥔장이신 임프님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하도 속이 쓰려서 몇자 적었습니다. 이 분을 어디서 풀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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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분명히 파병의 문제는 자주권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현실이 그렇게 결정할 처지가 못되었나 봅니다.
재신임 투표때 신임을 하던 하지않던 그것은 개인의 결정이지만 그래도 지금보다 더 악화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일부 커뮤니티 가보니깐 딴나라당 지지자들은 두가지를 좋아 하더군요. 파병결정한 노대통령을 비난하고 그것을 빌미로 재신임때 불신임시키자고 하더군요. 딴나라당에서 찬성하는 파병을 노대통령이 파병결정했다고 비난하는 글들을 보니 기가 막히더군요. 만일 파병 반대했다면 엄청나게 비난 했겠죠.
이게 지금의 노대통령의 처지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