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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랑방입니다.
[9215] 문제가 많은 글이군요. 경고합니다.
박지훈.임프 [cbuilder] 951 읽음    2004-04-22 14:54
박진수님, 한마디로 대단히 위험한 글이군요.
원문을 쓴 분이 오히려 영남에서 한나라당을 찍은 분들보다 몇배로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고하시는 박진수님께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박진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묻고 싶습니다. 지역주의에 실망해서 자신도 지역적 차별을 가해보겠다는 협박은 도대체 뭡니까.
꼭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안타까워서라고 해본 말이라고 변명하겠지요. 그런데 그런 협박성
발언은 비난을 듣는 사람에게 자성은 커녕 오히려 감정적인 극단적 반발만을 불러올 것입니다.
뒷일이야 어떻게 되든, 지역주의가 더 심해지든 말든 나는 내가 느끼는 대로 써버리고 말겠다는 것입니까.

지역적으로 나눠놓고 책임을 따지자면, 왜 대구경북 지역만을 비난합니까.
그런 시각으로 보자면 몇석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표가 나왔다고 해도 부산경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서울 강남과 분당 등 부유층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싹쓸이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뿐입니까. 강원도도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 더 많죠. 또 그것만으로 충분합니까?
전국적으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 주민들은 모조리 잊지말고 비난해야죠.

그런데도 왜 대구경북만 열심히 씹습니까. 영화에 나왔던 것처럼 '가장 쎈 한놈만 조진다'는 생각입니까.
아니면 가장 한나라당 지지세가 심했던 대구경북쯤은 적으로 만들어서 열심히 씹어도 괜찮다는 생각입니까.

과거에 한나라당(민정당/민자당)이 꼭 지금과는 정반대로 다수였을 때, 민주당이 호남 소수였을 때,
그때 호남을 고립시켜놓고 싸잡아 욕했던 것과 똑같습니다. 아무것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봐도, 원문을 쓰신 분은 대구경북을 정말 한배를 탄 국민이라고 생각한다고 여겨지지 않는군요.

한 배를 탄 국민이라고 해놓고는, 영남에서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도 없이 일방적으로
열심히 매도만 했습니다. 영남사람을 그렇게 원색적으로 비난한다면, 그런 영남사람의 기득권을 지금까지
용인하고 그냥 보아넘긴 대다수 국민들은 뭡니까. 지역주의는 모든 국민들이 다 같이 책임이 있다는 자성을
기초로 하지 않으면 절대로 극복할 수 없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만 놓고 지역주의에 있어서 영남 사람들이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몰고 가는 것은 오히려
새로운 지역주의를 불러일으키는 결과만 낳습니다. 국민의 책임 소재를 따지자면, 전체 국민들이 같이 떠안아야
할 공동의 책임입니다. 대구경북, 영남을 비난한다고 해서 절대로 해소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더 심각하게
만들 것입니다.

저 또한 정치 개혁을 애타게 바라는 입장에서 이번 총선의 결과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영남에서 지역구 후보의 경우에는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많이 당선되었지만, 정당 지지율의 경우에는
한나라당은 영남에서도 43.3%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영남이 과거와 똑같다면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이런 괄목할 만한 발전은 싹 외면하고, 그래도 과거와 똑같은 싹쓸이다, 라고 매도하고 싶습니까.

박진수님 보십시오.
공감되는 글이고 또 다른 이들도 같이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퍼오는 것은 물론 자유입니다.
하지만 박진수님이 냉철한 비판 없이 원문만 올리시는 순간, 박진수님은 그 원문을 쓴 사람과 똑같은 책임을
가지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지금부터 가장 경계해야 할 지역주의는 오히려 대구경북, 영남만이 잘못되었다는 신지역주의입니다.
그런 의식이 있는 한 지역주의는 영원히 해소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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