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정치권에서는 이미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것 정도는 아실겁니다.(그런 냄새가 많이 났죠)
대충 내부적으로는 파병결정을 해놓고 그 다음은 언론 플레이를 한거죠.
파병결정 발표를 하기전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파병쪽으로
(언론에서건 정치권에서건) 너무 흘러가는듯 하니깐.
유인태 (정무수석인가요??)의 파병반대론을 흘리기도 하는 듯한 인상.
아마 파병후의 후폭풍에 대해서도 많이들 고민했을것입니다.
한나라당이 어정쩡하게 나오는 이유도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사실이란건
누구라도 쉽게 알수 있습니다.
전투병이든 비전투병이든간에 현재 모슬지역에서는 극심한 게릴라전이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아실겁니다.
우리 군은 전투병/비전투병 구분하지 않고 그 지역으로 가게 될거라는 건
충분히 짐작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식 발표난건 아닙니다만 인터넷에서
이런 자료들 찾아보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뉴스에서도 연일 보도를 했으니깐요.)
여기서 사상자가 나오기 시작하면 내년 총선에서는 아마 누군가는 치명타를
입을 겁니다. 내년 1, 2월에 파병이 되면 4월까지 2개월정도 동안
연일 사상자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답시고, 또다시 정치권은 이전투구판이 되겠죠.
아마도 한나라당은 그래서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줄도 모르죠.
그때면 또 노무현 대통령의 파병결정에 대해 엄청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겠죠.
이제 미국으로부터의 불이익에 대해 한 번 말해보자면...
당연합니다. 통상압력부터도 그렇고 이라크 재건 비용도 그럴것이고.
뭐 기타등등 열거하면 무엇하겠습니까만....
하지만 오히려 우리가 강하게 나갔다면 (사실 가정법이란게 아무 소용없는건줄 압니다만)
기껏해야 경제적 손실정도 아니겠습니까?
나라가 휘청거릴정도의 경제적 손실과 정말이지 젊은 청춘들의 피와
맞바꾸는거라 생각해 보십시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지리적으로 전략적 요충지라 제가 듣고,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결코 망하게 두지 않을 거란걸 알고 있습니다.
미군 철수? 정말 미군철수 할 것 같습니까? 가라고 한번 해 보시죠...
아마 절대 안갈겁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경제적 미국의존도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관료들이나 국회의원들의
정신적 의존도가 훨씬 높은것 같네요.
그리고 사실 제가 느낀 견해는 파병으로 얻는 실익보다는 손실이 너무 클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라크 재건에 참여하겠다는게 정부의 경제적실익인거 같은데...
실제 경제적 손실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녹녹하지가 않다는 겁니다.
예를들면 아랍국에서는 우리나가라 많은 호감을 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전이 많이 팔리고 있는데, 파병으로 인해서 그 지역에 수출길이 막히지나 않을까
가전업계는 전전긍긍하고 있다네요. 두번째가 아랍인들에 대한 테러 표적이 될 수가
있다는 겁니다. 국제적 신인도 추락은 말할것도 없구요...
(물론 프랑스, 독일도 자국의 경제적 이익때문에 이번에 미국과 정면대결한 것도 알고는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전체적으로 논리의 비약과 허점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전혀 엉뚱하다고는 못할겁니다.
그리고 쥔장의 한말씀 감사합니다.
끝으로 인간노무현을 믿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정책쪽입니다. 여지껏 다른 대통령과의 차별성때문이었죠.
그게 인간적인 면과 많이 통하는지는 모르지만...
단 한번이라도 미국에 대해 큰소리 치길 바랬습니다. 특히 이번건에 대해서요...
아~~ 서글퍼라.
(예전에 이곳에 메일주소 올렸다가... 스패머들의 표적이 되어서 메일 주소를 바꾼적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